광고 효과 탁월...'모시기 경쟁'
해외시장을 노리는 K뷰티 업체들이 앞다퉈 글로벌 아이돌 스룹 BTS를 모델로 모시고 있다.
몸값이 높고, 마케팅 추진에서 이런저런 주의 사항도 적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BTS 만한 부랜드 파워를 가진 한국 모델도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L&P코스메텍의 마스크 팩 브랜드 '메디힐'은 지난 1일부터 전속모델 BTS와 찍은 광고를 온.오프라인에서 공개하고 있다.
BTS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마스크 팩 신제품과 기존 베스트셀러 마스크 책 제품의 모델로 활동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메디힐 측은 '세계에서 인증받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K뷰티를 전파하고
마스크 팩 시장을 이끄는 메디힐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메디힐은 2017년 12월에 출시했던 BTS 마스크 팩 스페셜 패키지가 판매 3일 만에 초도 물량 3000개가 완판될 만큼
올해도 'BTS효과'를 기대한다.
BTS를 모델로 깅요해 큰 성과를 낸 기업은 따로 있다.
바로 VT코스매틱이다.
뷰티 업계에서는 신생 업체인 VT코스매틱은 BTS를 모델로 내세우고 각종 협업물을 출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LG생활건강의 유통 매장인 네이처컬렉션에 VT코스매틱 일부 상품이 단독 입점했다.
하나같이 해외시장을 내다본다.
VT코스매틱은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최대 현지 쇼핑 놀 단독 매장 매장을 열렸다.
시네 현지 쇼핑몰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시내 중심가에 1호 매장을 연 지 한 달 만에 이어진 개점이다.
VT코스매틱은 앞으로 더 많은 매장을 추가 개점해 싱가포르 소비자들과 접점 기회를 확대하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다.
특히 계약 만료가 올해 10월인 만큼 향후 해외 진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영국.스페인.중국 등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한 메디힐은 BTS와 함께
K뷰티 데표 마스크 팩 브랜드 이미지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BTS는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ㅇ니 뽑은 '인터넷에서 가장 영행력 있는 인물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제 유발 효과도 엄청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낸 '방탄소년단의 경제벅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BRS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평균 1조4200억원으로 추정한다.
BTS와 엮이면 '대박'을 친다.
현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 2017년 BTS와 관련된 의류 수출은 2억2664만 달러에 육박했다.
BTS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조3000억원으로
총 56조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BTS는 그룹과 아티스트에 대한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로 유명하다.
BTS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일지라도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사전 조율하고 규정을 따라야 한다.
BTS에 걸맞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BTS는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모델 계약을 하지 않는다.
또 광고 계약이 된 뒤에도 많은 부분에서 조율할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아났다.
이어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BTS를 능가하는 스타는 없다.
한국 정체성을 품고 있는 동시에 글로벌 전역에 젊은층의 마니아가 있다.
기업들도 이를 알고 BTS를 모델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