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V가 구성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6일 야구회관에서 2002 부산아시안게임(야구종목 10월2일~9일)에 출전할 야구대표 선발위원회를 열고 엔트리 23명을 확정 발표했다. 투수는 한화 송진우, 삼성 임창용과 노장진, 기아 김진우, SK 이승호, 두산 박명환, LG 이상훈, 현대 조용준, 인하대 정재복 등 모두 9명. 포수는 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김상훈(기아) 등 3명이다. 이밖에 내야수는 삼성 이승엽과 김한수, 기아 장성호와 김종국, 두산 김동주, 현대 박진만, SK 김민재 등 7명이 뽑혔고, 외야수는 한화 이영우, 현대 박재홍, 기아 이종범, LG 이병규 등 4명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팀 별로는 삼성과 기아가 각각 5명이고, 두산과 현대가 각각 3명, 한화 LG SK가 2명씩, 아마추어 1명이다. 대표선수 중 군 미필자는 김진우 조용준 김상훈 정재복 등 4명이며, 유일한 아마선수인 정재복은 배려 차원에서 선발됐다.
드림팀V는 이승엽 이영우 장성호 이병규 등 최고의 왼손타자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춘 반면 마운드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다소 불안하다.
드림팀V의 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우승을 위해 실력과 좌-우 타자 비율을 두루 고려했다"고 선발 원칙을 설명했다.
선발위는 최근 실시했던 도핑테스트에서 삼성 포수 진갑용이 위험 수치에 근접함에 따라 예비 포수 1명을 더 뽑았으며 재검사 후 이상이 없을 경우 1명을 제외한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마감일인 31일까지 조직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정현석 기자 hschung@ 이정혁 기자 jjan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