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서부 어이커시(市) 알루미늄 공장에서 2010년 10월 4일 발생한 화학 슬러지 저장고 붕괴사고로 중금속을 함유한 70만㎥ 이상의 슬러지가 주변지역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독성 슬러지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 심각한 환경 재앙이 발생했다.
헝가리 정부는 5일 마르칼강과 인근 토르나 지류가 지나는 3개 주(州)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헝가리 정부는 사고 발생 지역 인근 마르칼강에 슬러지를 강바닥에 응고시키기 위해 석고 반죽을 1000t 이상 쏟아부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유출된 슬러지가 마르칼강의 강줄기를 통해 유럽의 젖줄인 다뉴브강으로 흘러들어 7일 오전 다뉴브강 알칼리 농도가 pH 9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오염이 확산되었다.
헝가리 정부의 방재 노력으로 인해 8일 다뉴브강의 알칼리 농도가 9pH에서 8.2pH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효과를 보고 있으나, 맑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사고현장 인근에 유출된 슬러지가 마르면서 대기를 통한 확산으로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10일 슬러지댐의 추가붕괴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헝가리 정부는 인근 마을 주민 8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오늘의 인물]
2015년 10월 4일
알리바바 마윈 회장, 화가로 변신… 유화 작품 64억원에 낙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화가로 변신했다. 중국 라디오망은 4일(현지시각) “마윈 회장이 처음 그린 유화(油畵) 한 폭이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4220만홍콩달러(약 64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중국 유명 현대미술가 쩡판즈(曾梵志)와 손잡고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을 그렸다. 그는 “지구의 바다·공기·물을 보호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그림의 제목은 이상향을 뜻하는 ‘도화원(桃花源)’이다. 경매는 130만홍콩달러(약 2억원)에서 시작했지만, 40여 차례나 가격이 뛰었다. 마윈은 낙찰액 전부를 생태보호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마윈은 젊었을 때 아버지의 당부로 서예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필체는 글씨인지, 그림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필이었다고 한다. 마윈은 차라리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하고 틈틈이 연마했다. 말의 역동성을 표현한 그의 수묵화 작품 ‘마체묵보(馬體墨寶)’는 2013년 12월 알리바바가 주관한 자선 경매에서 242만 위안(약 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작년 12월에도 그의 수묵화 ‘화선(話禪)’이 468만위안(약 8억6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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