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근하기 위해서는 저희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양주역까지 가서 환승을 하는데, 바로 버스를 탔을때의 일이었습니다.
6시쯤이라 버스안은 늘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사건은 바로 그 버스에서 일어났습니다.
내 바로 뒤에앉은 두 여자분... 직장 선후배사이인것 같은데,
한사람은 시비걸고, 한사람은 짜증내고, 한참을 계속 말도 안되는일 갖고 한말 또하고,
또한말 또하고..
얼마나 큰소리로 떠들어 대는지, 함께 타고 있던 많은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전혀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잘 들리지 않아 겸사겸사
정의감에 불타는 제가 총대를 메고 한마디 하고 말았습니다. .
좀 조용히 하자고.....
그러나 말하자마자 낼름 날라온 시비....
"야~!! 너나 잘해~!!" 돌아보니 술냄새가 확풍겼습니다.
이런~밤새 술독에 빠져있다 나왔나봅니다.... 투닥거리던 두 친구가 미친개처럼 달려들면서 세상 듣도보도 못한 상스런 욕을 쏟아 부었습니다.
순간 화가나서 한마디 하고 싶은데, 그러자면 '술먹은 개'와 동족이되어 시끄러워질것이고,
그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것이기에 , 그냥 못들은척 꾹..참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말싸움이라는 열매는 맞받아치면 칠수록 더 커지게 마련이니까요..하긴 사람에 따라 그렇게라도 해서 주목 받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겠지만요.
절대로 논리가 통할것 같지 않은 사람들 같아서 참았습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데. 저한테는 그런몽둥이가 없고 몽둥이 든 흑기사도 없으니 참을수 밖에요..
술취한 개라는 말처럼 물불 안가리고 물어뜯으면 그또한 손해일테니..
상대해봤자, 절대로 이익될일이 없을것 같아서 꾹꾹 참았습니다.
결국, 끽 소리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말을 할줄 몰라서가 아니라 상대할 가치가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ㅠㅠ
쓸데없이 말참견 했다가 본전도 못찾고, 말았습니다..
( 아마 그여자 저보고 이상한 여자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때는 요때다 한번 붙어볼려고 했는데, 오히려 사과하고 아무 대꾸도 안했으니까요..)
웬만해서 제가 말장사로 손해는 잘 안보는데, 그날은 엄청큰 손해를 봤습니다.
젊잖은말을 되로주고, 생전보도듣고 못한 욕을 들었으니까요. ............
세상에 태어나 말참견 한번으로 엄청난 욕을 들은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제가 사과하고 난 이후에 들은 욕은 제것이 아니라 생각하니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깨달음도 얻었지만
말 한마디 했다가 본전도 못찾아 엄청 손해본 날인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첫댓글 잘 하셨습니다.
참으신게
힘드시지만,
결과적으론
이기신겁니다.
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가 선택한 결정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위안이 됩니다. ㅎ
감사합니다. ^^
.
정의감에 불타오르네~~셨군요
bts의 불타오르네가 생각 납니다 ㅎ
이상한 사람을 봐도 모른체해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동쪽에서 해가 동동 떴습니다
봄은 오고 있고요
좋은 날 만드시길요
네~~~ 마이클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너무
진지하게 읽어서 그랬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우야둥둥 해는뜨고 봄은 오고.. 그러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네~~완전 미친 개 에게 물려 어요. 땜방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쵸~~? 액땜 했다는 말씀 들으니
많이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정의가 먹히지 않았군요 ㅎ
네.. 마이클 샌델의 '정의가 무엇인가'를 읽었을때
정의란 각자의 이익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의'는 저한테만 정의였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개하고 싸우면 개하고 같은넘.
개한테 이기면 개보다 더한놈.
개한테 지면은 개만도 못한넘.
욱~~하는 당시를 잘 넘기셨습니다.토닥토닥요^^
앗? 개만도 못할뻔 했네요? ㅋㅋ
네.. 처세라는 것이 결국 나한테 어떤 선택이 더 도움이 되느냐겠지요~
감사합니다. ^^ 위로의 말씀 덕분에 마음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결론은 ᆢ
잘 하신거 같읍니다
화가 무척 났을때 ᆢ
"별하나 별둘 별셋 별넷~~~별열"
요러케 ᆢ
내가 열개를 세었을 때
화가 난다면
화를 내야 하는거구요ㆍ
글치 않코
화가 진정되면 참는것도
괴안은 거 같드라고요 ᆢㅎ
잘 하셧어요
즐금하시구요
네~ 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바가 바로 '평상심'이라
별로 감정 상하거나 는 일은 없는데,
그 많은 욕을 듣고 있으려니, 민망하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저런 욕을 어디서 배웠을까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위로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알아듣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묵비권이 최선인듯 싶어요
잘하셨습니다 ㅎ
네... 상대할 가치가 없을때는 정말 묵묵부답이 최선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잘했다고 인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별 미치고 매너도 없는 사람들 같으니라고...
공중도덕을 지켜야 할 장소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보이는게 민주시민이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타인은 생각도 않고
크게 떠드는 사람들...아고~ 정말 싫어요.
네.. 오랫동안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별 그지발싸개 같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버스기사님도 괜히 문제가 커질까봐 또라이같은 승객은 어서 내리기만 바라시는것 같아요.
공중도덕...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지요..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덕목인듯 합니다. ^^
편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박지연
네...우리 엇갈리지말고 조우해서 즐겁게
살아가야하는데 힘냅시다. 앗싸~
@적토마 네~~ 적토마님.. 잘 알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내가 한 말은 내가 제일 먼저 듣기에
욕은 결국 욕한 사람이 욕을 듣게 되고
좋은 말도 좋은 말을 한 사람이 우선 듣게 된다네여.
때로는 3초를 못참아 평생의 후회가 되듯이
박지연님은 3초를 잘 견뎠기에 읏으면서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3초를 견디는 힘... 앞으로도 잘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얼마 전 병원에 갔을 때 어떤 여인이 계속 큰 소리로 무엇인가 따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말렸지만 전혀 아랑곳 않고 계속 억지를 부리는 ...
나중에는 원장님께 들어가서도 소란이 그치지 않길래 제가 "대기 중 분들이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이냐?"
말했더니 그래도 그 여인은 억지를 부리다가 직원에게 끌리듯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계속 큰 소리로 뭐라 하더라구요.
"난 모릅니다.
내가 아는 건 다른 분들이 대기 중인데 소란을 피우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한 말입니다.
나중에 이유를 들어보니 중국 교포로 귀화한 여인이라 하는데 의료보호인 자기를 위해 허용이 안되는 서류를 떼어 달라며 전날부터 와 소란을 피운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일은 참 쉽지않은 일 입니다. ㅎ ^^~
네.. 공감합니다.. 사람사는 곳이니, 별의별 사람 다 있는곳이라 이해하긴 합니다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상황에 따라 처세설을 가져야 겠지만,
정의를 실천한다는것이 생각보다 쉬운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
본전 냄새 납니다.
밑진것은
누굴 위하여 밑졌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버전으로
본전을 찾는듯 합니다.ㅎㅎ
그 여자분 둘
귀가 간지러울것 같기도
합니다. 미친개 같은 여자분 둘
ㅎㅎㅎ 본전은 원래 의도하는바를 못이루었으니 못찾은것이고,
큰 깨달음 얻었으니, 손해는 안본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머리 아픈 사람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폭탄들은 어느 나라에나 있지요~~~
네..맞습니다.
미친개는 맞닥뜨리지 말아야상책이고,
맞닥뜨렸을때는 피하는것이 최선책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런일 있으셨군요.
네.. 맞습니다. ^^ 지켜보자니 안쓰럽고 말리자니, 쓸데없는
오지이랖에 휘말려 구설에 오르게되고.
참 쉽지 않습니다.
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자님이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담벼락에 붙어서 작은 볼일 보는
사람을 보더니 막 혼을 내셨답니다.
잠시 후 길 한복판에서 큰 볼일을
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공자님이
못본척 길옆으로 피해서 지나가길래 제자들이 물었다네요.
왜 더 심하게 혼 내지 않으시고 지나치셨냐고...
공자님 가라사대,
말 해서 고쳐질 사람이 있고
말 했다가 욕만 보게될 사람이 있다고.
ㅎㅎ 잘 참으셨습니다.
공자님이 보시면
전 몇 등급일까 궁금해 집니다. ㅎㅎ
길 한복판 큰 일을 보시는분은
공자님 보실때
등외품 같습니다.ㅎㅎ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공자님께서 같은 질문을 한
자로와 염유에게 다른 대답을 해준 이치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큰 깨달음 얻었습니다.
정의감하면 제오빠를 당할사람 없지요
그래서 어디가서든 바른소리해서 미움받지 말라고 했더니~
오빠 왈~"넌 '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읽어봤니?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 사회가 정화되는 거다" 하더군요
소통은 상식이 있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지요
님의 용기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들러 심리학
미움받을용기를 실천하시는
오라버님 이시군요.ㅎ
시리즈 다양합니다.
행복해질 용기도 있습니다.
오빠 말씀이 맞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1% 에 오빠분께서
있으셨군요.. ㅎㅎ 저는 곧바로 깨갱~~~ 했답니다. ^^
박수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터 태권도를 배우세요.
험악한 인상쓰는법과 힘을 기르셔야 합니다.ㅎ
와~ 좋은 팁을 주셨네요.. ㅎㅎ 체중관리도 할겸,
힘도 키울겸 한번 도전해 볼까나요? ^^
감사합니다..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고있노라니 내가 화가 나네요
여자들의 떠드는소리 저같으믄 어쨌을까 해봅니다
분명 어떤 방법으로 라도 나섰을테니까요
잘하셨어요
네.. 지 존님께서도 참지 않고 한말씀 하셨을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위로가 됩니다.
@박지연 그런꼴 못보지요 ㅎ
@지 존
괜히 말 붙였다 손해보지 마시고
다음번엔 몽둥이를 갖고 다니세요.
이쑤시개에다 붕대 칭칭 감아갖고.ㅎ
참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갑자기 당하면
매우 당혹스럽스럽습니다만.
앞으로는 오불관언 [吾不關焉]
못 본척하고 그냥 지나치세요.
그 녀자는,
아마 약간 맛이 간(미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