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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애니멀즈가 부른 "해뜨는 집"은 내가 동무들과 중학시절에 너무 좋아했던 곡... 그리고 얼마 안지나 콧수염이 자라고 세상이 얼마나 꽉 막힌 것인지를 알아가면서 차라리 월남전에 참가해서 어서 죽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자원하려 했던 날들... 전쟁이 얼마나 아프고 슬픈 것인지조차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철부지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할아버지가 되어 그 시절이 화면처럼 주마등되어 지난다. 이 영상과 노래를 들으니 만감이 교차한다. 주검과 내 육신사이에는 한뼘도 안되는 간극이 있다. 그러나 그 사이에는 절대자 조물주의 손이 있으시다. 반세기 50년간을 난 무얼했나? 저들이 전장에서 스러져갈 때 무엇이 완성되었던가? 수도없이 쓰러져간 젊은 아들들...울부짖는 애기들...젖먹이시신을 안고 절규하는 엄마들... 허망한 인생이여...부조리여... 순간의 인생이 결코 넘어서지 못할 영원, 그 영원을 향한 그리움과 염원으로 창조주만 바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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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쟁은 없어야 하는 데 ...
예, 전쟁은 인간이 끝내 양보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존재라는 증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