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골수성 급성 백혈병) 투병 일천여든두(1082)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8월 24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8월 24일 목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Take My Hand, Precious Lord)’를 올렸으니, 먼저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많은 비가 쉼 없이 내리고 있고, 가을로 들어가는 처서(處暑)가 지나서 그런지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들기에 어제는 에어컨을 켜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니 감사하구나.
그래서, ‘앞으로 이 정도 날씨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 구니….^^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 월요일(21일)에 서울성모병원에 외래진료와 각종 검사를 하고 온 지 4일째가 되니, 몸이 어느 정도 회보돼 가고, 건강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으니 감사하구나.,
발을 디딜 수도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주던 것도 이제 어느 정도 좋아졌는데, 물론, 아직은 아파서 발바닥으로 걸을 수 없어서, 비록 발가락을 이용해 까치발로 겨우 조심스럽게 걷는 것아라네.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발바닥이 아닌 발가락을 이용해 까치발로라도 걸어서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 등 우리 집 안에서 최소한의 이동을 하면서 살 수 있으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아침은 사랑하는 엄마가 만들어 준 계란국에 밥을 한 그릇 가득 말아먹은 후 아침 약을 먹었고, 점심에는 사랑하는 엄마가 이춘삼면 두 개로 자장면을 만들어 주기에 맛나게 먹었구나...^^
저녁에는 삼겹살을 구워주기에 아주 맛나게 먹은 후 저녁 약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으니 참 맛나던데, 삼겹살을 좀 더 사와서 먹거나 ,아니면, 다른 고기를 사와서 먹어야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엊그제 국민 신용카드결제 통지서가 도착한 데 이어 어제 신한 신용카드결제 통지가 우리 집에 도착했 는데, 이번 달에 결제해야 할 금액이 모두 352,830원이구나.
660,256원인 국민 신용카드와 합하면 1,013,086원이 결제되는 것인데, 여기서 510,000원은 자동차 종합보험 할부금이고, 나머지는 병원비 등을 지출한 것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은행에서 결제가 나가는 날이라, 사랑하는 엄마가 비가 세차게 오는 가운데, 은행들에 가서 업무를 처리하고 왔는데, ‘40만 원 정도가 부족했다.’라고 하는구나.
그러니, 부족한 금액과 함께 27일에 결제될 카드 결제 금액을 합해서 27일(27일이 주일이라 28일 월요일)까지 150만 원을 만들어 결제통장에 넣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만한 돈을 만들기가 벅차구나.
그래서,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고, 풍성하고, 풍족하게 채워주시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을 믿기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오직 기도뿐이니, 더 많이 간절하게 기도해야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인구소멸 1호 국가’라는 기도문과 ‘너무도 큰 충격’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인구소멸 1호 국가♡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미국의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가 EBS ‘다큐멘터리 K-인구 대기획 초저출산’ 제작진에게서 작년 한국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며,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며, 보인 반응에 한국인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님!
합계출산율 0.78명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인데,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OECD 38개국 중 1위 이스라엘은 2.9명, 2위 멕시코가 2.08명이고, 35위 일본의 출산율은 1.33명이라고 합니다.
주님!
꼴찌에서 두 번째 37위 이탈리아 합계출산율도 1.24명이라, 한국은 2007년, 2012년 꼴찌에서 두 번째인 것을 빼고는 2004년부터 16년째 출산율 꼴찌로, 6년 전만 해도 40만 명대던 출생아는 작년 기준 24만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니, 우리나라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의 출산 정책과 각 가정의 출산율을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8월 24일 목요일에)
♡너무도 큰 충격♡
글: 주시(主視) 김형중
인천지검은 22일 미혼 산모가 낳은 신생아를 98만 원에 산 후 300만 원에 되팔은 20대 여성 A 씨가 재판에 넘겨져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구속기소 했는데, A 씨는 2019년 8월 24일 오전 9시 57분쯤 B양 친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 원을 지급하고, B양을 건네받았다니, 어찌 이런 일이 있을까?
그리고, 당일 오전 11시 34분쯤 인천 카페에서 300만 원을 받고, 생후 6일 된 B양을 50대 여성 C 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데, A 씨는 앞서 다른 아동매매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작년 10월 전주지법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니,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인간이다.
A 씨는 이후 입양을 희망하는 C 씨에게 친모 행세를 했고, 병원비와 산후조리 비용 명목으로 B양 매매대금을 받았는데, 아이가 다른 사람에 되팔리는 데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하니 너무도 큰 충격이고,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몹시도 아프다.
이후 C 씨는 B양을 자신의 아이로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B양을 베이비박스에 유기해 B양은 현재 다른 곳으로 입양돼 무사히 지내고 있다는데, 검찰은 B양 친모와 C 씨도 아동매매 행위로, A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겼니, 참으로 기가 막힌 세상이다.
(2023년 8월 24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며 많은 비로 기온이 오르지 못해 어제저녁에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돼,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1도~27도고, 낮 최고기온은 27도~32도로, 내린 비로 높은 습도와 일사로 기온이 오르면서 체감 온도가 32도 내외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곳 많다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이고, 아침까지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내륙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네.
전국이 비오는데, 경기 남부, 충북 북부, 전남 해안에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30~80mm, 그 밖도 10~30mm의 비가 오는데, 오후에 서쪽부터 차츰 그치며, 내일 오전에 그친다네.
25일까지 전남 해안, 경남권 해안, 지리산 부근 150mm, 강원, 제주도 120mm, 경기 남부 50~100mm 이상의 비가 오고, 오늘 새벽에서 오전 사이 시간당 30~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온다네.
그러므로, 물가 산책로와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어, 출입을 자제하고, 하수도, 우수관 등을 미리 점검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민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버스 통합권 'K패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비 20%를 환급해준다네.
'K패스'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하면,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21만6천 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청년층은 연간 최대 32만4천 원까지, 저소득층은 연간 최대 57만6천 원까지 환급을 늘렸다네.
아울러 당정은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 예산안에 담기로 했는데, 우선 가족 돌봄 청년을 관리할 돌봄 코디네이터 1만 명을 두기 위한 예산을 반영하고, 가족 돌봄 청년에게 자기 돌 봄비 연간 200만 원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네.
방문 돌봄, 가사 지원, 맞춤형 심리 지원 등 월 70만 원 상당의 사회 서비스 바우처를 지원하는 '가족 돌봄 청년 대상 맞춤형 통합 서비스' 대상과 지원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네.
내년도 예산에 군 초급 간부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도 담는데, 당정은 현행 58.8%에 불과한 초급장교 선발률을 80%로 올리고, 대위 근속 15년 이후 군무원으로 전환해 최소 20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경력직 군무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네.
부사관도 부사관 학군단 추가 신설을 포함해 장교와 동일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재정 지원도 확대해 소위 계급 기준으로 연간 총 수령액이 중견기업 초임 수준에 도달하도록 현행보다 연간 약 400만 원을 더 지급하기로 했다네.
이를 위해 단기 복무 장려금을 인상하고, 3년 이하의 초급 간부에게도 주택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2027년까지 '1인 1실'을 추진하던 초급 간부 숙소 개선도 1년 앞당겨 2026년에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네.
비무장지대 소초(GP), 일반전초(GOP), 함정, 방공 근무자 등 어려운 여건에서 복무 중인 초급 간부의 시간 외 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특수지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데, 당정은 23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협의회를 열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24일 목요일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