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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독] 휴관일에 세계유산 종묘에서 김건희 여사 차담회
2. [단독] "인근 궁궐서 가구도 빌려와"…극비리 진행된 '김 여사 차담회'
3. 대한황실 후손들 "종묘는 김건희 개인 카페 아냐... 국격 무시"
4. "종묘 차담회, 화가 가족 참석"…김 여사와 코바나 시절 인연
5. "김 여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인정한 국가유산청
6.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논란, 국가유산 사적 사용의 경계는 어디인가?
7.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사적 이용 의혹…국가유산청 결국 사과 “규정 정비”
8. “김여사, 외부인들과 종묘 차담회…사적사용 맞다” 국가유산청 사과
8. “김여사, 외부인들과 종묘 차담회…사적사용 맞다” 국가유산청 사과
윤예림2024. 12. 28. 10:37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통해 공식 사과문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말라카냥 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배우자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앞 왼쪽) 여사의 소개로 필리핀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4.10.7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조선시대 왕실 사당인 서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데 대해 국가유산청이 사과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7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궁능유적본부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과문은 김 여사의 차담회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라고만 언급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궁능유적본부와 종묘관리소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며,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한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관련 사과문.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캡처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를 둘러싼 사적 이용 의혹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여러 차례 거론됐다.
당시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가 국가행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명백한 사적 사용이 맞느냐’는 임 의원의 추궁이 계속되자 “사적 사용이 맞다”고 말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창덕궁 등 주요 궁궐과 조선 왕릉, 종묘 등을 관리한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궁궐이나 종묘 안의 장소를 사용하려면 궁능유적본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단, 국가유산청장 또는 궁능유적본부장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국가원수 방문,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일 행사 등 주요 행사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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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사적 이용 의혹…국가유산청 결국 사과 “규정 정비”
입력 2024-12-27 22:37:28
최원혁 기자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서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것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이 결국 사과했다.
2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누리집을 통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궁능유적본부장 명의로 발표됐다.
다만 김 여사의 차담회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9월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라고만 언급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궁능유적본부와 종묘관리소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며,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사과문.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앞서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는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를 둘러싼 사적 이용 의혹이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가 국가행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명백한 사적 사용이 맞느냐’는 임 의원의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사적 사용이 맞다”고 답변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창덕궁 등 주요 궁궐과 조선 왕릉, 종묘 등을 관리한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궁궐이나 종묘 안의 장소를 사용하려면 궁능유적본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가유산청장 또는 궁능유적본부장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국가원수 방문,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일 행사 등 주요 행사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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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논란, 국가유산 사적 사용의 경계는 어디인가?
오버뷰 ・ 23시간 전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국가유산의 사적 사용에 대한 명백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이 '사적 사용'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 여사가 차담회를 가진 배경과 이에 대한 여러 반응, 그리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국가유산 관리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가 외부인들과 함께한 차담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생각보다 복잡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차담회는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없는 휴관일에 진행되었으며, 국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종묘가 개인 카페가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며, 사적 사용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국가유산의 보호와 관리 책임은 누가 지고 있는 것일까요? 청장의 경우, 대통령실의 지침에 따라서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변명했으나, 이는 결국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종묘와 같은 중요한 문화유산은 사전 신청과 심의 과정을 통해 사용이 허가되어야 하지만, 이번 경우가 이러한 절차를 무시한 채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적 사용이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번 논란이 진정으로 국가유산을 위한 것이었다면, 더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김건희 여사의 차담회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국가유산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과 인식 점검의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더욱 엄격한 기준과 절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논의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출처]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논란, 국가유산 사적 사용의 경계는 어디인가?|작성자 오버뷰
5. "김 여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인정한 국가유산청
김지윤 기자2024. 12. 21. 12:07
"김 여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인정한 국가유산청
[앵커]
JTBC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일반인은 관람이 제한되는 휴관일에 종묘에서 지인들과 '비공개 차담회'를 열었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장은 뒤늦게 이 차담회는 '사적 사용'이 맞고, 판단 미숙으로 '사용 허가를 내줬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JTBC 단독보도로 알려진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논란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의 사적 이용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용의 유형의 하나라는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유산에 대한 명백한 사적 사용 맞죠} 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당시엔 국가적인 행사라 판단해 관행대로 사용허가를 냈다며 내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국회 문체위) : 내용을 잘 몰랐고, 당연히 국가적인 공식 행사로 판단했고, 추후에 상황을 보고서 판단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JTBC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3일, 외국인 일행과 종묘에서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날은 종묘의 휴관일로 일반인의 관람이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김 여사 일행이 향했던 망묘루는 평소 일반 방문객의 관람이 제한되는 곳이었습니다.
직원들은 국가 공식 행사라면 참석자와 내용 등을 미리 알려왔을 것이라며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했습니다.
[종묘 관계자 : (이렇게 방문하는 게) 자주 겪는 게 아니라 저는 처음이에요 솔직히.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 저는 전혀 모르죠.]
이 차담회 참석자가 김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함께한 미국인 작가의 가족이라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공식 발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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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종묘 차담회, 화가 가족 참석"…김 여사와 코바나 시절 인연
최규진2024. 12. 13. 08:12
"종묘 차담회, 화가 가족 참석"…김 여사와 코바나 시절 인연
[앵커]
김건희 여사가 세계 문화유산인 종묘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가 9년 전 한 전시회를 했는데 종묘에서 차담회를 한 일행이 전시회를 했던 화가, 마크 로스코의 가족이란 증언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 나라의 유적을 이용했다는 지적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지난 9월 3일 종묘를 방문해 외국인 남녀와 함께 망묘루에서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국가유산청과 종묘관리소 측은 행사 참석자가 누군지에 대해선 경호상의 목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김 여사와 함께 종묘를 찾은 외국인들이 미국인 작가, 크리스토퍼 로스코 일행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행사 관계자는 "크리스토퍼 일행이 이태원의 한 갤러리에서 행사를 마치고 오후 1시 40분쯤 종묘로 이동했다"면서 "휴관일에 종묘를 간다고 해서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묘 앞에 총을 찬 경호원들이 있었다"면서 "김 여사와 만난 뒤 기념품을 받았다는 말도 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크리스토퍼가 당일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 관계자 : 그 스케줄은 따로 개인 스케줄이셨어가지고 따로. 서울 말고도 또 지방 여행하신다 그래가지고 개인 일정으로. 그래서 일정 도시다 오신 거여서 갖고요.]
크리스토퍼 로스코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추상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아들입니다.
지난 2015년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주관으로 마크 로스코의 국내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가 사적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측은 "국가 행사라 판단해 예외적으로 이용 허가를 한 것"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이재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 : 이렇게 예외 규정이라는 게 있어요. 국가 원수들이 하는 행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다 이렇게 장소를 갖다가 이렇게 여러 가지 허가를 다 이렇게 해주는…]
대통령실은 크리스토퍼의 방문 사실과 김 여사의 종묘를 이용한 목적과 근거를 묻는 JTBC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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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한황실 후손들 "종묘는 김건희 개인 카페 아냐... 국격 무시"
박지윤2024. 12. 13. 11:00
김건희 9월 3일 종묘서 외부인 만나
망묘루는 일반관람 제한 장소
의친회기념사업회 "국격 떨어뜨려"
"조선시대 임금도 예를 갖추던 곳"
김건희 여사. 서재훈 기자
대한황실 의친왕기념사업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세계문화유산 종묘를 사적으로 사용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사업회는 12일 입장문에서 “세계문화유산 종묘는 김건희 여사의 개인 카페가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가 세계문화유산 종묘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스스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것에 규탄하며 정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가 지난 9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에서 외부 인사들과 차담회를 연 것이 확인되면서 그가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월 특별개방행사로 개방된 종묘 망묘루(望廟樓)의 모습. 임은재 인턴기자
11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김건희 여사 일행이 지난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 인사들과 차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인 만큼, 어떤 목적으로 이용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9월 3일은 일반인의 종묘 관람이 제한되는 휴관일이었으며, 김 여사가 행사를 연 장소인 망묘루는 평소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김 여사는 이 차담회를 위해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각각 테이블과 의자 등 고가구도 빌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회는 “김건희 여사가 종묘관리소 공무원들에게 휴관일에 지인들과 차 마시러 갈 거니 경복궁과 창덕궁의 궁궐 가구를 미리 종묘 차 마실 곳에 갖다놓으라 하고 비공개 구역 망묘루(임금의 정자)에서 사적 찻자리를 가진 것은 스스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묘를 신성시하고 경건한 자세로 여기는 종묘의 직계 후손들은 국가원수 부인의 이러한 행동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경건하고 신성시돼야 할 세계유산 종묘는 저희 직계 후손들 포함, 그 누구의 사적 찻자리 장소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선왕조 시대 임금님들조차도, 종묘에 드나들 땐 의복을 갖추고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던 곳인데, 지인들과 궁궐 가구를 들여서 깔깔대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 삼아선 안 되는 곳”이라며 “모두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종묘는 한 개인이 지인들에게 폼내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페가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의친왕기념사업회는 2022년 대한황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황실의 독립운동사를 밝히고, 황실 후손들이 소장 중 궁중유물 1,000여 점을 전시, 연구, 보존하며 궁중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황실 최고 연장자 이해경 여사(의친왕의 5남)가 명예회장을, 의친왕가 종손 이준 황손(의친왕 장손)이 회장을 맡고 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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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독] "인근 궁궐서 가구도 빌려와"…극비리 진행된 '김 여사 차담회'
이희정2024. 12. 11. 19:53
[단독] "인근 궁궐서 가구도 빌려와"…극비리 진행된 '김 여사 차담회'
[앵커]
그런데 이 날 행사를 위해 종묘관리소 직원들이 인근 궁궐에서 가구를 빌려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현장 직원들은 차담회 장소로 종묘를 선택한 것은 물론 행사 준비를 주로 한 건 대통령실이라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데 김 여사 방문 직전까지 극비리에 준비됐던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종묘를 방문한 날, 차담회가 열렸던 망묘루 내부 모습입니다.
방 한 가운데 원형 찻상이 있고 주변으로 다리가 3개인 의자 6개가 놓여 있습니다.
한 쪽엔 병풍을 세워뒀습니다.
종묘관리소 관계자 A씨는 JTBC에 찻상과 의자는 관리소 측이 이 날 행사를 위해 인근 궁궐에서 빌려온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묘 관계자 A씨 : 의자나 탁자 이런 거를 좀 빌려왔어요. 경복궁에서는 차를 놓을 수 있는 테이블, 그리고 의자는 창덕궁에서…]
당시 고가의 가구들로 보여 직원들도 옮기는 걸 꺼려한 것으로 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날 김 여사가 초청한 차담회를 위해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각각 가구를 가져왔다는 겁니다.
창덕궁 자문위원인 B씨는 JTBC에 "자문회의에서 해외 귀빈용 의자 제작을 결정한 적이 있다"며 "설계도상 다리가 3개인 의자였다"고 했습니다.
행사 이후 찻상은 반환했지만 의자는 현재도 망묘루 안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묘관리소 측은 장소만 제공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행사 준비를 담당했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로부터 김 여사 방문 준비 요청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궁릉능유적 본부장은 "차담회 내용에 대해서 알 수 없다"면서도 "장소 사용 허가에 따른 사용료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여사의 비공개 방문 사실은 보안 사항인 만큼 행사 직전까지 비밀리에 준비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종묘 관계자 A씨 : 근데 이게 원래 우리 준비할 때는 여기 극비 사항이었었어요. 아무도 몰랐었어요. 이 사람(김 여사)이 온다는 걸 몰랐었다고요.]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조영익]
◆ 관련 기사
[단독] 휴관일 '종묘'서 차담회 연 김 여사…세계유산 사적 이용 의혹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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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독] 휴관일에 세계유산 종묘에서 김건희 여사 차담회
최규진2024. 12. 11. 17:50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서울 종묘에서 외국인·종교인들로 보이는 인사들과 차담회를 연 사실을 JTBC가 확인했습니다.
종묘는 조선시대 왕들이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김 여사가 방문한 날은 종묘 전체가 휴관이었는데, 특히 차담회가 열린 장소는 종묘 중에서도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이 행사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특집 뉴스룸은 저녁 6시30분 시작합니다. 김 여사의 차담회 관련 단독보도는 저녁 7시에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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