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2. 뉴스에 아래 기사가 떴다.
‘불살생’ 정신 담은 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된다.
“생명존중의 가치 음식으로 구현
문화적 다양성-창의성에도 기여”
* 각종 언론기관의 뉴스에는 아래 사진의 밥상이 똑같이, 숱하게 보도한다.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토대로 발전한 한국 고유의 ‘사찰음식’(사진)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21일 “불교의 정신을 담아 오랜 시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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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은 불교의 불살생(不殺生) 원칙을 바탕으로 생명 존중, 절제의 가치를 강조한다. 육류와 생선, 오신채(五辛菜·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없이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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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은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해 고유한 음식 문화를 형성했다"며 "전통적인 조리법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금만 인용한다.
내가 보기에는 위 사진 속의 밥과 반찬은 성찬(盛饌)이다.
* 성찬(盛饌) : 푸짐하게 잘 차린 음식
불교에서 말하는 불살생 (不殺生) 음식물은 육류, 생선뿐인가?
불교인들은 동물성 식품은 전혀 먹지 않고, 오로지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가?
생명이 없는 소금, 섵탕 등은 마구 먹어도 되는가?
내가 보기에는 동물이나 식물이나 생명의 본질은 똑같으며, 또한 이들이 죽을 때 느끼는 고통도 똑같다라고 본다.
즉 식물도 죽을 때 동물처럼 아픔과 통증을 느낀다고 본다.
'식물은 아픔과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잘못 착각한다'라고 여긴다.
나는 밥과 간식을 먹고 마실 때에는 밥풀 하나 흘리지 않고 다 먹고, 마시려고 한다. 국그릇 반찬그릇에 묻은 고추가루 등의 흔적조차도 싹싹 다 긁어서 먹고, 국그릇 반찬그릇에 물을 부어서 숟가락으로 휘휘 젓어서 씻어낸 그 물까지도 깔끔히 다 마신다.
나한테는 동물의 살점이나 식물의 살점이나 모두 똑같다라고 본다. 따라서 내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과 물 등도 아주 소중하게 여긴다.
오신채(五辛菜 :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
오신채 이외의 맛이 강한 식물인 삼채, 고추, 생강 등도 먹고, 마시지 않는가?
맛이 강한 음료수(커피, 쥬스, 술 등)도 마시지 않는가?
* 흥거 :
* 마늘(대산 大蒜)· 파(혁총 革蔥)· 부추(난총 蘭蔥)· 달래(자총 慈蔥)· 무릇(흥거 興蕖)의 다섯 가지로, 대부분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 무릇을 '흥거'라고 엉터리로 해석하나?
흥거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식물식품이다.
* 흥거(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들이나 밭에서 절로 자라고 파, 마늘과 비슷하게 보이며 7~9월에 이삭 모양의 담자색 꽃이 핀다. 어린잎과 비늘줄기를 식용으로 쓰는 구황(救荒) 식물의 하나로 아시아 동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널리 분포한다. 학명은 Scilla scilloides이다.
* 흥거 :
이 식물은 인도부근에서만 난다.
흥거(아위)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고, 산스크리트어 발음인 '힝구'를 한자로 음역하여 흥거라고 부른다.
영어식 발음인 '아사포이티다'를 음역해서 아위라고도 부른다.
향을 맡아본 사람들의 증언으로는 양파,마늘,로즈마리의 냄새가 섞인 향이 난다고 한다.
인도식 커리를 만들때도 흥거가 들어간다고 한다.
냄새가 엄청 지독해서 악마의 변(便)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 '흥거' 대신에 '무릇'을 오신채로 억지로 해석한다?
무릇은 아래 사진이다.
산야의 흔한 알뿌리 잡초이며, 내 어린시절에는 무릇을 자주 먹었다.
알뿌리를 삶아서, 그 물을 자꾸만 졸여서 고와서 엿처럼 만든다. 엿처럼 찐득거리며(쫀득거리며), 맛이 아주 달콤하다.
무릇 싹
* 무릇도 종류가 여럿이다. 중의무릇도 있다.
무릇 알뿌리
무릇 꽃(산소 무덤가에 많이 자란다)
파 종류도 무척이나 많다.
양파, 대파(왕파), 조선대파, 삼동파, 쪽파, 달래파, 실파, 삼채, 부추(졸), .....
* 내 시골 텃밭 안에도 조금은 있다. 오래전 시골 장에서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다년생 식물이며, 추운 겨울을 난다.
아스파라거스
사진과 자료는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정년퇴직한 뒤 고향으로 내려가 텃밭 세 자리에서 농사를 짓으면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충남 보령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전문 농업교육을 받으면서, 식물 다양성을 공부하다가.....
아쉽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지금은 서울 아파트 안에 갇혀서 사니 식물 이름을 많이도 잊었다.
건전한 삶이 있는 문학이었으면 싶다.
실천하는 문학이었으면 싶다.
나중에 보탠다.
쉬자.
2.
매 4일, 9일은 경기도 성남의 5일장 모란시장이 장 서는 날.
모란시장에는 봄철 과일나무 묘목, 화초 묘목, 푸성귀 위주의 모종이 많이 나온다.
지하전철을 타고 모란시장에 가서, 장 구경을 한 뒤, 허름하지만 맛있는 장밥을 사서 점심으로 먹고, 식물 모종을 사다가 화분에 심었으면 싶다.
내 비좁은 아파트 안에는 크고 작은 화분 150개쯤이 올려져 있기에 이제는 화분 하나조차도 추가로 올려놓기가 어렵다.
숱하게 죽이면서도 숱하게 증식시키고 있다.
마음은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에 내려가 있다. 텃밭 세 자리에서 야생화 등을 키우고, 번식하고 싶기에.
고향을 떠난 지도 만10년을 넘었으니... 내 텃밭 속의 과일나무, 꽃나무, 키 작은 풀들은 어찌 되었을까?
위 무릇 알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서 큰 솥안에 넣고는 불을 피워 은근히 오랫동안 물 끓여서, 물을 졸아서 무릇엿을 고왔으면 싶다. 엿처럼 찐득거리는 무릇엿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었으면 싶다. 얼마나 달착지근하고 맛이 있었던가?
수십 년 전 어머니가 가마솥에 무릇-엿을 고던 때가 생각이 난다.
내 시골 텃밭, 밭 가생이 두둑에는 야생 무릇은 조금 남아 있을 것이다.
종자로 오래 보존되었으면 싶다.
2025. 3. 24.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