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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손권의 형주 공략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데스사이즈 추천 0 조회 1,044 13.02.15 10:07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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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15 11:06

    첫댓글 하지만 제리는 까야 제맛

  • 13.02.15 15:43

    사실, 천하통일이라는거 자체가 굳이 안해도 되는건 맞으니깐요. ㅋㅋ.

  • 13.02.15 23:34

    유비가 그 상태에서 오를 공격해버린건 정말 예상 외의 사태였죠. 여기에 여몽의 급사까지 걸려서 형주 관리가 개판난걸 생각해보면 손권도 좀 불쌍할 지경(...)

  • 13.02.15 23:49

    하지만 1강 2약의 구도고, 1강이 2약을 모두 처치할 의도가 명확한 상황에서 2약이 서로 상잔하는 건 장기적 관점에서 도움되는 일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결국 그렇게 호되게 뒤통수를 때리고 촉을 약화시켜서 얻은 성과라는 것도... 실질적으로 형주의 대략 3분의 1의 영역만을 위도 아니고 동맹국 촉에게서 뜯어낸 것인데다가 이 탓에 오-위 전선은 대폭 확장대고 촉-위 전선은 진령산맥으로만 축소되어버렸죠. 게다가 동오가 그 영토를 제대로 소화해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구요.

  • 작성자 13.02.16 06:56

    1강 2약이라고는 해도 2약이 단결해서 1강에 대항하면 한쪽을 쉽게 멸망시키기 어렵죠. 우리나라 삼국시대로 치면 나제동맹처럼. 그리고 오-위 전선이 확장되었다고는 해도 촉한이 적극적으로 북벌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위가 형주 루트로 침공하기가 쉽지 않죠. 전선이 대폭 확장되었음에도 오는 촉한이 멸망하기 전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자국 영토를 지켜냈습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봐도 오에게 최상은 자기 주도 하의 천하 통일이 아니면 삼국의 구도가 고착되는 거지 촉한이 대폭 성장해서 조위를 집어삼키는 건 손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죠.

  • 13.02.17 14:55

    멸망시키지는 쉽지 않지만 결국은 멸망당하는 구도였으니까요. 전력차가 너무 크고 그게 시간이 갈수록 더욱 벌어진다면 결국은 멸망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가 삼국의 구도를 고착시키길 바란다면, 장기적으로는 가장 강한 국가의 전력을 나머지 두 국가가 힘을 합쳐 압도하거나 맞먹을 수는 있어야 합니다. 이 가능성을 뒷치기로 없애버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오 입장에서도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거죠. 그리고 촉이 성장한다고 해도 털도 안 뽑고 위를 삼킬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촉이 감당 못할 만큼 팽창한다는 건 무리죠. 만약 촉의 국력이 위와 맞먹게 된다면 괴철이 한신에게 진언한 책략을 써서 캐스팅보트가 되면 그만이구요.

  • 작성자 13.02.17 20:09

    그때 오가 뒤치기 안했으면 촉한이 북벌을 성공시키고 중원을 장악했겠죠. 실제로 조위 측은 천도까지 고려하고 있던 상황이니 어차피 조위 VS 촉한, 손오냐 촉한 VS 조위, 손오냐 밖에 선택지가 없는데 전자는 적어도 형주를 먹을 수 있고 후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서 자기가 집어삼킴을 당할 수 있죠. 그리고 실제 손오가 멸망할 때의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손오 땅 자체가 북쪽으로부터의 침공에 대한 방어가 장강으로 인해 편리한 반면 서쪽에서부터 장강을 타고 내려오는 공격에 취약합니다. 손오 입장에서는 촉한이 조위보다 훨씬 무서운 상대가 될 수 있죠.

  • 13.02.18 16:38

    관우의 북진 시점에서 촉이 북벌을 성공시키고 중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네요. 관우는 우금의 군대를 수몰시키고 번성을 포위하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오나라의 뒷치기 이전 시점에 이미 진격이 막힌 상황이었죠. 천도 이야기는 나왔지만 도로 들어가버렸구요. 이후 전개가 가장 이상적으로 촉에게 흘러갔다고 해도, 사주를 경계로 동서로 나뉘는 정도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촉은 익주, 형주, 옹주, 양주의 4개 주를 차지하고, 위는 예주, 서주, 연주, 청주, 기주, 병주, 유주의 6개 주를 차지하게 되서 국력 차는 여전히 위가 앞서죠. 촉이 위보다 무서운 상대가 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 작성자 13.02.18 17:10

    교주는 어차피 동오 세력권 아니었나요? 사섭이 오에 복종하는 대신 자치권을 얻어 통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사섭 사후에 직할 통치하려고 나섰다가 망했고.

  • 작성자 13.02.18 17:12

    그리고 교주와 형주를 비교하면 아무래도 형주 쪽에 손을 들어줄만하지 않은가 싶네요. 교주야 언제라도 노릴 수 있는 땅이지만 형주는 저때 아니면 못먹죠.

  • 13.02.18 17:28

    교주는 좀 애매하긴 하네요. 칭신은 했지만 사섭이 운남성 일대를 장악하려 한 시도라거나, 이후 오가 직할 통치를 시도했던 점 등을 생각했습니다만. 하지만 교주를 제대로 먹는 게 형주의 남서부 3분의 1(결국 뒷치기로 먹은 건 형주 전체가 아니라 이게 다죠;;)보다 이득이 적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어쨌든 촉이 관우의 북진과 함께 위와 전면전에 들어갈 경우, 오는 외부의 위협 없이 언제나 골칫거리였던 내정을 다질 기회를 얻게 됩니다. 조비가 이릉대전 후 오를 치자 제갈량이 이릉대전 이후 혼란상태였던 촉의 내정과 남만을 정리할 시간을 얻었던 것처럼요. 형주vs서주가 아니라, 형주의 3분의1vs서주vs내실강화의 선택지죠.

  • 13.02.18 17:42

    그리고 익양대치의 전례를 생각하면, 촉이 지배하는 형주 일대는 촉이 형주 이외의 지역에서 위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을 때 뒷탈없이 먹기가 더 쉽죠. 위의 옹주, 양주 지배가 취약한 상황에서 위와 전선을 형성한 사실상 유일한 촉의 군대였던 형주의 관우군이 사라져 버렸으니까 촉이 오를 칠 수 있었던 거지, 만약 유비가 기산이나 장안, 동관쯤에서 위와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면 이릉전은 일어날 리가 없었겠죠. 그리고 이런 유비의 북진은 거의 시간문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나라는 대충 1~2년쯤만 기다렸다가 뒤통수를 쳤어도 이릉전과 같은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도 없이 형주 서남부 일대를 얻을 수 있었을 거라 여겨지는군요.

  • 13.02.16 02:37

    6:2.5:1.5의 전력을 1.5껄 뺏어서 6:3:1로 만들어도 손해가 아니라는 제리는 까야제맛!

  • 작성자 13.02.16 06:57

    뭐 그 덕에 1의 전력이 되버린 촉한은 손오와의 동맹을 절대로 깰 수 없게 된 것도 있죠.

  • 13.02.16 20:04

    덕분에 형주를 잃은 촉한의 북벌 난이도는 급상승->후일 무후의 북벌이 성공하지 못했던 주요원인...형주를 쳐묵하고도 비리비리한 육전능력을 보여준 제리는 역시나 까고 또 까야 제맛!

  • 13.02.16 12:50

    유비가 진짜... 병신짓인 건 알지만 내 동생 뒷통수 친 새끼를 그냥 놔둘 순 없다! ㅠㅠ

  • 13.02.17 12:09

    이왕 결판내기로 한거 유비가 그냥 이릉대전에서도 이기고 싹 쓸어버렸으면 좋았을 텐데요 크흑.. 손제리는 나의 원쑤 손제리를 죽입시다

  • 13.02.18 08:55

    아.. 유비가 이릉에서 이겨버렸다면... ㅜㅜ 오나라 잘 박살내주다가 한방에 훅...

    손제리 입장에서는 오나라가 형주를 집어삼켜도 북쪽에 위나라가 있는 한 절대 촉나라가 보복을 하지 못할거라는 계산이 있었겠죠. 쥐새끼.

  • 작성자 13.02.18 09:17

    그렇죠. 실제로 촉한 내에서도 유비하고 장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신료들은 손오하고 전쟁하면 안된다는 여론이었고 말이죠. 손권의 실책이라면 유관장 3인방의 강한 인연을 무시했다가 졸지에 피봤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관우를 살려서 촉한으로 보냈으면 형주는 형주대로 먹고 촉한과 전쟁까지는 안갔을텐데 말이죠.

  • 13.02.18 09:24

    옙. 동감입니다. 오나라 입장에서는 형주를 먹긴 먹어야하는데, 그대로 있다간 영영 못 얻을 수도 있으니 일단 먹을 기회가 있으면 재빨리 먹고보자고 나왔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먹고나면 촉한도 위나라 때문에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하에...

    만약 관우만 안죽이고 촉한으로 돌려보냈다면 전쟁까지는 안났을 듯 한데... 오나라 보복전도 순전 의형제간의 의리 때문에 일어난 것이니.

  • 작성자 13.02.18 17:15

    아무래도 관우가 살아있으면 복수를 해오지 않을까 후환이 두려워서 아예 죽여버린게 아닌가 싶은데 이 부분은 확실히 손권이 계산 잘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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