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동갑내기 CC로 7년째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올 가을에 결혼 계획 잡았구요. 다음달 상견례 들어갈 예정입니다.
남친쪽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둘다 집안 도움 받지 않고 반반부담해서 결혼하려고 계획합니다.
전세금 포함해서 예산은 1억 6천정도 잡고 있고요.
남친이 5천 있고요. 제가 1억 조금 안되게 있는데, 남친이 극구 반반하자. 해서
남친 5천, 저 8천 그리고 남친 회사에서 3천 대출 받을 계획입니다.(뭐 어차피 결혼해서 갚는거니 반반이라 말하기 우습지만 그래도 본인 월급에서 해결하겠다고 하니, 그편이 좋을것 같아서 그러자 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남친쪽 집에서 예단이니, 이바지니 이런것은 전혀 하지 말라 하십니다.
사실 아직 저랑 얘기가 된 부분은 아니고, 남친이랑 얘기 다 되었답니다.
사실 제입장에서도 예단 할 생각은 없고요.
그런데,,
작년에 남친 입사하면서, 집에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데, 그 비용을 모아 두셔서 그걸로 친척분들 예단을 하시겠다 합니다.
남친 어머니 말씀은, 친척들에게 예단을 하긴 해야하는데, 저한테 얘기할 처지가 아니니,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하시겠다는 겁니다.
저한테 부담주지 않으시려는것 같긴 한데, 뭔가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나중에 그걸로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묵인하고 알아서 하시도록 넘어가는게 좋을지, 그냥 제가 하고 떳떳한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기껍게 제가 하면 좋겠지만, 사실 그러고 싶진 않은데,,, 왠지 돈 몇백 덜 썼다가 나중에 어떤식으로든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걱정도 되고요.
남친은 무조건 다 필요없다. 미안해 하고 자존심도 상해하고 그래서 제가 뭐라도 더 해야 하지 않냐 하면, 자기집이 그렇게 염치도 없는줄 아냐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건 남친생각인거 같고요.ㅋㅋ
제가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친척분들 예단비 한집에 보통 20만원 드리더라구요...그럼 200만원이면 충분하니 자꾸 마음에 신경 쓰이시면 기분좋게 드리세요...근데 지금 안해셔도 전혀 상관없는 상황이네요
남편되실분이 님한테 단호하듯 자기 부모에게도 단호하면 문제 안되구요
시부모가 필요없다해도 해가면 헤벌쭉 좋아합니다
남친 어머님이 하지마라시면 하지 않아도 될것같은데요..근데 찝찝하시면 하시구요.. 근데 그 예단비 돌리는 규모가 집집마다 차이가 있어서 도대체 얼마를 도려야 하는지도 애미하지 않나요?? 저희 친정은 이불 하나씩 돌립니다.. 이불 하나 가격이 3만원~4만원정도... 제 친구네는 100만원씩 드리더라구요.. 이러니 드린다고 해도 얼마를 드려야 할지 난감하지 않나요??
남자분이 땡 잡으셨네요~^^
모든 여자들이 님처럼 생각만이라도 하셨음 좋겠는데...ㅋ
행복하게 잘 사실꺼에요~~
ㅎㅎㅎ
아~
예단비는 안드려도 시댁에서는 감사할 따름이겠는데요?
굳이안드려도될거같긴한데...근데해주면또좋아라하실꺼예요.일단봉투는한번내밀어보세요.덥썩받으시면어쩔수없는거고진짜거부하시면말그대로진심담아말씀하신거가되겠죠?
그냥두시고 찜찜하면 시부모님 선물이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