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랭킹 10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스페인 신성'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26위)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첫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
지난 23-24시즌에 최고 성적이 8강 한 차례에 그치면서 크게 부진했던 강동궁은 랭킹 25위로 떨어져 4번 시드로 왕중왕전에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챔피언십' 8강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고, 정규투어에서는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3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에 진출하며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강동궁은 이날 경기에서 매 세트 8점, 6점 등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몬테스를 제압했다.
1세트를 3이닝 3득점, 4이닝 8득점 등을 올리며 15:7(7이닝)로 승리한 강동궁은 2세트도 1이닝 3점, 2이닝 5점, 4이닝 6점 등으로 6이닝 만에 15:9로 승리했다.
3세트는 6이닝에 8점타 후 8이닝에 끝내기 5득점을 올린 몬테스에게 7:15로 패했으나, 4세트 초구에 5득점과 2이닝 6득점으로 11: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몬테스가 11:8까지 추격해 왔지만, 강동궁이 6이닝과 7이닝에 2점씩 득점하면서 15:8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부를 마감했다.
강동궁은 22-23시즌 8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한 시즌을 건너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8강에서 강동궁과 만나는 신정주(하나카드·34위)는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 황형범(크라운해태·18위)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지난 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8강을 밟았다.
신정주는 1세트를 4이닝 만에 15:0, 2세트는 8이닝 만에 15:12로 따낸 뒤 3세트는 6:15(5이닝)로 패해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을 허용했고, 4세트도 7:12(9이닝)로 뒤져 풀 세트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10이닝 2득점 후 11이닝에서 끝내기 6점타가 터지면서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3-1로 승리를 확정했다.
강동궁과 신정주는 지난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32강에서 대결해 3-1로 신정주가 승리한 바 있다.
앞서 20-21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8강에서 맞붙어 신정주가 3-0으로 승리했고, 다음 21-22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전에서는 강동궁이 3-1로 이겨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신정주가 앞서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두 선수의 대결은 23일 오후 5시에 벌어진다.
과연 강동궁이 한 시즌 건너 오랜만에 준결승에 올라갈지 아니면 신정주가 상대전적의 우위를 지켜내며 2년 연속 개막전 준결승행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