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향기 / 홍속렬
폭염 주의보가 계속되는 날에서
파리 올림픽이 개막되고
세계 젊은이들이
맘껏 젊음을 겨누는 제전이 펼쳐지고
숨이 턱에 차오는 불쾌지수가
새벽부터 엄습해오는 이 아침
주방에선 구수한 밥 짓는 냄새
딸그락거리는 그릇 놓는 소리
밤새
열대야로 잠 못 이룬 기나긴 밤
살아있다는 게 괴로울 정도의
열대야의 침공과 늘어진 육체
아내는 여전히 가족의
끼니 준비를 더운 주방에서
이어 나가며 땀을 흘린다
그러기를
반백 년 넘게 이어오며
오늘의 우리 가정을 이룬 토대
난
무엇으로 아내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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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향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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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08: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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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풋볼님, '고맙소'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행복한 노년의 시간이 영원하시길 기원합닏.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