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꿈꾼다. 포스코 관계자는 22일 “정준양 회장이 지난 18일 직원들과 가진 CEO와의 대화에서 ‘삼성은 전자 말고도 여러 분야가 골고루 짱짱한데 우리는 본사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패밀리사(계열사)의 균형있는 성장과 순혈주의 타파를 내세웠다. 순혈주의는 일정단계까지의 성장에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으나 기업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또 “이들(패밀리사)이 성장하려면 현재 상황에선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임직원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패밀리사가 고루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삼성을 예로 든 것은 포스코를 삼성처럼 모든 패밀리사들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글로벌 그룹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2008년 현재 포스코는 자산 규모 38조4960억원으로 재계 9위(민영화된 공기업 포함)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패밀리사는 포스코강판 등 상장법인 4곳과 포스코건설 등 비상장법인 19곳 등 모두 23곳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철강회사라는 단일 이미지가 강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선언도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임원 인사와 함께 신성장동력 분야 강화 등을 주축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이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에 맞는 경영을 적극 강조하고 있지만 그동안 회사가 철강과 건설에만 집중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패밀리사 전체의 균형발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댓글 독재자 헛소리하네 ㅋㅋ 4조2교대나 취소하지?ㅋㅋ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