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믹三國志 ] 082ㅡ유비(劉備)의 서촉(西蜀)정벌 {서촉(西蜀)의 사신을 국빈 대접 하는 유비(劉備)}

[ 코믹三國志 ] 082ㅡ유비(劉備)의 서촉(西蜀)정벌 {서촉(西蜀)의 사신을 국빈 대접 하는 유비(劉備)} 장송(張松)은 땀을 뻘뻘 흘리며 형주(荊州) 땅에 접어듭니다. 자아…. "여기서부터 유비(劉備)가 다스리는 형주(荊州)다. 그늘에서 잠시 쉬어 가자." 장송(張松) 일행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한 떼의 군마들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옵니다. "장송(張松) 대인… 어서 오십시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황숙(劉皇叔)을 모시고 있는 방통(龐統) 인사 올립니다." "방통(龐統) 선생?… 존함은 익히 들었습니다. 뵙게 되어 반갑군요." "예…. 저희는 장송(張松) 대인을 마중하려 국경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장수들을 소개해드리죠. 이 수염 긴 장수가 운장(雲長) 관우(關羽)이며, 이분은 호랑이 수염 익덕(益德) 장비(張飛)… 여기 잘 생긴 장수는 자룡(子龍) 조운(趙雲)입니다." "아니…. 세분은 모두 천하를 주름잡는 영웅호걸인데 저 때문에 여기까지?….." "예…… 이 관우(關羽)가 장송(張松) 대인의 말고삐를 잡아드리죠. 갑시다…" "아……. 아니…… 천하의 께서 제 말고삐를 잡으시다니요? 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한 말씀입니다." "아닙니다. 이건 기본 예의입니다. 마음 편히 잡수세요." "이 장비(張飛)와 자룡(子龍)은 앞 되에서 호위를 하겠습니다. 마음 푹 놓으십시오." 일행이 형주(荊州) 성문 앞에 이르자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브라스 밴드가 곡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쿵 따라 따따…삐약삐약… 쿵 따라 따따…….삐약삐약… 쿵…. 쿵…. 창…. 창…. 브라스밴드는 어림잡아 1,000여 명이 되는 듯 합니다. "오늘 대인을 환영하기 위해…… 초…….중…. 고등학교…. 및 각 대학…. 브라스 밴드는 물론 군악대와 취타대까지 모두 마중 나왔습니다." "허어…….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큰 규모의 브라스 밴드는 처음 봅니다. 음악도 아름답지만...저 여군들의 짧은 치마는 무척 매력적이군요." 브라스 밴드 음악에 맞추어 이번엔 남녀 군인들 의장대가 묘기를 선보입니다. 이때 성문 밖까지 마중 나온 유비(劉備)가 로써 깊게 허리를 숙입니다. "현덕 유비(劉備)가 장송(張松) 대인을 뵙습니다." "유황숙(劉皇叔)……. 보잘 것 없는 저를 극진히 환대하시는군요." "대인…. 대인은 귀한 국빈입니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시죠. 성의껏 환영연을 준비했습니다." 장송(張松)이 성안으로 들어서자 궁중음악이 울려 퍼지며 아름다운 무희들이 춤을 춥니다. "대인……. 앉으시죠. 최고급 요리에 좋은 술을 준비했습니다. 마음껏 드시죠." 음악과……. 춤추는 여인들과……. 술과……. 최고급 요리…. 장송(張松)은 흐드러진 분위기에 맘껏 마시고 대취하였습니다. 그러자 유비(劉備)가 취한 장송(張松)을 침실까지 부축해갑니다. "자아…….대인……. 제가 이불을 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머리 맡에 꿀물도 따라 두겠습니다." "유황숙(劉皇叔)……. 너무 황송합니다. 황숙(皇叔)께서 손수 제 시중을 들다니요." "염려놓으시고 편히 주무십시요." 이튿날 날이 밝자 방통(龐統)이 세수물을 떠오고……. 자룡(子龍)은 수건을 바쳐 들고 기다립니다. 장송(張松)을 접대하는 연회는 매일 계속됩니다. "자아...오늘도 한잔씩 합시다." "장송(張松) 대인의 건강을 위하여……" 위하여!……. 이때……. 집안 하인이 들어와 곤란한 표정으로 부복합니다. "나으리……. 손부인(孫夫人)께서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내실로 잠깐 들어 오시랍니다." "여기 귀한 손님 접대하고 있는게 보이지 않느냐? 바빠서 못간다고 일러라." 댱황한 장송(張松)이 "유황숙(劉皇叔)……. 저 때문에 가정 불화 생기겠습니다. 연속 3일간 안 들어 가셨는데……. 마님께서 화가 날만도 합니다." "아니요…제가 쬐끔… 엄처시하(嚴妻侍下)에 있긴 하지만… 장송(張松) 대인을 접대하는게 훨씬 중요한 일이죠. 전혀 신경쓰지 마십시오. 마누라 화났을 땐……. 제가 몇대 얻어 맞으면 됩니다." 극진한 유비(劉備)의 접대에 장송(張松)은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유비(劉備)는 진정 의인(義人)이다. 이 사람에게 우리의 국방을 의탁해도 되겠구나." 이튿날 장송(張松)은 품속에 감취두었던 서촉(西蜀) 41주의 지도를 펼쳐보입니다. 유황숙(劉皇叔)……. 이 서촉(西蜀) 41주의 지도를 바치겠습니다. 이 지도에는 우리 군사의 주둔지와 규모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아……. 유비(劉備)는 도대체 무슨 마음을 먹고 장송(張松)을 이렇게 극진히 대접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