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해법’ 찾고자
제주에 모인 한·일 경제인들 -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 2일 제주 신라호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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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 저성장 위기극복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일본상공회의소(회장
미무라 아키오)는 2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일 양국 상의회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 이 자리에서 회장단은 세계경제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데 뜻을 모으고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냐 침체냐 하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아시아의 두 주역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어 “한국기업의 강점인 강한 추진력과 일본기업의
강점인 세밀한 조직력을 결합해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에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두 나라 상공회의소가 힘을 모아
양국 기업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신닛테쓰스미킨
상담역)은 “아시아경제의 핵심인 한일 양국은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폭 넓은 분야에서 아시아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상의가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관계를 보다 공고히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밝혔다.
□ 미무라 회장은 “한일 양국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경제활력과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는 노동인구 감소는 양국 경제성장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해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자”고 제시했다.
□ 이날 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양국의
경제현황과 전망, 경제교류 확대방안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이 가운데 현승탁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정책자문단 운영사업', '지자체 규제지도 작성 사업', '산업혁신운동 3.0' 등 대한상의의 주요 신규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 현 부회장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기업활동규제를
대부분 지방 단위에서 규제를 다수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규제개혁의 방향을 잡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간에 규제개혁에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규제현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9월에
지도 형태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해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지난해에는 일본 센다이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 제주에서 열린 오늘 포럼에 한국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이상 서울상의
부회장단),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 일본에서는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오카야
도쿠이치 나고야상의 회장(오카야고우키 사장), 가마타 히로시 센다이상의 회장(77은행 회장), 스에요시 노리오 후쿠오카상의 회장(코카콜라웨스트
회장), 사사키 다카시 도쿄상의 부회장(JTB 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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