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1세르 맞이하시는 아버지가 귀가 안들려 전화상으로 안부를 여쭙기가
어렵게 되었다
어찌해야 하나 ?
늙으신 분께는 대화 상대가 필요한데.
그래서 어머님께 하기로 했다.
그분이 부처님의 진노를 받는 그런 악인이 아니라면 내가 얼마나 행복할까 ?
지옥가는 사람을 생각하면 솔직히 난 그만 생각하고 싶고 살기도 싫다
그런데 내게 좋은게 있으니 묵주기도의 즐거움과 비밀이다
성모님게서는 묵주기도를 통해서 구하는 건 무엇이든 이루어지게 하마 ~
그래서 늘 내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지옥행을 막아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아버진 지옥안가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난 이야말로 쾌지나칭칭나네~ 다
( 나도 지옥안가니 이건 엄청난 기쁨이다 )
오히려 이교영의 누더기 옷을 벗기고 죄를 사하라 - 이사야
이런 성경구절이 있을만치 나를 비중있게 하느님은 다루신다
어머님의 악행이 너무 심해 하느님이 용서해주시지 않을 것 같다
이리 생각하면 슬픔에 젖고 엠페클레토스의 죽음의 비밀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난 그리하진 못하겠고 성모님께 기도를 드린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난 모른다
울어주는 것과 기도해주는 것 !
난 계속 늙으신 아버지와 연락을 취할 것이다
자식들이 낳아주고 길러주어도 은공을 잊고 산다고 서러워할까봐서
또 공자님께서 교영이는 딴건 몰라도 효심은 가득하구나 ~
이리 칭찬받고 싶다
그리고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고.
어미니는 감화를 시켜야 한다
형은 창녀로 살다 가 우리집에 와서 행패를 부린 여자가 왜 어머니냐 ? 하시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안된 사람들 다 그렇지만 어머니도 의지할 곳이 없이
부평초로 살아가는 불쌍한 여인이다
이런 여자에게 필요한 건 정신적인 안주다
나를 정신병원에 수차례 보내고 요양원에 두번 넣을려고 했다만
난 효도할 수 있는 이 환경을 오히려 기뻐한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은 당연히 쓰레기 일 것이다
하지만 내같이 아파본 사람에겐 환영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게 다른 사람들과 나의 차이이다
그래서 우린 연락이 안되고 그는 나를 정신장애자라고 일축하고 난 그를 또
세상이 지지하니 그건 성실이 그의 무기니 당연하다 ! 라고 높혀준다
새해에는 세상과 더욱 담을 쌓고 고독해져야겠다
내같이 황당무계한 사람도 하느님이 좋아서 만들어 내셨다고 구약에 나오니
남을 설교할 생각은 아예말고 내가 보는 눈으로, 또 내 마음으로 시인의 길을 가야겠다
네같은 건 결국 그리 되어야했고 그렇 수밖에 없다고 비웃는 친구들의 웃는 소리가 들린다
요양보호사는 내가 장애인임을 한번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같이 주방에서 일하면 몸을 여러번 부딪힌다
그러면 몸에 전기가 연결되듯 부드러운 기운, 즉 폭신하고 안락한 기분이 든다
성적인 쾌감, 이탓에 남자가 여자를 안는다가 보다 ㅎㅎ
( 나도 참, 늙은이가 우습다 )
성경은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데 세상사람들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세상사람들은 나의 위대함(?)을 전혀 모른다
당신은 정신병원에 갔다와서 지옥이 앞인데 희망을 만들어 내어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면
나의 신앙은 차치하고서라도 저사람 ! 대단하다 ~~하리라
예수에 대한 믿음도 가지기 힘들지만 믿음으로 세상살이를 천국화하는 것도 힘들다
하느님,내일 지옥에 들여넣고 오늘 하루를 이땅에 더 살게 해주시옵소서. ~
이런 나의 애절한 기도가 하느님께서는 그리 가여웠는가보다
구원을 받았으니 뭘 못하겠는가 ?
내가 천국을 확신함은 나의 삶때문이지 성경말씀이 이유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비밀이 열렸다가 닫히리라
그래서 성 바울이 그리 천국에의 소망을 거듭 말한다
그러니 주일 예배는 꼭 드리자
하느님으로 우리 화목을 누리자
나를 위해 글을 써준 사람은 도스토예프스키다
내가 작은 도스토예프스키로 내글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까 ?
몸의 순결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고집쟁이(?)를 ...사랑해줄까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