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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의 반란(叛亂)-12
65세, PBU 미들급 챔프
경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체급의 경기가 시작되어 분위기는 흥분되어 있고 뜨거웠다. 오스카에 의하면 내 경기 이후에도 2경기가 더 있다 하였다. 결국 내 말은 메인 경기는 헤비급이었다. 쓰리 지 GGG와 카멜로의 경기후 미들급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나세희가이끄는대로 락카로 왔다. 세희는 머리카락을 뒤로 묶고 앞면에는 오스카의 프로모션 회사 로고 ‘Golden Boy’가 인쇄 되어있고, 뒷면에는 메이웨더의 그것 즉 ‘Maywather Money’가 인쇄된 스포츠 모자를 썻다. 푸른색 쟈켓에 검정색 반 바지 그리고 운동화였다. 나를 대기실 의자에 앉게 하고는 락카를 벗어나 보이지 않았다.
"헤이! 할배. 오늘 컨디션 어때요? 준비는 되었어요? 곧 차례가 올텐데..."
"헤이. 오스카. 오케이. 오늘 경기는 컨디션하고 무관하지만... 좋다. 그런데..."
나는 앉은채 오스카를 올려 보았다.
"왜. 무슨문제가 있어요?"
그가 놀라서 물었다. 문제가 생기면그로서는 낭패일 것이다. 그때 나세희가 손에 바케스며 물통들을 들고 들어왔다.
"제임스. 이 사람이 오스카 호야 예요?"
"어이. 오스카. 인사해. 나세희야. 칩세컨이고 코치이고..."
채 말이 끝나기 전에 그 넘이 세희를 보고 놀라며 악수 먼저 하자고 손을 내 밀었다.
"오스카. 내가묻는데... 몇 회에 끝내면 좋겠어?"
내 말에 인사말을 나누던 세희와 오스카가 놀라며 나를 봤다.
"몇 회? 그렇게 맘대로 할 수 있오?"
"제임스! 무슨말이예요?"
나는 일어났다. 그리고 두 사람을 봤다. 그리고 세희 손에서 물병을 받아 물을 조금 마셨다. 그때까지 둘은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나는 오래 뛸 수가 없어. 길어도 3회에는 끝내야 돼! 너의 장사가 문제여서 묻는거야."
"ㅎㅎㅎ 나는 또... 오케이! 할배 맘대로 이기기나 하슈. 저도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내가 다 감당하리라."
멋진 넘이었다. 니가 이겼다. 나는 2회에는 끝내리라 생각했다.
미들급은 역시 빠르고 힘이 있었다. 관중들은특별히 이 경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먼저 경기가 페드급 챔피언 전이었고 무패의 아놀드가 역시 케이오로이겼다. 그는 그 경기후 WBC챔피언 전을 가질 것이다. 내 다음 경기는 플라이급 타이틀 전이고 그 다음이 헤비급 타이틀 전이었다. 역시 15전 무패 14 케이오 승의 블랙피플인 데이빗 하노이와 30전 2패 20케이오승인 하라다 일본 선수였다. 나는 링에 올라가서 상대 선수인 플렉스를 바로 봤다. 그런데 이놈은 뭐가 삐틀어졌는지 내 앞에서 고개를 흔들며 나에게 죽어라 주먹질까지 하고 야단이었다. 계체량을 체크할 때도 나를 1회에 한주먹에 눞히겠다고 큰소리를 쳤었다. 멕시코에서 조폭으로 놀던 놈이었다. 26전 24승 20KO였다. 대단한놈이었지만, 나를 너무 몰아 세웠다. 175cm이지만 배가좀 나왔다. 뭘 믿고 이러는지… 이 놈의 경기 비디오를 봤을때 좀 웃기는 놈이라 생각은 했다. 헌데… 물론 관심과 흥미를끌어야 하지만 내가 서서히 약이 올랐다. 65세, 이 나이에이러면 안되는데...
그러나 나는 링위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티비는 링위의 장면을 순간 순간을 슬로우 모션 비디오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감출 수 없는 것은 얼굴의 주름이다. 목의 주름이다. 나는 별로 주름이 없는 것 같은데... 하여튼 시선을 끌 필요는 없다. 나는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링 아나운서와 레프리의 훈시가 끝나고 내 코너로 돌아왔을 때 나세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여보. 제임스! 맞지말고 이겨요! 오늘밤 내가 당신을 죽여줄테니!!!"
ㅎㅎㅎ 내가 미치지 않고 여기에 서 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들었다. 그 말을 분명 내 물건이 들었다. 이 놈이 그 말에 극도로 흥분하여 서서히 발광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관중들의 고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긴후 어떻게 내려가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느냐가 걱정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맞으면 안되었다. 배도 운동 근육이 붙어있지 않았다. 그냥 정상적인 65세 노인의 주름없는 배였다. 피부 바로 안에는 허약한 내장들이 들어있다. 글로브낀 주먹으로 맞으면 출렁하며 속 내장이 어떤 형태로든 터지거나 주변을 충격하고 영향한다. 제대로 맞는 단 한방에... 짐작 할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그래서 제대로 단 한방이라도 맞으면 안된다. 그건 끝이다. 혹 티팬티라는 것 아는지... 모르겠다. 선수들은 물건을 방어하기 위하여 튼튼하고 가볍게 만든 그 티팬티를 착용하고 트렁크를 입는다. 나도 그렇게 했다. 그게 내 몸을 가린 것 다 이다. 이런 상태에서 한대도 제대로 맞지 말고 제대로된 한방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끝내야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나세희에게 죽어야 한다 ㅋㅎㅎㅎ.
예상한대로 경기는 2회에서 끝났다. 일회전은 사실 내가 도망다녔다. 그 놈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하여 매몰차게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는 좀 비굴하지만 뛰듯 그의 주먹을 피하며 코너에서 그를 잡았다. 그 놈은 내 뒷머리를 가격하였다. 안 맞아 본 몸체라서 한방맞으니 얼얼하였다. 육군 상병일 때, 흙수렁 안에서 막권투하며 맞아보고는 처음이었다.
"할배! 치사하게 피하지 말고 어퍼컷과 훅을 써요. 뭐 이런 할배가 다 있어. 비겁하고 치사하게 권투하지 마요!"
세희가 나의 자존심을 두들겨 팼다. 다버린 이 나이에 갖출 자존심이 있겠나마는... 그래도 세희가 약 올리듯 하고 내 물건이 화를 내자 몸에 열이났다. 2회가 시작되자 그 놈 역시 끝내려고 잽과 스트레이트로 얼굴을 공략하였다. 나는 피했고 그는 더 빨라졌다. 내가 그 놈보다 더 컷지만 역시 그 놈이 더 빨랐다. 내가 왼쪽으로 위빙을 하자 그 놈은 기다렸다는 듯 왼쪽 잽을 날리며 곧 오른팔로 내 옆구리를 가격하려고 오른쪽으로 숙였다. 그는 일어나며 오른쪽 주먹으로 내 옆구리 왼쪽을 가격하여 케이오 내지는 다운을 뺏으려 할 것이었다. 그 짧은순간, 나는 왼팔로 태권도의 하단막기를 알려는가 모르겠다. “썡-” 소리를 내며 짧은 거리를 질주해 오는 그의 오른팔 주먹을 그 하단막기로 막으며... 같은 순간 나는 그의 왼쪽 뺨을 오른 주먹으로 가격하였다. 절대절명의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더 이상 그를 위한 펀치는 필요없었다. 그는 맞은 그대로 그의 오른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그는 못 일어났고… 나는 받은 벨트를 오스카에게 주고 후드쟈켓만 걸치고 세희와 밖으로 나와 차에 탓다. 그것으로 오늘 경기는 끝이었다. 인터뷰고 나발이고 없었고 하지 않았다. 티비는 나의 승리를 기록했을 것이다. 승자는 보이지 않았지만 커머러(Camera)에는 있을 것이다. 65세 PBU 미들급 챔피언으로...
대부분의 겜블링적 경기는 이겨야 한다. 폼은 그 다음이다. 즉 과정은 이기고 나서야 말할 수 있다.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지만, 그것은 아마츄어적인 경기에서 일 것이다. 복싱은이겨야 한다. 특히 케이오로. 링안에서 그것의 룰을 벗어나지않은 어떤 폼이나 행위도 별 문제 삼지 않는다. 그 결과가 이기고, 케이오로 이겼을 때 어떤 행위도 빛을 발한다. 케이오로 이기자면 당연히 주먹이다. 예측을 능가하는 힘있는 주먹.
한방의 펀치는 타이밍과 요소의 적중과 합쳐 케이오를 만든다. 골프 또한 마찬가지이다. 간단히 말하면 정해진 룰 안에서 가장 짧은 회수로 그린위의 컵에 넣어면 된다. 폼? 그건 아마츄어들이 할수 있는 말이고... 물론 폼은 부단한 연습에 의하여 몸에 붙어 익숙해 져서 공을 칠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의 궁극적인 골프의 목적은 정해진 무게와 길이의 몽둥이를 휘둘러 공을 쳐서 가장적은 수의 파로 그린위의 홀에 넣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쎄지로를 믿었기에 그렇게 하고 있다. 복싱은 많이 봐왔고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대로 상대의 주먹을 맞받아쳐서 팔에 손상을 주며 곧 또 때려 케이오 시키거나 피하고 상대가 다음 준비를 하기 전에 빈 곳을 찾아 패면 되었다. 길게 갈 수가 없기에 상대는 희생되었다. 골프는 보이지 않게 나무숲으로 가린 코스는 스핀을 넣어 때려 휘어서 날아가 그린에 가장 가까운 곳에 앉게하고 그 다음 집중력을 포함한 내공으로 보이는 구멍에 가장 적당한 힘과 끊어치기 혹은 밀어치기로 치면 그대로 구멍에 들어갔다. That's it.
그러나 살아 움직이고 생각하는 여성은 다르다. 주먹이나 컵이 아니거든. 그리고 산전수전 다 겪었을 중년여성 게다가 미즈 실버급 정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남은 것은 확정된 두 경기. 일주일후 금요일에 치룰 LA 남쪽 해변에 있는 New Port Country Cup PGA Golf 경기와 12월의 크리스마스 이브닝인 토요일 밤에 Balboa Island Hotel 특설링에서치룰 무제한급 빅메치 게임이 남았다. 나는 좀 허탈했다. 그런내 심정을 아는듯 세희가 제안을 했다.
"할배. 지금 비치(Newport Beach Pie)로 가서 해산물로 저녁을 잔뜩 먹어요. 오케바리?"
“그래. 그러자. 그런데, 세희야~ 오늘밤 정말 당신 나 죽일거야?”
“에이~ 할배. 내가 어찌 당신을 안 죽이고 둘까요. ㅎㅎㅎ. 그러니 너무 많이 먹지 마요~ 아셨죠!”
“ㅎㅎㅎ. 처음 여기 엘에이에 와서 정신없이 9 경기를 치루고 나서야 담배를 피며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당신을 만나는 것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어. 나 세희. 당신은 나에게 확신을 주었어. 정말 고마워.”
“아참! 당신 목에 알파벳과 숫자 20개가 인쇄되어 있는 것을 봤어요. 무슨뜻이고 언제 어디서 한거예요?”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세희도 그것을 봤는가 보다. 그러나 Tatoo라 하지 않고 인쇄라 하였다. 보통의 시각으로 봤을 때도 잘 인쇄된 선명한 싸인이었다.
“무슨 글자?”
“3c7i87i3h561f41f2b1f. 제 기억이 맞다면…”
“와우~ 대단하네. 정확하게 맞아. 이건 ‘투웜바라카’ 야. 그러나 나는 풀기만 했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언제 생겼어요?”
“음~ 나도 잘 몰라.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말해봅시다. 살인자님 ㅎㅎㅎ.”
긴장하고 있던 세희는 살인자라는 말에 크게 웃었다. 긴장과 틀린 반전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나세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였다.
그날 밤, 우리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행위로 온 밤을 지샜다. 우리는 비치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랍스터와 게(crap)회와 약간의 광어와 돔 회를 먹었고 그것들로 감싼 스시를 먹었고, 곁들여 오이스터를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동거하는 콘도로 돌아온 시각은 밤 11시였다. 그 시간에 맞춰 오스카가 방문했다. 그리고 가죽으로 만든 검정색 서류가방과 봉투를 주었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오늘의 게임과 장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말했지만, 나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내 나이 65세이란 것을 나는 잊지 않았기에… 오스카는 좋은 놈이었다. 예의도 밝았다.
그가 돌아가자 세희는 입을 열었다.
“할배. 이제 오스카와의 일은 없는거예요? 정말 저는 꿈같아요.”
“세희야~ 아마도 그와는 더 이상 어떤 것도 할 수 없을거야. 나도 꿈같아서 조심스러워.어떻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러나 빨리 넘기기로 하였어. 페이지는 넘기라고 있는 것이야. 알겠지?”
“제임스~ 그래도 저는 당신곁을 안 떠날거예요. 절대 떠나라 말하지도 마요~ 아셨죠? 그것만 약속해줘요. 네?”
나는 어떤 약속의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직 2게임이 남았다. 나는 어둠속의 밤 바다를 바라보았다. 창에 비치는 세희는 머리를 내게 기대어 왔다. 나는 세희를 으스러져라 꼭 안았다.
경기가 끝난 10시 이후부터 CNN, Fox new, Good night America 등 TV뉴스에서는 65세의 반란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에 대하여 방송하고 있었다. 나 대신 오스카가 시달릴 것이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 놓았다.
그 밤, 나는 내가 얻고 습득한 모든 내공에서 축출한 애폭절낙수(愛爆浙落手)를 나세희에게 시전하였다. 내가 죽은게 아니라 나세희가 나에게 죽었다 살아났다. 나는 설유내구(舌遊內口)에서 부터 좌삼삼 우삼삼으로 마지막에는 애성혼환(愛聲魂歡)과 희노애락수를 시전하고 극락심정(極樂心情)수로 끝맺었다. 야설이니 19금이니 뭐니 하여 이 나이에 시시비비에 말려들 이유가 없으므로 일일이 상세하게 펼칠 수는 없지만, 내공이 고수급에 이른 독자들은 알 것이다. 나세희의 온 몸과 피부는나의 손바닥의 부드러운 애무에 의하여 되살아 났다. 성감대 즉 절정환희의 요혈은 접찰(椄擦)에 의하여 폭발하였다 재생되었다. 박음질과 받음질의 상하조화는 이 모든 절희절열(絶喜絶悅)의 기본이 되었었다. 우리는 그렇게 그 밤을 새웠다. 내가 나세희를 죽였다 살렸다.
나는 세희가 깨지않게 조심해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두잔의 커피를 만들어 거실로 나와 내 커피를 마셨다. 이제 타이가 우즈를 만나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이다.
"어머. 여보. 제임스! 제 커피도 끓여 놓았네요.감격이예요. 당신은 어떻게 밤낮으로 저를 감격에 겨워 울게하고 못살게 해요. 정말 당신은 너무 좋아요~"
말을 마치며 커피잔을 들고 맞은 편에 앉는 나희를 보며 나는 꿈같다 하는 생각을했다.
"나희야~ 잘잤어?"
"흐흥~ 당신은 어쩌면 그렇게 목소리도 감미로와요. 죽다 살아난 이 아침에 또 당신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저의 온 몸을 짜르르 경끼나게 해요. 예. 너무 잘 잤어요. 이렇게 고맙고 행복한 아침은 처음이예요. 여보~ 제임스. 저 있잖아요..."
"세희야~ 그렇게 길게 꼬리 늘이지 말고 간단히 짧게 말해라~"
"아이잉~ 알았어요. 그런데 골프치는 경기에도 무제한 헤비급 경기에도 저를 캐디로 코치로 고용해서 같이 다닐거죠? 그래야 해요. 여보~ 으흐흐흥~ 그렇게 해 주세요. 네?"
"그래. 같이가자.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머. 여보! 왜 죽이든 밥이든 그렇게 체념한 것 같이 말해요? 싫어요.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기름끼 조르륵 흐르는 이밥으로 가요. 네?"
"푸 하하하~~~ 세희야. 세희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똑 부르진 말을 잘하냐? 하여튼 가자는 뜻이야."
"저 원래 똑똑해요. 이대 약학과는 나이롱 뻥해서 들어간게 아니거든요. 됐어요. 당신 그 말로 끝. 오케바리. 아니다. 오케 여보? 그리고 여보~"
나는 세희의 주저하는 얼굴을 봤다. 수줍어하는 듯 하였다. 왜? 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