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잡고 간것은 아니구요...
대리하는 동안 제부도나 대부도 가는콜은 여럿 보았지만... 제가 그런데 잘 못가거든요... 무서워서... ㅠㅠ
추석날 차례를 마치고 미리 예약해 두었던 제부도로 1박 2일 바람쐬러 다녀왔습니다...
여행후기 같은거 써본적 거의 없는데...
아무리 좋은곳을 다녀와도 그냥 잊고 마는데... 이번은 좀 소개해 드려도 괜찮은곳 같아서요...
회원님들께도 살짝 소개해 드립니다.
제부도 어가촌 이라고 하는... 민박이라고 해야하나 ?... 펜션 ?... 펜션 치곤 좀 후질그레하고...
그냥 좀 큰 민박 정도라고 말씀드릴게요...
대부도를 지나 모세의 기적이라는 바닷물 빠졌을때 들어난 도로를 따라 1킬로 가면 제부도가 나옵니다.
제부도 초입 근처에 잇는 곳인데요...
방은 그냥 모텔방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럭셔리랑 거리고 멀고요... 후줄그레?... 어찌 보면 좀 후줄그레 한거 같기도 하고...
욕실딸린 단칸방이긴 해도... 자는데는 지장 없는... 그냥 그런 방입니다.
그래도 나름 여행인데..... 물론 자는곳도 중요하지만... 이곳은 다른 여행지 와는 다른 매력이 듬뿍 있더라구요...
제부도 라는 섬 자체은 일단 제쳐두겠습니다.... 전 이번에 가서 숙소 100미터 밖으로 나가본적 조차 없어서... 제부도를 전혀 경험해 보진 못했거든요... 그래서 제부도 자랑은 하고 싶어도 아는게 없어서...
좀 큰 민박 같은 곳인데... 나름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이 지켜지고 있더라구요...
낮 1시 넘어서 체크아웃하면... 숙소 주변의 공터에서 공놀이 ?.. 배드민턴 ?... 재기차기 ?.. 마음대로...
숙소가 해안도로랑 붙어 있어서... 조금만 가면 밀물때 드러나는 뻘이 넓다랗게 펼쳐지는데요...
오후 2시에 물이 들어와서 저녁 7시에 빠지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대부도에서 제부도로 넘어올수 없기도 하구요..
암튼.. 뻘에 가서 조개나 작은개 같은거 잡긴 좋더라구요...
물론 숙소에 준비되어 있는 장화신고, 호미들고...
도시 아이들에겐 좋은 추억이 될듯 합니다.
대충 시간 때우다 보면 저녁먹을 시간...
넓다란 실내식당과 야외식당중 마음 닿는곳에 앉으면 푸짐한 고기파티가 한상 가득 채워집니다...
옆에서 직접 만든 숯불에 불판 얹고... 비게가 거의 없는 순살 위주로 두꺼운 돼지고기가 나오는데요...
화력좋은 숯불로 익히다 보면.. 지글지글 하면서... 익은 고기의 맛이 끝내 줍니다...
거기에 민박에서 제공하는 각양 각색의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진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고기는 무한 리필입니다... 맛도 좋고... 순살인데... 무한 리필까지...
먹고 나면 그냥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치우는건 민박에서 알아서 치워줍니다...
특히 평소 집안일에 지친 아내분들을 위한 굿~ 서비스 같더라구요...
여자분들 좋아 할겁니다....ㅎㅎ
그렇게 저녁을 먹은후.... 민박내 숯불을 만들기 위해 피워둔 모닥불 곁에 가서 찬 바람에 몸도 녹이고...
민박에 준비된 고구마며 옥수수며를... 호일에 싸서 모닥불에 던져서 구우며 이런 저런 애기도 하다 보면...
그 옛날 청춘때나 맛 보던 낭만도 느껴지고... 아이들과, 마누라 와도 평소 나누지 못했던 색다른 므흣한 감정도 샘솟구요...ㅋㅋ
시간이 흘러 10시가 넘어가면 야식이 나옵니다...
물론 야외 식탁에 자리를 잡으면 야식을 한상 가득 차려 주는데요...
야식의 주 메뉴는 조개구이 입니다...
숯불에 조개를 올려두면 익으면서 입이 벌어지고.... 키조개, 홍합, 가리비등.. 푸짐한 조개와 함께
아이들에겐 음료수에 조개구이...
마누라와는 소주 한잔에 조개구이...
평소 나누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소주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밤은 깊어가고..... 깊어 가는 밤을 따라 별님도 점점 늘어나고...
저 멀리 갯뻘넘어 찰랑거리는 바닷소리도 들리고...
멋지지 않나요 ?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밝으면...
세수하고... 다시 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으면...
이번엔 해물된장 찌개와 각종 반찬이 즐비한 아침식사 대령...
특히 무한 제공되는 계란으로 후라이및 계란찜은 셀프...
돈 더 내는 것도 아닌데... 평소 계란 1개 쓸거... 대여섯개 왕창 풀어서... 파 좀 넣고... 냅다 후라이펜에 들이 붓고..
모양무시하고... 익혀내서 먹고 나면 아침해결 됩니다...
물론 치우는건 민박에서 알아서 치워줍니다...
즉 먹는거에 관해서.. 우리가 할 일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곳이더라구요...
끝입니다...
여러분도 시간 나실때 예약 잡으시고... 가족분들이랑 한번 다녀오세요....
성인 1인당 35,000원 ?.. 제가 돈 낸게 아니라서 기억이 잘...
암튼.. 그것만 내면.. 추가 지출은 없어요...
첫댓글 즐거우셧 겠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그런 휴식이 필요하죠,,,좋은곳에 잘 다녀 오셧네요~~부럽삼
조
케
따
우앙
민박이름이나 전번이라도 남겨주세용
본문에 어가촌 이라고 써져 있네요.
다음검색에보면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288-49번지전화번호031-357-7691홈페이지http://www.jebudo.com카테고리 여행 > 숙박 일인당 49,000원 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