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잇는 매개, 스마트폰 형태 변화
캘럭시폴드-메이트X 내구성에서 진보
접히는 부분 빛 굴절-OS-UI 등 숙제로
KT 스카이십-SKT 하이퍼 스페이스...
이통 3사, 5G 상용서비스 청사진 제시
올해 MWC는 5G 기술과 폴더브ㄹ폰 등장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아울러 중국기업들의 무서운 성장세 역시 주목을 받았다.
진화된 5G 기술과 폴더블 제품에 참가자들은 신기했지만,
아직도 현재 어떤 방식으로 현실화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 폼펙트 혁신. 스마트폰 지형도 바꿀까
지난 10년간 이어온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퐁은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폰, 듀얼 스크린폰 등이 등장하면서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바뀔 전망이다.
최근 2~3년 전부터 이어져온 6인치 이상 대화면 트랜드는 올해부터는 베젤을 즐기는 개념을 넘어 스마트폰 자체 형태가 변화해,
하나의 대화면 연결기기로서 5G 기술과 가상현상(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콘텐츠 콘텐츠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폴더블폰의 등장은 예상밖의 중국 기업이 먼저 물꼬를 텄다.
중국의 스타트업 로욜은 지난해말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세계 최초로 내놓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욕심냈던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MWC 현장이 아닌
애플의 안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행사를 따로 열어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내놓았다.
이후 화웨이 MWC 개막 전날 폴더블폰 '메이트X'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로욜 화웨이과 달리 자사의 폴더블폰의 강점으로 내세운 점은 '내구성'이다.
폴더블폰은 화면 자체가 대화면으로서 기기를 접었다 폈을 때 내구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가 중요하다.
접는 방식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바까틍로 접는 '아웃폴딩' 두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인폴딩 방식, 중국의 로욜과 화웨이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아웃폴딩은 접힌 화면이 바깥에 그대로 노출돼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폴딩보다 곡률(접는 각도)가 작아 기술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료욜 제품은 두께가 두껍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가였지만
이후 공개된 삼성전자와 화웨이 제품은 그보다는 내구성면에서 진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두 제품 모두 참석자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전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제품 모두 접히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빛의 굴절이나 내구성, 폴더블에 맞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문젠느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LG전자는 착탈식 형태의 듀얼스크린 'V50 씽큐 5G'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자유롭게 공개해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장착하면,
두 개의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샤오미, ZTE, 레노버 등은 5G 전용 스마트폰을 들고 나와 관심을 끌었다.
'5G.5G.5G'...이동 3사, 5G 상용서비스로 인기몰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월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완성도 높은 상용서비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미디어에 가상.증강현실(VR.AR)을 더한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3사는 5G 시대 청사진을 이번 MWC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란 주제로 '5G 스카이십'과 '5G 커넥티드 로봇' 등 다양한 5G 서비스들을 바르셀로나 현장에 전시했다.
부산 해우대 상공을 비행하는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이 관람객을 발길을 붙들었다.
약2만km의 물리적 거리를 5G 네트워크로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호텔 투숙객이 주문한 편의서비스를 로못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5G AI 호텔 로봇'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이퍼스페이스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공간을 만든 후,
가상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하는 형태의 체험관이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가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분야에선 LG유플러스의 프로야구.골프 중계 서비스에 AR.VR을 더한 5G 중계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골라보고, 자세히 볼 수 있는 아이돌라이브에도 VR.AR을 더한 실감형 미디어도 공개했다.
김민규.이선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