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어든] 이영표·설기현, 대표팀에 도움 되나
최근 김두현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을 한국 축구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아, 늦었지만 김두현의 첫 골에 축하를 보낸다)
얼마 전 나는 김두현이 챔피언십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 더 어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그가 챔피언십의 거친 축구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잘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내 말이 틀린 것으로 나타나고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를 원하는 웨스트브롬은 분명히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올 텐데, 그래서 만약 김두현이 자리를 잃는 다면 한국 축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몇 달간 배운 버밍험 영어와 피시&칩스의 요리법으로 어떠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물론 김두현이 제대로 된 피시&칩스의 요리법을 배웠다면 우리 집에 초대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버밍험 사투리는 무조건 사절이다!)
우리는 2007-08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해외진출의 어두운 면을 잘 목격했다. 그곳에서 뛰는 한국의 에이스들은 지난 1월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이러한 것은 한국 축구가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현상이다. 자, 어떻게 해야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허정무 감독이 뭔가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감독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은 ‘한국인 감독은 K리그를 더 잘아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주장한다. 허정무 감독도 이제는 이러한 장점을 더욱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잉글랜드나 유럽의 벤치에 있는 것은 2010 월드컵 대표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또한 유럽의 벤치워머들을 대신해 K리그의 주전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음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
5월과 6월에 열리는 월드컵예선전에서 이러한 것들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늦은 듯 하다. 갑자기 이영표, 설기현을 못 뛰게 하라는 것은 허정무 감독에게 가혹한 요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나의 질문은 이것이다. 이영표와 설기현이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경기를 뛴 것은 지난 3월 상하이에서의 북한전이었다. (설기현의 경우2월 6일 월드컵예선전 이후 처음으로 뛴 것이 그 경기였다) 이러한 선수들이 월드컵 진출을 위한 결정적인 순간에 대표팀 주전으로 나선다? 이는 과연 한국 축구에 얼마만큼 좋은 일일까?
이번 여름은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이 제대로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대표팀은 거의 한 달 가까이를 함께 지내게 된다. 따라서 허정무 감독은 이 시간 동안 자신의 색깔과 분위기로 ‘진정한 허정무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허정무 감독에게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다. 허 감독은 이 시간 동안 자신이 기대하는 바를 선수들에게 확실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나라를 위해서도 뛸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줘야 한다. 그로 인해 설기현과 이영표가 탈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물론 허정무호의 룰을 결정하는 것은 허 감독의 몫이지만, 공개적으로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축구에도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다.
1. 선수들의 무분별한 잉글랜드행 러쉬에 경각심을 줄 수 있다. 선수들과 에이전트들은 진출하려는 팀이 올바른 정착지가 될 수 있을지를 심사숙고 하게 될 것이다.
2.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다.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이러한 상식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할 수 있다.
3. 젊은 선수들에게 경쟁 의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여러분이 만약 염기훈이었다고 가정해보자. K리그에서 골도 넣고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4달이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설기현 때문에 대표팀에서의 기회를 못 잡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4. K리그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드시 해외에서 뛰어야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5. 허정무 감독의 권위도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제 아무리 유명 스타라도 항상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게 될 것이다. 이영표와 설기현은 자신들이 요르단전에서 뛸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아마 그럴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어떠한 근거로 자신들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선수들은 계속된 활약과 노력을 통해 대표팀의 자리를 쟁취해 내야 한다.
http://cafe.empas.com/duerden
번역: 조건호 (스포츠 전문 번역가)
http://news.empas.com/issue/show.tsp/4249/20080509n03432/spo setFaceSize(0);
첫댓글 설기현- 승격팀 왓포드행 이영표-맨시티 행 이렇게 될꺼임.. 이렇게 됫으면 좋겟고요..
차라리 이영표는 psv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임
영표 뉴캐슬갔으면 좋겠다.
저도 이영표 선수 뉴캐슬~~~(지극히 희망사항)
psv는 풀빽 젊은애들이 있어도 가도 어려울듯 멘시티 가서 순지하이랑 어울려서 경기뒤시길
경기감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너무 오래 경기를 나가지 않아서
전 차라리 다른선수를 기용해보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함.. 박지성 달려님 말씀처럼 경기를 너무 오래 하지 않아서.. 경기감은 물론이고 자신감도 떨어졌을수도 있어서요..
축구매니아분들이라면 허감독님이 이두선수를 배제해도 이해하겠지만 대표팀은 매니아뿐만아니라 일반국민들도 많이들 관심가시셔서 이두선수 배제하고 경기결과가 좋지못하면...과연 허감독님이 그만한 배짱을 보여주실수있을런지용...
맞는말임............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는건 말도 안되죠.... 경기 감각도 떨어지는판에....
옳소~~
이영표 대신 김동진도 괜찮을 거 같은데... 김동진 부상인가요?
거의 회복됐어요
김동진 ㄱㄱ
김동진은 최근 경기에 출전하고 있나요? 아직 회복중인 모양인데 이런식의 기사가 났다고 해서 너도나도 '옳소'는 아닌 듯하네요..
그리고 러시아 리그는 지금 시즌 시작했습니다...김동진 국대 차출되고 또 주전밀리면 그땐 김치우나 장학영 쓰자고 할건가요??
그래도..이영표..설기현..그래도
그건 옛 얘기..
흠 우리가 잉글랜드처럼 전력이 아주 강하지 않으니까..이들의 경험이 분명 큰 도움이 될겁니다.
솔직히 박지성 김동진 제외하고는 나머지 유럽파들 안습 아닌가요??? 듀어든은 왜 유독 설기현 이영표만 언급하는지 모르겠네요.
프리미어리그 선수잖아요.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몰라도, 이영표, 설기현은 오래동안 안나와도 희안하게 국대에 뽑히는 선수들이니깐요
이영표 설기현선수 말고 다른 해외파는 뽑히지도 않았죠. 이천수선수도 아직 부름 못받았습니다.
이천수는 이번에는 대표팀 부를려고 하는것 같은데...
영표형은 몰라도 설기현은 그만...당분간.. 설기현 대신 다른 선수를 써야함. 그닥 보여주는게 없음.
그래도 골 넣고 활약하면 또 엄청 좋아라할거면서.......
이거 은근히 차별같네 -_- 이영표 선수한텐 영표형이라고 애칭 붙여주면서 설기현 선수보곤 그냥 설기현이라고 하넹...ㅋㅋㅋㅋ
나이가 설기현 보다는 많고 이영표 보다는 작나보져....별것도 아닌거 같고...
저것 자체는 별것도 아니라고 해도 설기현선수와 이영표선수를 차별한건 분명하죠. 어차피 두 선수 모두 지금 못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
후훗 차별이되버렸나요? 영표형은 입에붙어서요. 로벤때문에 영표형영표형그렇게 부르고 ㅋㅋ 하지만 설기현 선수(정정)의 기복과 그만의 스타일은 단점이 되는경우가 많은것같아요. 경기의 속도라던가말이에요.
이영표, 설기현 둘다 국대 승선 반대!!!! 더이상 이영표의 어설픔과 설기현의 거북걸음은 이제 보기 싫어요.
도대체 이영표가 뭐가 어설프다는건지..확실하게 말해주실래요??
그런데 지금 현상황만 놓고보면 김동진의 주가가 급상승이죠..팀의 결승행까지 큰 공헌은 못했지만 8강전부터 웨파컵 경기마다 활약은 했으니..러시아선도 인정하는 윙백이고...이대로라면 빅리그인데 문제는 군대..~~~~~
난 그래도 언제까지나 영표형 추천!
그럼 월드컵예선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박지성이 왜나왔을까요?? 솔직히 알싸회원들 거의 대부분이 박지성 나오는거 반대하지 않았잖아요// 그때 박지성도 부상에 출전도 거의 못하고 있었을때인데... 그때도 역시박지성이구나 생각지 않았나요??? 감독하고 안맞아 그런거지 이영표 설기현이 뒤쳐진다고는 전혀생각들지 않은데 아직 한달가까이 시간이 있는데 무조건 안된다는건 좀.... 썩어도 준치인데
영표횽 무시하나여?
현재는 김동진을 쓰는게....
요즘 경기 못뛴다고 벌써부터 개무시 당하네...솔직히 말해서 설기현 이영표 선수 올시즌만 안습이지 전 시즌까지는 어느정도 준주전으로 활약했는데..내년까지 보고 안되면 그때좀 까시죠..벌써부터 안된다고 하지말고....
이영표가 요즘 실전감각은 좀 떨어져 있겠죠..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무시당할 정도로 그의 실력이 쇠퇴되었나요? 시즌 중반까지 충실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감독교체로 최근 몇경기 출전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국대 그만오라는게 말이 되나요?
님은 뭘좀 아시네요..제 말이 그말입니다..이영표선수도 그렇고 설기현 선수도 작년시즌까지 유럽에서 거의 주전정도로 경기 뛴 선수들인데..물론 올시즌은 안습인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벌써부터 대표팀 나오지 말라고 하는건 쫌 아니라고 보네요.그리고 김동진 부상회복중이고 러시아리그 지금 시즌 시작한지 얼마안되었고..다음주면 리그 끝나는 설기현과 이영표 데리고 훈련시키는게 훨씬 좋다고 봅니다..
이영표선수 아직 건재하다고 봅니다..
이영표 선수 절대 죽지 않았습니다.. 무시하는 발언 별로 보기 좋지 않네요..
제 생각엔.. 이영표,기현 선수를 무시하는 기사는 아닌 것 같은데요..ㅡㅡ;;전혀.. 경기 감각의 중요성과, 대표팀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글 같은데.. 저렇게 한다고 대표팀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지는 저로선 잘 모르겠지만.. 몇몇 댓글들 촛점이 좀 틀린듯..
설견은 모르겠지만 ㅡㅡ이영표만큼 해줄수 있는 사람이있을까 김동진은 부상회복한지 얼마안되엇고 거기다 ㅡㅡ이영표가 훨씬든든함..
영원한 주전은 없다...06월드컵 당연히 나올줄 알았던 멀티맨 유상철도 예선전에서의 부진한 플레이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했고 카데나치오를 무너뜨렸던 슈퍼스타 안정환도 결국 아시안컵을 포기해야했다...누가 이 둘이 이리 될줄 알았겠는가....영표와 기현도 예외일순 없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