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등굣길, 하굣길은 너무도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사실 그렇게 사이시옷을 받쳐 적은 표기는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저라면 그냥 하교길, 등교길로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글 맞춤법을 지금 대학교에서도 배우고 있습니다마는, 그 중에 잘못 정해진 것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학과 교수님 강의 중에서)물론 이것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겠지요. 맞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한글 맞춤법 중에서 잘못 정해진 것들까지도 짚어 낼 수 있는 실력을 쌓는 것도, 우리 말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럼 또 국어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한글맞춤법 제30항과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연구원 지음)을 보면 하교+길, 등교+길, 귀가+길, 황토+길 따위의 합성어는 ‘하굣길’, ‘등굣길’, ‘귀갓길’, ‘황톳길’과 같이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고 되어 있다. 앞으로 조선일보에서는 한글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표기법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국어 어문규정에 맞는 바른 표기를 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