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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으로 一擧多得을 | ||||
정부가 버스사업의 소유와 운영을 담당하는 것이 공영제이다. 민영제는 글자 그대로 민간업체가 담당하며, 준공영제는 이를 절충한 제도이다. 대구에서는 2004년 5월 버스파업 당시 이를 타협조건으로 제시하고 그후 시행에 들어갔다. 업계에는 적자보전으로 경영난을 해소하고 깨끗한 환경과 친절함도 함께 챙겨 정착시킨다. 이를 계기로 노선도 새로이 개편했다. 대부분 시민의 입장을 고려해 이용자 편을 든 것 같아 실로 잘된 일이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각자에게 회귀되는 혜택은 당연하고도 상당한 수익이다. 체력단련과 유류비의 절감, 주차난 해소, 출퇴근시간엔 또다른 여유와 편리성, 어디 그뿐인가. 버스와 지하철과의 환승제도는 건강증진과 경제적 부담까지 덜게 하니 이를 모두 합치면 일거다득(一擧多得)이 되는 셈이다. 대중교통의 친절도 많이 향상됐다. 우리는 예로부터 예의와 공경을 유난히 중시했다. 조선때 학자 현석 박세채(朴世采)는 예설(禮說)의 대가로서 육례의집(六禮疑集)을 남겼다. 지금도 우리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육례의 기본바탕은 무엇보다 인사(人事)다. 요즘 사람들은 바쁘게 살다 보니 자칫 인사조차 소홀히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내버스 기사분들의 친절이 더욱 돋보인다. 처음에는 이러한 인사가 다소 어색했지만, 곧 친숙해졌다. 깔끔한 복장 또한 승객을 향한 예의와 배려가 아닌가 싶어 더욱 호감이 간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열이면 열 손님 행여 한 분이라도 빠뜨릴세라 일일이 정겹고, 미소는 덤으로 보내는 인사 같다. 그런데 이상한 건 승객들의 반응이다. 대부분 손님들은 말없이 좌석만 찾는다. 보기에도 민망스럽다. 그래도 기사분들은 출발하기 전에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 "빨리 좌석에 앉으세요"를 잊지 않고 곁들인다. 어느 기사분은 내리는 손님도 분명히 구분한다. 운전석 앞의 반사거울로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다. 어떤 앞차의 어정쩡한 느림보 걸음에도 경음기를 누르지 않고, 안전운행에 신경을 쓴다. 아침 출근길은 기사분의 인사로 따뜻하기만 하다. 이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자. 내일은 고유의 명절 설. 시내버스 기사들의 친절에 화답하는 반응도 보이자. 성숙한 시민의식이 친절한 시내버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권영시(시인·달서구청 공원조성팀장) |
첫댓글 간만에 좋은평가를 영남일보에서 접하고 보니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올려 보았습니다.
칭찬하는 좋은글이 많이 올라올수 있도록 우리모두가 열심히 해야겟지요 그러다보면 대중교통이 밝은모습으로 바뀌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