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번뇌(煩惱)
조지훈의 걸작 '승무' 에 보면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의 별빛이라’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세상살이에 시달리는 사람은 더 많아졌다
에 번뇌라는 단어가 보인다.
우리가 한바탕 승무를 춤추면 우리의 번뇌들도 별빛으로 승화될 수 있을까?
불교의 번뇌는 아함경에 많이 등장하는 용어로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삼독과 근본 번뇌를 합치면 6가지로 나누어진다.
① 탐(貪=貪欲)은 애(愛)와 동의어이다. 욕계의 탐욕을 색탐(色貪), 무색계의 탐욕을 무색탐이라 하며 이 두 가지를 유애(有愛)라고 한다. 탐욕은 바람직스러운 대상에 대한 애착이다.
② 진(瞋=瞋恚, 성냄)은 바람직하지 않은 대상에 대한 반발·거부·배척이다. 소수번뇌(小隨煩惱)에서 설해지는 분(忿)·한(恨)·해(害) 등은 진에의 부류에 속한다. 분은 심한 분노이고, 한은 진에가 마음속에 생겨 계속되는 원한이며, 해는 진에가 행동화되어 타인을 가해하려고 하는 마음이다.
③ 치(痴)는 우치(어리석음)이며 가장 근본인 번뇌이다. 이는 자기중심으로 인해 공평, 정확한 진실된 지견(知見)이 없는 것이다. 아집에 의한 삿된 분별성이 어리석음이며, 삿된 마음가짐이 어리석음의 몸이다. 일체의 사악과 번뇌의 근원이 어리석음에 있다.
④ 만(慢)이란 거드름으로 스스로를 높이고 타인을 멸시하는 자기중심적인 심정이다. 이 만은 다시 3만 · 7만 · 9만 등으로 분류된다. 이 만과 비슷한 소수번뇌로는 교(憍)가 있다. 가문 · 재산 · 지위 · 권세 · 건강 · 지식 · 미모 · 능력 · 성장 등에 대한 교만이다. 그러나 근본번뇌의 만은 타인과 비교하여 생기는 교만인 데 비해 수번뇌의 교는 비교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 단순히 교만하다는 점이 다르다.
⑤ 의(疑)는 삼보, 선악업보, 삼세의 인과, 사제(四諦)와 연기(緣起) 등의 도리를 의심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인색한 것을 간(慳), 마음속에 부끄럽지 않은 것을 무참(無慚), 외부사회에 부끄럽지 않은 것을 무괴(無愧)라고 하며, 마음이 우울해지는 것을 혼침(惛沈), 반대로 마음이 들떠서 침착하지 않은 것을 도거(掉擧)라고 한다.
⑥ 악견(惡見)은 잘못된 견해이며, 일체의 사악한 견해로서 넓게는 62견으로
나누어진다.
그렇다면 고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요소들이 왜 번뇌에 포함되었을까?
그것은 그런 요소들이 수행자가 열반에 이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는 부처님이 도달한 정신적인 상태이자 모든 불교 수행자들의 이상향인 열반에 얻는 데 해가되는 것들이다.
아무튼 번뇌의 원래 의미는 열반에 방해가 되는 것인데 깨달음을 얻었다는 생각 역시 번뇌로 작용할 수 있기에 금강경에 보면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자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자이다’
라고 설하였다.
중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면서 고통이라는 의미가 강조되는 것은 ‘고, 집, 멸, 도’ 를 다루는 사성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탐진치만의악견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나무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