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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란?
패류는 동물분류체계상 연체동물문 (Phylum Mollusca)에 속하고, 고생대 캄브리아기
부터 지구상에 나타난 흔적이 있으며, 지질시대와 더불어 수많은 진화와 변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종수에 있어서도 곤충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현재까지
11만 2천종이 알려져 있다.
1. 연체동물의 특징
연체동물은 머리, 발, *내장낭과 *외투막의 4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뼈는 모두 연하고
흔적적이거나 나타나지 않는다. 체절구조는 찾아볼 수 없다. (단 *단판류는 예외) 그리고
대부분의 연체동물들은 패각으로 연한 체부를 보호한다. 본래 몸은 좌우대칭이나
복족류와 같이 이차적으로 대칭을 잃은 것도 있다.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두족류를
제외한 연체동물에서는 발생도중 *담륜자 유생시기를 거친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단판류의
체절인정과 더불어 이들 연체동물이 환형동물과의 매우 밀접한 계통 유연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근거가 된다.
2. 연체동물의 구조
연체동물의 몸은 기본적으로 머리, 발, 내장낭으로 되어 있으나, 군부류와 조개류는
머리부분이 없다. 그러나 복족류와 두족류등은 발달된 머리부분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촉수와 분화된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발은 몸의 배부분에 있는 것이
원칙이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분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즉
복족류(소라,골뱅이,달팽이)는 발이 평평하여 기어다닐수 있게 되어 있고, 부족류(백합,
바지락, 맛)는 발이 도끼날처럼 생겨서 모래, 진흙 속으로 잘 파고 들어갈수 있게 되어
있으며, 두족류(낙지, 오징어)에서는 발이 여러개의 팔이 되어 유영이나 포식 또는 교접에
이용된다. 내장낭에는 대부분의 중요 내장기관들이 들어 있다. 외투막은 얇은 막으로 그
형태는 종류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외투강에 아가미를 가지나, 달팽이와 같이
육상생활을 하는 종류에서는 아가미가 없고 외투강으로 공기호흡을 하는 것도 있다.
3. 패각의 형성
패각질은 외투막 가장자리의 *상피세포에서 분비된다. 이매패에서는 외투막 *연단이
연막돌기, 감각돌기, 패각돌기의 3부분으로 구분되고, 패각돌기의 표면 상피세포에서
패각질이 분비된다. 패각의 단면을 보면 외층은 *각피 중층은 석회질의 *소주층 내측은
아름다운 광택이 나는 *진주층으로 되어 있다.패각의 형태는 종류에 따라 특유의 모양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분류학상 매우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4. 소화 및 배설
소화관은 초식성 패류의 경우 육식성 패류에 비하여 그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근육질의
*구기를 가지며, 여기에 연체동물 특유의 치설이 있다. 다른 동물의 간장에 비할 수 있는
*중장선이 있어서 이곳에서 소화효소의 분비, 음식물의 흡수, 세포내 소화등이 이루어
진다. 중장선의 기능도 종류에 따라 차가 심한데, 굴의 경우 *간정체가 끝으로부터 용해되
어 생긴 효소에 의하여 규조류같은 식물체들을 소화시킨다. 배설기는 *신관으로 심낭에서
외투강으로 개구 되어 있고 특히 부족류에서는 이러한 배설기를 *'보야누스 기관'이라고
부른다.
5. 순환계와 신경계
패류의 순환계는 *개방혈관계로서 심장은 심낭에 쌓여있고, 2심방1심실이나, 아가미가
1쌍인 것은 심방도 1개이다. 혈액은 외부에 노출되어서도 응고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종들이 *헤모시아닌혈색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붉지 않다. 그러나 굴은 헤모시아닌이
없으며, 피조개는 사람과 같은 헤모글로빈혈색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붉게 보인다.
신경계는 *사다리꼴신경계(단판류, 다판류)로 절지동물, 환형동물과 유연관계가 깊다.
군부류보다 분화정도가 놓은 그 외의 패류들에서는 *뇌신경절, *족신경절, *측신경절
*내장신경절 등으로 신경절의 분화를 볼수 있다. 감각기로서는 눈과 *평형기 등이 있고
눈은 명암감지 정도의 간단한 것부터 두족류와 같이 고도로 분화된 것도 있다.
평형기는 평형낭으로 되어 있어 여기에 *평형석이 들어 있다. 그리고 패각 외부로
노출되는 연체부, 특히 외투막연과 수관말단에서는 촉각이 매우 예민하다.
6. 생식과 발생
양성생식이며, *암수동체 *암수이체등이 있고 생식소는 심낭과 연결되어 알은 난낭이나
*한천질등으로 보호된다. 발생과정은 (난 - 포배 - 낭배 - 담륜자 - 피면자 - 성체)의 과정
을 거치며 담륜자와 환형동물과의 유연관계는 위에서 말한바와 같다. 두족류를 제외하고
해산패류는 반드시 변태를 하고, 피면자는 연체동물의 유생형태이다.
7. 서식장소에 따른 생태
1) 암반에 서식하는 패류의 생태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이매패는 고둥류와 같이 부착해서 기어 다니는 발을 갖고 있지
않다. 거센 파도에 흘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바위 생활에 적응
하고 있다. 굴이나 바다국화처럼 시멘트질로 조가비를 바위에 부착시키고 있는 것,
담치나 진주조개처럼 *족사로 매달려서 생활하는 것 등 여러가지가 있다. 모래바닥에
사는 이매패는 도끼모양의 발이 있어서 모래속에서 생활하기에 적합한데 비해 바위에
사는 이매패는 특별한 조개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부착성 이매패도 알과 어린
시절에는 파도에 떠다니는 부유생활을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적당한 바위에 부착해서
평생 떠나지 않는다.
2) 모래 진흙질에 서식하는 패류의 생태
외양의 해저에는 한없이 넓은 모래 바닥이 있으며 여러 가지의 종류의 조개류들이 서식
하나 암초지대와는 달리 몸을 부착할 기질이 거의 없다. 외적과 조류의 흐름으로 부터
보호하려면 모래 속으로 몸을 감추어야 한다. 그 때문에 미매패뿐만 아니라 고둥류의
발도 모래와 진흙 속으로 숨는데 적합하게 되어 있다.
고둥류의 몸을 모래속으로 감춘다음 수관만 모래위로 길게 노출시켜서 가만히 있는다
먹이의 냄새가 물을 따라서 들어오면 수관을 통해서 후각기관으로 전달된다. 그러면
고둥은 재빨리 모래에서 기어나와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먹이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이매패는 보통 분리분할란을 산란하지만, 고둥류는 알을 알주머니속에 넣어서 산란
하는 것이 많이 있다. 알주머니는 대체로 단단한 고체에 부착시켜서 낳기 때문에 모래
바닥이나 진흙만 있어서 알주머니를 부착시킬 곳이 없으면 자기 조가비에 부착하든가
다른 조개류의 조가비에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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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1. 내장낭
내장낭이란 일반적으로 연체동물의 중요기관을 담는 하나의 BODY기관체이다. 즉
사람으로 말하자면 몸체구조를 이루고 있는 살이나 뼈를 말한다고 생각하면된다. 하지만
사람의 뼈와 살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것도 명심해야 한다. 한마디로 중요기관을 담고있는
그릇이나 물체라 생각하면 된다.
2. 외투막
외투막의 정의란 내장낭을 이루고 있으며 외투강의 몸체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연체동물에서의 외투막은 갑오징어과의 몸체가 피부(SKIN)이 된다고 할수도 있고,
달팽이류의 외형틀, 이매패강의 패각이라고 할수도 있다
3. 단판류
단판류는 매우 원시적인 연체동물로써 다판류와는 달리 말 그대로 체절이 하나로
이루어진 동물을 말한다.
4. 담륜자
담륜자(trochophore)플랑크톤성(부유성=물에 떠다니는) 유생단계를 말함.
5. 두족류
쉽게 머리위에 다리가 달린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됨 오징어를 생각하면 쉬음
6. 상피세포
몸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중에서 생식세포를 제외한 모든 세포를 의미함 그속에는 핵이있
고 유전정보를 담고 있지만 생식에 관여하지는 않는 세포를 의미하며 그 존재성과 다양성은
엄청나다
7. 연단
이매패의 외투막 일부분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연막돌기,감각돌기, 패각돌기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8. 각피
외부를 감싸고 있는 패각
9. 소주층
소주중층이라고도 하는데 패각의 다운데 겹이 있는 부분
10. 진주층
내부를 감싸고 있는 패각
11. 구기
상순(labrum), 하순(labium; 각수(sensory palp)
12. 중장선
中腸腺 소화기관의 일종
13. 간정체
소화액의 일종
14. 신관
인간의 신관과 동일
15. 보야누스기관
연체동물의 배설기관은 신관에서 심낭으로 또 외투강으로 개구되어 있는데 부족류에서
는 이러한 배 설기를 '보야누스 기관이라 부름
16. 개방혈관계
혈관의 도움이 없이 직접 혈액과 림프들이 흐르는 기관을 말함
17. 헤모시아닌혈색소
연체동물이나 절지동물은 헤모시아닌이라는 혈색소가 체액 속에 들어 있는데, 구리
원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것이 산소와 결합하면 담청색을 띔 인간이나 깔따구의
헤모글로빈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됨
18. 사다리꼴신경계
무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는 그 형상에 의해 신경절 또는 신경색(神經索)이라고 하는
신경세포 및 신경섬유 집합체의 연결에 의해 구성된다. 이것을 사다리꼴 신경계라고 부름
19. 뇌신경절,족신경절,측신경절,내장신경절
일반적으로 진화가 되어 두부화가 이루어져서 머리가 확실히 구분이 되고 여러 신경계등
이 분류된 동물에서 보이는 형질을 말함
20. 평형석
기울기를 느끼게 되는 기관
21. 암수동체
한개체에 암수가 같이 공존하면서 생식을 하는 생물
22. 암수이체
한개체는 하나의 성적형질을 띄게 되는 생물
23. 족사
일반적으로 패각류가 자신의 몸을 고정하기 위해서 내뿜는 실을 의미한다. 진주담치나
말미잘등이 자신의 몸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실등을 내뿜어 암반에 고정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족사라고 한다.
- 참고문헌 -
해양패각류전시편람 -부산광역시-
한국산패류도감 -교학사-
물속 생물을 찾아서 떠나는 사람들 -정일사-
일반 생물학
첫댓글 저한테 마침 몇권의 패류에 관련된 책자가 있어서 그저 정리만 해 봅니다. 몇탄으로 나누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수패에 관련된 글도 정리를 할적에는 사진과 납줄개아과에 대한 글도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보기에도 예술이군요.... 가능하면 담수패류를 우선으로 정리하시면 무척 도움이 되겠습니다. 제가 인간성이 어쩌고 저쩌고 운운한 것 취소합니다. 모든 면에서 "왕"종개답네요^^ 바람끼 빼고-.-;;
정리도 좋고 상당히 예쁘군요 장문이란 생각보다는 즐거운 동화책이라는 여운이 강하네요. 물론 내용도 학술적이면서도 풀어진 형식이 누구나 보기 쉬운듯 하네요. 그래도 조금은 어렵다는 느낌은 있지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나 역시 메딕님의 바람끼는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네요.^^
우왕~ 어렵네요.ㅠㅠ
어! ??? 메디기 님이 바람꾼이라고 ??? 아닌데 얼마나 착실하고 모범적인 청년인데 이건 모함이야!!!!!!!!! 근데 소문이 사실은 사실인가 보네?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알고있는것이 ....
역시 조성장님이 최곱니다.. 저를 진정으로 알아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제 별명이 백진돗갭니다.. 한번 사랑을 죽을때까지 지킨다는...^^
어이구~~ 우길 껄 우겨야지..-.-;;
오랫만에 들렀더니 멋진 자료들이 많이 있군요. 주인님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조심하셔요. 나랏님도 탄핵하는데 메딕님도 조심하셔야죠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