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하며 평화의 철학을 넓히고 싶다”“이번 일본 방문으로 이제까지 이케다 선생님을 여섯번 만나 뵈었습니다!”라고 유창한 일본어로 감동을 이야기하는 파리 서총합본부 여자부장 파트리시아 치바 씨.
“이케다(池田) SGI회장을 만나 뵐 때마다 인생의 의미와 사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약동합니다.”
이케다 SGI회장과 첫 만남을 새긴 것은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소카(創價)대학교로 유학을 간 1999년 6월이었다.
일본어 별과 유학생으로 소카대학교 창립자 이케다 SGI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그때의 충격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눈동자가 마주친 순간, 마음에 전류가 흘렀습니다. ‘이케다 SGI회장만큼 세계평화를 위해 현실적인 행동을 솔선해서 전개하는 지도자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후 캠퍼스에서 네번이나 이케다 SGI회장과 만남을 새겼습니다만, 마음이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치바 씨는 21세였다.
많은 별과 유학생이 그런 것처럼 치바 씨 또한 SGI회원이 아니었다.
소카대학교 별과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조국에 귀국하고 나서 입회했다.
“부모님께 신심(信心)을 하고 싶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반대하셨습니다만,(웃음)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기왕 할거면 제대로 해보라’고 허락하셨습니다.”
그와 병행해 한학기 남은 학점을 이수하고 아르헨티나 팔레르모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2000년 가을, 파리로 떠났다. 같은 별과 유학생으로 일본어를 배운 노부오 씨(32세, 프랑스SGI 청년부장)와 신혼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일본에서 보낸 1년간 인생의 스승과 생애의 반려자를 얻었다.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처음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못했다.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일본어를 1년 만에 습득한 그녀에게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관철하는 정열이 있었다. 그리고 프랑스 광포를 위해 살려는, 같은 목표를 지닌 SGI 동지가 새로운 인생을 힘차게 응원했다.
지금은 백련그룹(한국의 무궁화반)위원장으로 프랑스SGI 여자부와 함께 생기발랄하게 청춘을 난무한다.
그런 한편, 비즈니스센터에서 근무하며 인사관리 책임자로 활약 중이다. 물론 아름다운 프랑스어를 구사하면서 말이다.
“세명의 벗에게 홍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감동의 연속이며 감사하는 나날입니다!”
군인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슬하에서 태어난 치바 씨는 4형제 중 막내다. 경제적으로 고생하거나 병으로 괴로워한 적은 없다.
그런 그녀와 SGI를 연결시킨 것은 인간으로서 ‘확고한 시선’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전쟁에 휘말려 운명을 달리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일관계로 군사기지 시설 안에서 생활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왜 다투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세계평화를 실현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는 문제의식이 항상 마음에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스페인어로 그녀는 ‘소냐 도라(상상력 풍부한 소녀)’였다.
학창 시절에 일본의 시와 하이쿠(정형시)를 알게 돼 동양의 전통적인 문화를 동경했고, ‘마음의 날개’는 더욱 왕성해져 ‘일본 탐색’ 여행으로 이어졌다.
소카대학교 시절 그녀는 처음으로 검도에 도전해 초단을 취득했다.
‘청춘 18티켓’이라는 철도패스로 도쿄에서 구마모토까지 혼자 여행한 적도 있다. 또 후지산에 올라 혁혁히 떠오르는 태양에 감동했다.
그처럼 생명력 넘치는 그녀는 “이케다 SGI회장의 일거수일투족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평화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철저히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을 지니고 끝까지 사는 인간의 연대를 지구에 확대하는 일이 확고한 평화로 통한다’고 말이죠. 나도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SGI회원으로서 처음으로 이케다 선생님 스피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자로서 ‘소카대학교 출신의 긍지를 갖고 반드시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되겠습니다’라고 맹세했습니다.”
‘사제(師弟)의 날개’를 펼쳐 드넓은 사명의 하늘을 나는 치바 씨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넘치고 있다.
자료제공: 세이쿄신문
() | 세이쿄신문 : 05/11/04 65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