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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무정
 
 
 
카페 게시글
송무정 사원이야기 스크랩 계절인사
박채순 추천 0 조회 921 08.05.07 01:5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계절인사(하나_월별)

1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인사보다 더 밝은 웃음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어서 즐겁습니다.

올 해도 즐거움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원하는 마음은 아름답습니다.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한 1월입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1월 탄생석은 가넷입니다. 진실과 우정을 상징하는 가넷은 단단한 돌 사이 갈라진 틈에서 잘 익은 석류 열매처럼 결정을 이룹니다. 진실과 우정을 함께하는 벗이 당신 곁에 항상 서 있기를 바랍니다.

1 1일의 꽃은 스노드롭입니다. 첫사랑의 한숨이라는 꽃말도 있지만 희망이라는 꽃말도 있습니다. 희망은 절망 속에서 꽃피운다고 합니다. 1월이 아름다운 것은 추운 눈 속에서도 언제든 꽃피울 수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1월이면 계획을 세웁니다.

아빠는 담배를 끊겠다고 하고 엄마는 살을 빼겠다고 합니다. 아이는 100점을 맞겠다고 합니다. 이런 각오가 모두 다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365일 모두 아름답기를….

1년에 한 번, 1월에는 어제와는 다른 아침 해가 기다려집니다. 좋은 소식이 기다려집니다. 그래서 들뜬 가슴으로 창문 넘어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여쁜 사람이 기다려집니다.

그래서 대문 열고 기웃거리며 귀인처럼 나타날 당신을 기다립니다.

 

2

가장 짧아서 “아쉽다!” 말하기도 전에 2월이 가고 맙니다. 2월이 다 가기 전에 더 열심히 열심히….

바람 한 번 불면 눈이 녹습니다.

비 한 번 내리면 겨울이 저만치 가고, 입김 한번 불면 사랑이 듬뿍 피어납니다.

손 시릴 때 입김 한번 불어보세요.

봄이 손끝에서 오는 걸 느낄 겁니다.

당신이시여! 오늘도 나는 그대를 부르며

구겨진 하루를 펴려 합니다.

짧은 2월이 펴지면 지구를 덮을 거 같네요.

우리 같이 펴요, 2월의 짧은 날들을….

겨울 눈 내리면 늦다 하고 봄비 내리면 이르다 하고 당신을 기다리는데 내겐 너무 당신이 늦고 당신은 내게 너무 빠르다 합니다. 흘러흘러 당신에게 가는 길만이 이르고 늦은 날에도 아름답습니다.

2월은 건널목 같습니다.

겨울이 여기 서 있고, 봄은 저기 서 있는 철도길.

땡땡거리며 기차가 지나갑니다.

여기서, 저기서 기차 사이로 보이는 얼굴을 보며

방긋 웃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웃음으로

당신을 봅니다.

행복한 사람에게 웃음이 온답니다.

우리 많이 웃어요. 아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2월은 탄생석 자수정처럼 1월의 설렘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달입니다. , 오늘 하루도 아자 아자! 좋은 하루 되세요!

2월은 자만에 차 있지 않습니다.

겨울 기운을 봄에게 내주려는 모습이 곱습니다.

2월은 서툴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겨울을 보냅니다.

사랑하여! 그리움이고, 그리워 사람입니다.

 

3

새 학년 새 친구 새 담임선생님

새 교실 새 책 전부터 내 주위에 있었던 것들,

내 주위 사람들인데

3월에는 희망처럼 새로울까요?

온산 가득 봄비 자욱합니다.

일러주지 않아도 꽃은 피고 슬쩍슬쩍 비구름에 가려 산을 비껴가고 종일토록 그리움만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고객님을 생각합니다.

흐름이 멈춘 것들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 봄입니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들이 만드는 순한 몸짓입니다.

 

한결 부드러워진 봄바람에

강물도 녹아 흐릅니다.

겨울을 난 철새들도 비상을 준비합니다.

고객님의 비상! 교보생명이 도와드리겠습니다.

꽃보다 더 진합니다.

산에는 초록초록 햇살 한 무더기

3월 탄생석 아쿠아마린 같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버들강아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바람의 미세한 차이에도 몸을 들썩입니다.

살아 있다, 봄을 기다리는 신호입니다.

가슴에 코 닦는 손수건 달고

세 글자 이름 명찰도 달고

엄마 손 잡고 운동장에 처음 서던 날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날

그날의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합니다.

눈부신 햇빛 손 가리개 들어 봐도

눈 가늘게 뜨고 유심히 봐도

연초록 꽃잎이 솟아납니다. 3월입니다.

4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보아요.

‘행복 제작소’ ‘사랑발전소’ ‘희망 발전소’

걱정하지 마세요. 다 괜찮아질 거예요. 힘을 내세요.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희망찬 이름을 생각해 보아요.

이른 아침 차밭에 서보셨나요?

안개와 차밭과 당신이 함께 아름다운 곳입니다.

풍경으로 머물 수 있는 당신이 가장 훌륭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1등입니다.

마음도 모으고 사랑도 모아서 꽃이 되는 봄날입니다.

당신은 금낭화 나는 각시붓꽃

꽃으로 꽃으로 활짝활짝 피어나는 봄날입니다.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어 아다마스에서 전래되었다지요. ‘정복되지 않는다’는 뜻이랍니다. 나는 기원합니다. 누군가에게 당신은 아마다스가 되어 주세요. 하지만 나에게만은 순결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석 다이아몬드가 되어 내 가슴에, 내 손에 사랑의 징표로 남아주세요.

벚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바람 불 때마다 벚꽃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어느 날 눈처럼 하늘에 벚꽃 가득합니다.

꽃보라에 온 세상 모두 하얗습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가지 못하겠습니다.

꽃이 길을 막아서….

차마 꽃을 밟고 갈 수 없어서….

봄물 올라 몸이 놀랍니다.

소리 들리지요? 4월의 봄꽃이 퍽퍽 터져 나오는 소리.

작은 소리가 더욱 힘찬 것은

부끄러움을 이기려는 과장된 몸짓이랍니다.

부끄러우세요? 힘껏 소리 한 번 질러보세요.

과장일지라도 뿌듯한 아침공기가

당신을 맞이할 테니까요.

5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납니다.

이상하죠? 5월은 그저 행복할까요?

어버이날, 어린이날, 성인의 날….

이런 날들이 많아서일까요?

생기가 넘치는 날이 연달아 있는 5월입니다.

첫사랑 그녀를 만나던 날 그녀 주변이 온통 하얗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믿지 않았는데….

나는 눈이 멀었습니다, 오늘 그녀를 보는 순간.

목련은 치열합니다. 5월의 한가운데에서 피는 목련은 파란 하늘에 숨 가쁘게 하얀 몽우리를 올려놓고는 어느 봄날 폭발하듯 활짝활짝 피어납니다. 그 피어나는 꽃의 기세가 너무 힘차서 가지를 부러뜨릴 만합니다. 누가 저 목련을 힘없다, 가련하다 하였습니까? 어느 날 문득 하늘 보면 날개처럼 퍼져 있는 저 힘찬 몸짓. 저 가녀린 자태의 비상에 박수를 보내지 않으시렵니까?

에메랄드는 아름다움과 미래를 상징하는 신록의 계절 봄을 대표하는 5월의 보석입니다. 로마 황제 네로는 에메랄드로 안경을 만들어 황홀하고 부드러운 녹색을 통해  세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5월이 당신에게 힘을 주는 일상의 선글라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그간 안녕하시지요?

하시는 사업도 잘 되시죠?

고객님이 계셔서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5월 맑은 날,

고객님과 함께 소풍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당신이 저기서 걸어옵니다.

장미 한 송이 빠알갛게 밝아옵니다.

내 앞에 선 당신

꽃보다 더 어여쁩니다.

6

진주라고 다 같은 진주는 아닙니다.

진주는 동그란 것일수록

지름이 큰 것일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진주 중에 최고 권위는 단연 흑진주지요.

당신이 바로 흑진주입니다.

1년이 반이나 흘러갔나요?

아니죠. 1년이 아직 6개월이나 남았네요.

긍정적 사고가 생각의 차이를 만듭니다.

작은 차이가

성공을 좌우한다는 말도 아시죠?

내 앞에 서 있는 사람과 등 돌리면 지구를 한 바퀴 돌아야 만나니 그와 나의 거리는 40,200km나 됩니다. 가장 먼 곳에 있는 사람을 가장 가깝게 두는 방법은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돌아서서 보세요. 가장 가깝게 당신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바로 그 사람을 사랑하세요. 그게 부부입니다.

세상의 중심에 서보셨나요?

그럼 지평선이 보이는 곳에 가 보세요.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에서, 앞뒤에서

가장 가운데 당신이 서 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당신은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한여름의 태양은 분명 고통이지만,

저 고통 없이는 가을 대추가 열리지 않습니다. 

어린왕자를 만나려면 사막으로 가야 합니다.

사막은 어린왕자가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우리 많이 웃자.

그러면 아주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웃는 얼굴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행복이 그 꽃 가득 피어납니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행복한 꿈을 꾸며 웃으며 하루를 열어요.

7

불볕더위는 사랑체온. 이렇게 더운 이유는 내 사랑을 더 깊게 확인하려는 조바심. 더 이상 뜨거워지지 마세요. 당신의 열정에 내 몸이 다 녹습니다. 이카루스 내 사랑.

우리 삶이 전부 다 여행 아니었던가요? 떠나보세요, 희망의 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가장 행복한 질문은 어느 것인가요?

 “이 돈 다 어디에 쓰실 겁니까?

 “그대여, 우리 오늘 몇 시에 만날까?

 “얼마나 행복하실까?

 “대단하십니다. 재미있게 사는 비결이라도 있나요?

어느 질문을 받고 싶으세요? 네 가지 질문 모두요?

욕심도 많으시지….

그래요, 이 질문 다 드릴게요.

대답할 준비, 다 하셨나요? 한번 웃고 시작하죠.

하하하….

항상 자신 있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7월의 탄생석 루비처럼 열정을 가져보세요.

행운이 함께할 것입니다.

7이 행운의 숫자가 된 것은 많아도 넘치지 않기 때문이다. 8이나 9는 너무 많고, 6이나 5는 너무 적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얻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행운이다. 강력하게 추진해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바로 행운이다.

놓친 기차는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당신 생의 가장 찬란한 날을 아직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기차는 다시 옵니다. 더 아름다운 기차….

내 마음에 행복의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내 마음은 이미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당신에게 행복의 물꼬를 트겠습니다. 이 거침없는 홍수를 받아주세요.

8

구름은 하늘에 떠 있어도 하늘이 아닙니다.

장마 지나 파란 하늘을 볼 때마다

괜스레 눈물이 납니다.

아름다워 눈물이 납니다.

보름달이 자꾸 따라와요. 내가 다섯 걸음 가면, 둥근 달도 다섯 걸음 와요.

아무래도 아이는 별을 타고 어딘가 모험을 떠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래요 자꾸자꾸 와서 꿈도 주고 떡도 주세요.

쟁반같이 둥근 희망, 남산보다 더 큰 사랑.

고대인들은 8월의 탄생석 페리도트에 마법의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태양의 보석이라고 했지요. 금으로 세팅을 하거나 구멍을 뚫어 당나귀머리에 매달고 왼팔을 갖다 대면 페리도트의 힘이 효과를 거둔다지요.

주문을 외워보세요. 행복과 건강, 화합을 외우는 주문을. 그리고 문을 열면 세상이 달라질 거예요.

8이라는 숫자를 눕혀 보세요.

무한대가 됩니다.

8월에는 무한대의 행복을 누리라는 뜻이지요.

행복하세요!

한여름 장마에 마음고생이 크시겠어요.

올해는 좀 조용하게 왔다가기를

조금만 걱정 주고 가기를….

아주 오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아주 조금만….

장마도 철 되면 오는 게 정상이니까요.

이제 이번 달만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꺾입니다.

조금 끈적끈적한 기운이야 남겠지만

폭염만 하겠습니까.

모쪼록 남은 더위에도 건강 잃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9

9는 동양에서 가장 큰 수입니다.

열매가 가장 크고 맛있게 익는 9월입니다.

여름 한 철 고생하셨지요?

이제 과즙향기에 마음을 적시는 보답을 해드리지요,

9월에.

여름에 머물지도 못하고 겨울로 가지도 못하는

잠자리들이 허공을 헤매고 다녀요

저렇게 방황하던 날이 있었는데….

이제 돌이켜보니 그날도 아름답네요.

빛은 먼지 때문에 밝다고 합니다.

먼지가 없으면 빛은 그냥 지나가지요.

일요일 먼지를 털면서 이불을 갤 때의 행복감을 느껴보셨나요? 옛날 프리즘으로 운동장 햇빛에 나가 실험을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형형색색의 빛깔이 참으로 아름다웠지요.

이런 유리담장을 갖고 싶습니다.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지친 몸에 휴식을 주었는 지요. 이젠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주위를 둘러보세요. 9월의 탄생석 사파이어의 의미처럼 봉사할 곳이 없는지….

그리움에 젖어

밤마다 불을 끄고 별 총총한 하늘에서 

당신을 찾지 않았을 텐데요.

그대여, 작은 씨앗들은 다 아름답습니다.

그 씨앗들에게 못났고 잘난 것이 있겠어요.

씨앗이 곧 뜻 아니겠어요?

밤하늘에 별이 쏟아져요.

언젠가는 그 별에 맞아서 눈팅이가

밤팅이가 됐다니까요. 어머니는 설풋 잠든 내 눈가에

숯검댕이를 묻히고는 깔깔 웃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10

시골길에 가 보면 벼 나락을 말리느라

가을 한 볕도 모자랍니다.

바쁘게 가을 수확을 하는 농부는 아름답습니다.

고객님의 10월도 풍성하지요?

10월의 마지막 밤

다른 날과 다를 바 없는 밤인데 낭만이 넘치는 것은

10월의 마법입니다.

10월의 마법에 한번 빠져 보세요.

나는 지금 단풍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손을 보고 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10! 활동하기 좋고, 편안한 달입니다. 그래서 마음 씀씀이도 넓어지고 얼굴도 10월의 탄생석 팔처럼 온화해지는 것 같아요.

 

단풍산에 올라보세요.

활활 타는 단풍산에 올라보세요. 단풍을 보세요.

아름다운 것들은 수줍음도 많아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 붉게 빛난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이걸 어쩌죠?

생각만 해도 붉어지는 내 얼굴.

10월 자꾸 게을러집니다.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요.

게으름도 피우고 싶은 날이네요.

365일 중 며칠은 이렇게 한가해도 좋겠지요?

하늘이 더 높은 이유를 아세요?

당신이 더 여유 있게 살라고 하늘이 지구에서 좀 더 멀찍이 거리를 두는 거래요.

뒷짐 지고 파란 하늘 푸른 들길을 걸어요.

당신과 말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말이 잘 나와요.

당신이 내게 무슨 마법을 걸어놓았나요?

하늘 높푸른 10월의 힘인가요?

11

손가락 두 개를 세워보세요

당신이 승리하셨으니까요.

그래요, 1 1을 손잡게 하면 V가 됩니다.

당신은 승리하셨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당신에게 갈채!

이제는 푸른 기운이 거의 없어졌어요.

어둠이 이렇게 깊어가는군요.

오랜만에 저녁이 깊어가는 걸 눈으로 봐요.

매일 보던 풍경이었는데,

11월의 밤이 깊어갑니다.

‘얼떨결에’라는 말이 있지요

나는 지금까지 ‘어느 날 갑자기’ 혹은 ‘어느 날 우연히’라는 말로 사랑이라는 사건을 이야기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얼떨결에’라는 말이 맞습니다.

얼떨결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늦은 가을입니다.

항상 누군가의 가슴을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11월이면 고맙습니다.

나는 왜 당신을 보고서야 당신의 사랑을 느끼는지….

오늘도 따뜻한 이불 속에서 사랑을 느낍니다.

11월이 지나면 달력이 한 장밖에 안 남겼네요. 연말이 되기 전에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전화라도 해보세요. 11월의 탄생석 토파즈! 우정을 확인해보세요. 보고 싶다, 친구야!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팔지 마세요.

행복도 습관이랍니다.

이슬은 이슬을 만나 풀잎으로 가고

풀잎은 풀잎을 만나 숨결 도타운 땅으로 갑니다.

이 세상 뿌리들이 모두 다 손잡고 있나니….

당신의 체온이 느껴집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12

세상의 정면만 바라보고 돌진하지는 마세요.

이 세상은 선이나 평면이 아니라

입체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옆모습도 있고 위에서 본 모습도 있어요.

사람에게 정면은 얼굴이 아니라 뒷모습이랍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추락하는 물은 걸음을 멈추고 얼어버립니다.

시간도 멈추고 소리도 멈추고 폭포가 겨울로 갑니다.

짱짱한 그리움이 유리알처럼 반짝입니다.

오늘 아침에 설핏 눈이 내렸습니다.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그 눈 속에 그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차마 그녀를 밟을 수 없어서

집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보내셨는지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셨어요? 12월의 탄생석 터키석처럼 내년에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데도 예고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겨울밤에 전화가 옵니다. 심야전화는 심야전기처럼 전화세가 싼가요? 고객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터널을 지날 동안 숨을 쉬지 않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답니다.

아이는 얼굴이 빨개지도록 숨을 참고는 소원을 비네요.

차라리 소원 들어주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지요?

제게 있어요.

주소를 보내주세요.

고객님에게 이 기계를 영구 임대해 드리겠습니다.

올 해가 다 가기 전에 빨리 보내주세요?

계절인사(_계절별)

기다려도 오고,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찾아옵니다.

하지만 희망은 너른 들판에도, 미세한 돌 틈에도,

나뭇가지에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봄이 활짝 피었습니다.

고객님의 마음에 봄을 보냅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주세요.

그대가 안 계시면 행복을 전할 주소가 없잖아요.

집배원 지나거든 그대 거기 있다고 손짓해주세요.

당신에게 봄기운 가득한 사랑을 드릴 겁니다.

항상 그대가 그 자리에 있어

오늘도 사랑편지를 씁니다.

봄비가 가득합니다.

우산을 들고 길을 나섰다가 비가 그친 줄도 모르고

혼자 우산을 쓰고 걸었습니다.

비를 맞아야 비가 그친 줄을 알았습니다.

손으로 ‘툭’ 건드리면 ‘뚝’ 부러질 것 같은

저 연약한 새싹이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옵니다.

생명의 힘입니다.

교보생명은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꽃그늘 아래로 달이 집니다.

꽃 피운다 말도 없이 꽃피더니

꽃 진다 말도 없이 꽃 한 송이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땅에 상처 하나 생겼습니다.

지나는 새들이 그 상처에 모여

지지배배 상처에 입맞춥니다.

새들은 그 붉은 상처가 꽃인 줄도 모르고

호호 하며 불어줍니다.

여름

비가 한 박자씩 쉬며 내려요.

저마다의 소리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악기입니다. 연주를 시작해주세요.

처마 밑에 서면 처마 밑에는

동그라미 악보를 그려놓고 있는데,

기둥에 기대 추억을….  

비님이 오니 좋네요.

바람 불어 좋네요.

구름 많아 좋네요.

아침 햇살이 좋아서 또 좋네요.

모든 것이 다 좋네요.

행복해서 더 좋네요.

고객님이 더더욱 좋네요.

아이와 나는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별은 깡통이에요.

발로 한 번 뻥 차면 골목 가득 까강까강 요란한 소리들리시나요? 별들이 그 요란한 소리로 오늘도 힘든 사람들에게 퍼부어주는 힘찬 응원 소리를….

선풍기가 정신없이 돌아가도

땀이 흐르네요. ~

이럴 때는 삼계탕 한 그릇 뚝딱! 이열치열이지요.

더운 날씨, 힘내세요.

무더위를 식혀줄 수박화채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고객님의 고민,

교보생명이 시원하게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집니다.

우산은 준비하셨는지요?

한여름 햇살이 따갑습니다.

양산은 준비하셨는지요?

고객님의 평생우산(양산), 교보생명입니다. 

가을

어디 먼 곳을 돌고 돌아

힘들게 찾아온 이들에게 휴식을 주는

빛깔이 가을빛입니다.

다시는 떠나지 말라고

이제는 여기에서 삶의 여유를 찾으라고

국화꽃 향기가 향기롭습니다.

가을은 서둘지 않아도 넉넉합니다.

들판에 서면

고개 숙인 벼 이삭들이 어깨춤을 추고

참새 떼는 하늘 켜켜이 노랫소리를 감추어 둡니다.

고객님이 감추어둔 행복을 제가 찾으면 안 될까요?

가을은 공간이 온통 보물창고입니다.

산에는 과실이

들에는 곡식이

내 마음에는 고객님이….

가을 우체국에서 편지를 씁니다.

행복하세요.

보내는 이 이름도 없이

편지를 씁니다.

고맙습니다.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깊어 하늘은 더

파랗고 높습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가을에 매달린 열매들이

더러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더러는 길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고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가을입니다.

노란 은행잎이 길을 덮고 있습니다.

고객님과 같이 걷고 싶은 가을입니다.

겨울

눈은 사랑에 몸부림치는 청춘의 파편이고

 

동화입니다. 눈 내리는 날에는

 

그이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당신 때문에 눈을 기다립니다.

 

첫눈 내리면 꼭 기다려 주세요,

 

그때 만났던 그 자리 그 시각.

 

 

겨울 밤, 내리는 눈발은 멋진 일류극장은 아니어도 추억의 창고에서 낡은 필름 하나를 꺼내와 돌릴 수 있는 영화관 자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상영되는 기획물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첫사랑이고, 어릴 적 놀던 추억이고, 그리고 추웠던 어느 날이고, 쓸쓸하게 떠난 그녀고…. 그리하여 눈은 내리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눈 내리면 다 같은 모습인 줄 알았습니다.

 

몸을 낮추고서야 또 다른 모습을 보았습니다.

 

고객님을 위해 몸을 낮추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을 밟으며 집을 나서는데

 

무너지는 하늘 아래로 그녀가 보였습니다.

 

무너지는 하늘은 하얗게 소복이 쌓이면 그만이지만

 

무너지는 내 가슴은 어디에 쌓아 놓아야 할까요.

 

바람이 붑니다.

 

나는 어디로 쓸려가 쌓여 있어야 하나요.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의

 

첫발을 내디딘 발자국.

 

저 흔적 끝에는

 

어떤 모습의 삶이 존재할까요.

 

문득 내 삶의 발자국은

 

어떤 모양인지 궁금해집니다.

 

 

첫눈 오는 날의 약속, 있으신지요?

 

첫눈을 맞으며

 

고객님을 찾아가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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