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매우 추운 날,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섭니다,
출근 시간에 교통정리중인 경찰,,
길을 걷다 만난 중국교회,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교회를 만나기도 어려운데,
더군다나 중국교회는 더욱 드믄 모습인것 같네요,,
학교의 등교시간,
이곳은 중학교입니다,
학생들이 많이 앉아 있어서,
우돈타니처럼 아침 조회를 기다리느라 앉아있는 줄 알고 가 봤더니
아침을 먹고 있습니다,
밥 모양으로봐서 도시락을 싸다가 먹는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
학교에서 급식을 하는듯 합니다,
학교의 아침급식이라?
학교에서 아침급식을 해야하는 어떤 조건들이 있었을 터이지요,
서로 살아가는 문화가 다른 것은
살아가는 지리적, 기후적, 사회적 여건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이 가진 조건들을 충족시키는것만이 옳은것인 줄 착각하여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 갑니다,
"나와 다른 너"를 보며,
"네가 하는 행동은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는 무지의 고백에서 벗어나,
"아! 너는 그렇게 나와 다르구나"며 고개를 끄덕여가는것이 삶의 지혜이며,
깨달음의 세계로 걸어가는 발걸음입니다,
카오왕(궁전언덕)은 1,859년 태국왕 라마4세가 지은 별궁입니다
저 언덕위에 있는데 보통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갑니다
이곳이 케이블카를 타는 곳인데,
아침 8시 30분부터 운행합니다,
아직 문을 안 열어서 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
양쪽으로 사원이 있는 작은 길입니다,
그러나 이 길로 차가 너무 많이 다녀 건너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차없는 순간에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세월(?)을 투자 했지요,,ㅎㅎ
카오왕 바로 아래 사원,
무척 오래된 탑인듯 싶습니다,
특이해 보이는 나무,
혹시 새집일까 싶어 살펴봤는데,
나무가 그냥 그런 모양을 만들어 냈네요,
나무에게는 그래야할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유를 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신기해 보일 뿐이지요,
그 모르는것이 무지입니다,
그 무지의 상태에서
나와 별로 상관이 없는 일일때 신기해하는 것이지요,,
나와 다른 너의 모습이
나의 방식과 맞지않거나, 내 생각과 다를 때
화를 내고 미워하는것이 아러석음입니다,
그 무지에서 파생된 어리석음이
나를 지옥으로 밀어넣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옥으로 불러 들이는 근원입니다,
스님들이 사원을 청소중입니다,
한 스님이 담배를 입에물고 청소에 열중하고 계십니다,
여행은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체험학습장입니다,
건너편의 그럴듯해 보이는 사원입니다,
그 앞에서 합장을 해 봅니다,
고개를 깊숙이 숙였지만, 이것은 의식된 행동입니다,
몸에 배인 습관이 아닌 의식적인 행동은 잠시 깨어있음일뿐,
삶의 일부이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저런 의식적인 모습보다는 이 모습이 진짜 내 모습입니다
이게 자연스럽네요,,,ㅎㅎ
사원 내부에는 아침 일찍 하루를 경건하게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와
부처님에게 꽃을 바치고 오늘 하루도 꽃처럼 향기나는 삶을 살아 갈것을 약속하고 갑나디,
사원의 2층에서 바라본 카오왕
여기에 네분 부처님이 계시네요,
아마도 이 사원의 스님들이였던듯 싶은데,
사람들이 한참 몸에 금붙이기를 하는 중이네요,
그 옆의 쉼터,
동화나라네요,
그 앞의 절 전용차량,,
절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안어울릴듯 싶으면서도 아주 조화로운 조화입니다,
우린 동화나라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 앞에 달린 열매,
"저것 조화 아닐까?"
"설마?"
만져보니 진짭니다,
왼쪽 위쪽에 덜익은 열매도 보입니다,
계속 걸어가보니 그냥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케이블카를 안 타고 걸어서 올라갑니다,
산으로 들어서는 초입부터 원숭이들이 나타납니다,
올라가다가 이런 액자를 발견,,,
아직 아무도 없는 이 길로 계속 걸어 올라 갑니다,
이제 막 출근해서 문을 열기 시작하는 매표소에서 오늘의 첫 손님으로
일인당 150밧(5,000원)짜리 티켓을 끊고,
원숭이 놀이터같은 길로 올라 갑니다,
산책로로 너무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원숭이들이 바글바글,,,
갑자기 등쪽이 묵직해지더니 원숭이 한마리가 등뒤의 가방에 올라탔다가 사라 집니다,
리라꽃 정원입니다,
고목이 된 리라꽃 나무들의 숲입니다,
이런 길로 오르고,
원숭이들이 떼지어 놀고 있습니다,
이곳도 겨울인듯 싶네요,
리라꽃 잎들은 모두 지고,
가끔 꽃들이 하나씩 보일 뿐입니다,
언덕을 오르며 바라본 펫차부리 시가지,
인구 3만의 도시면서도 아파트가 없이 넓게 분포되어 4면이 이런 식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원숭이 경고판,
아주 운치있어 보이는 나무의자에서 휴식,,,
멀리 탑이 보입니다,
큰탑 아래 작은 탑
작은 탑 위에 큰 탑,,
탑은 크기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넓게 쓰면 우주도 품을수 있을만큼 넉넉해 지지만,
좁게 쓰면 송곳하나 꼽을 자리조차 없습니다,
오늘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늘 깨어있는 눈으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잘 보기 위해서는'
"내가 옳다"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봐야 합니다,
내가 옳거나,
네가 옳은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바라볼때,
우리의 마음은 우주를 품을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하늘높이 올라가는 첨탑의 마음입니다,
탑의 꼭대기로 올라오니 리라꽃에 잎이 달리고 꽃이 피었네요,,
건너편의 탑이 이제 가까워 졌습니다,
이 쪽으로는 라마 4세의 별궁이 보입니다,
중국과 유럽의 양식을 조합해서 1,859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탑과 건물이 떨어져 있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이렇게 한 건물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보는것이 사실인듯 싶지만,
우리 눈은 늘 착각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가 본 것이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어리석음속에 살아가는 것이지요,
리라나무 오솔길로 다시 걸어 겁니다,
탑과 리라꽃의 조화,
우린 반대방향에서 들어 왔습니다,
너무 일찍와서 왕궁이 문을 안 열어 탑을 먼저 돌아보고오다보니
왕궁의 출구쪽으로 들어 왔습니다,
출구쪽 전망대에서 태국 국기를 잡을듯 말듯,,
이곳이 왕궁인가 했는데,
이곳도 사원이네요,,,
아래에 있는 왕의 침실은 사진을 못 찍게 하네요,
화려한 왕의 침실과 전시된 창들,,,
남들보다 조금 화려한 침실을 소유하기위해
그 창들은 누구의 가슴을 뚫고 누군가의 행복을 짓밟았을터이지요,,,,
살아가는 순간순간,
"내 행복이 다른 이의 불행위에 서 있지는 않은지"를 늘 돌아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쉬엄 쉬엄,,,
내려 갑니다,
원숭이들도 안녕,,,
다 내려 왔습니다,
아름다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곳이 천국같네요,,,
천국은 어디에 있을까요?
만들어진 아름다운 정원이 천국일까요?
우리는 찬국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아이고, 찬국이 따로 없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천국입니다,
내가 즐거워하는 바로 이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든,
누구와 있든,
어디에 있든,
누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건
내가
마음에 동요없이 평화로움으로 바라보는 지금 바로 이 순간입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은
먼 훗날 회상하며 그리워할 바로 그 순간입니다
지금 그 순간을 살고있다는 것이 이 세기에 일어날수있는 최고의 기적이지요,
지옥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이고, 지옥이 따로없네, 이것이 지옥이네~~"
내가 이 순간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순간이 지옥입니다,
지금 주어진 같은 시간을 천국에서 살것이지,
지옥에서 살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일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 주어진 가장 최고의 빛나는 순간입니다,
오늘 바로 이 순간에 살아있음이 금세게 최고의 기적임을 받아들일때,
이 순간은 천국이며,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시장을 돌며 오늘의 먹거리를 사다가 푸짐하게 먹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첫댓글 천국에 사시는군요.
님도 그리 하시지요,,,
행복하시길~~
자주 올려주는 사진과설명에 감사드려요
태국은 어딜가나 고탚들이 널려있어요
선등님 가시는곳마다 천국이 널려있네요 ㅎㅎㅎ
본래 천국이 아닌 곳이 없으니까요,,
세상이 비단으로 덮이지않아도
내가 비단신을 신으면 어디를 가든 비단만 밟고 다니게 된답니다
오늘도 잘따라 다녔습니다
이제 내일을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잘 따라 다녀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게 잘보고 갑니다~~
항상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팻차부리에서의 부인님(사모님이란 표현을 안좋아해서 부인님이라고 할게요)표정이 활짝웃으시는 사진이 많네요.컨디션이 좋으셨나봅니다. 활짝웃으시는 표정이 훨씬 미모가 발한다고 부인님께 전해주세요~ ^^(원래도 알흠다우시지만 ㅎ)
감사합니다,
궁전 언덕과 사원의 평화로운 풍경이 참 좋습니다....
꽃이 피면 정말 이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