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鳴聲山)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높이 922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동쪽에 광덕산(廣德山,
1,046m)]과 동남쪽에 백운산(白雲山, 904m), 남쪽에는
사향산(麝香山, 736m) 등이 솟아 있다.
명칭 유래
명성산은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설에 의하면 궁예(弓裔)가 건국 11년 만에 왕건
(王建)에게 쫓기어 이곳에 피신하다 1년 후 피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궁예의 말로를 이곳의
산새들이 슬퍼해서 명성산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자연환경
서북쪽에는 철원용암대지가 형성되어 있고, 한탄강이 용암대지를 흐르며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다.
동쪽의 광덕산과의 사이에 있는 자등현(自等峴)을 통하여 철원군 서면 자등리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가 연결되고, 남쪽의 사향산과의 사이에 있는 여우고개를 통하여 장암리와 산정리
가 연결되고 있다.북쪽으로 흐르는 수계(水系)는 지포리를 지나 한탄강으로 흘러들고, 동쪽에서
발원한 영평천(永平川)은 도평리·장암리·연곡리 등을 지나 서쪽으로 흐른다. 한탄강과 임진강
유역에 발달한 용암대지의 형성을 밝히려는 최근의 연구들이 있다. 철원용암대지의 하부에 나타
나는 점토와 미립질의 퇴적물의 연대를 측정한 연구에서는 퇴적물의 연대가 31,900±800,
37,800±2,000 BP인데, 기존의 추가령현무암의 절대연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시간적 차이가
난다. 이는 현무암 분출이 기존의 연대보다 후에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임진강과 그 지류인 한탄강 유역에 발달한 용암대지의 형성과정과 연대측정에 관한 연구에서는
용암분출이 플라이스토세 중기에 몇 회에 걸쳐 분출했고, 또한 용암이 여러 차례 분출했다고
해도 분출이 오랜 기간에 걸쳐 있었던 것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현황
서남쪽 기슭에는 자인사(慈仁寺)가 있고, 그 옆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는 산정호수
(山井湖水)가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용화저수지(龍華貯水池)가 있다.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산정호수와 이어진 관광·등산 길이 개발되어 주말이면 찾는 사람이 많다. 1997년부터는 ‘산정
호수·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손꼽힐 정도로 5만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참고문헌
『얼쑤! 신명나는 경기도 축제 나들이 : 2005 경기방문의 해』(경기도경기관광공사, 2005)
『한국지명요람』(건설부 국립지리원, 1982)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1967)
「임진강 유역 용암대지의 형성에 대한 신자료」(이선복, 『한국지형학회지』12-3, 2005)
「추가령구조곡의 철원 율리리 퇴적층 분석」(이민부, 『한국지형학회지』10-1, 200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눈으로는 확인되는 단풍이건만
폰카에는 이렇게 밖에 담을 수 없음이 아쉽다.
2021-01-11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