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야 할 평화 복지정토
언제 어디서나 중생을 두루 살피시는 대자대비하신 제불보살님!
위없는 진리(眞理)로서 영원하시고, 끝없는 자비로서 해탈의 길을
밝게 비춰 주소서.
오늘 새천년 세계평화회의 폐막식에 참석한 세계 종교 및
영성지도자들은 대자 대비하신 부처님과 보살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인류는 지난 역사속에서 기술과 자연과학분야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물질문명의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평화와 행복은 아닙니다.
물질문명의 발달은 끝없는 인간의 탐욕심만 더욱 부추기고 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의 파괴나 핵전쟁의 위협등은 모두 이와같은 물질문명의
이기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이것은 분명 우리가 나아갈 길이
아닙니다.
바탕이 탐욕심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해탈과 구원의 길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지구촌에는 서로 다른 가치체계와 다양한 종교의
가르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 주신 정토세계 건설이 용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우리의 기억속에는 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많은
가슴아픈 상처들이 남아 있습니다. 종교가 인류에게 화해와
공존의 메시지보다는 우월주의와 배타주의,
그리고 절대 신념을 지나치게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많은 정치인이나 사상가들이 사회제도나 국가이익을 제시해 왔고,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가 완숙된 시점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 · 평등 · 자비정신이 구현된 부처님의 복지정토는
이 사회 어느 구석에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절대 우선시하는 집단 이기주의가 모든
가치를 앞서고 있습니다. 인권탄압, 빈부격차의 심화, 지역간의 갈등,
국지전 또는 대규모 전쟁만을 낳았을뿐 우리에게 부처님의 정토세계를
가져다 주지는 못했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불보살님 !
이러한 역사의 과오는 우리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연기의 가르침은 이 사회에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복지사회를 실현하고, 인류에게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
줄 지혜의 원천임을 확신합니다.
지역간 인종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하여, 그리고 이웃과 자연과의
공존의 윤리를 자각함으로써 우리는 이 지구상에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복지사회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꿈은 연기적 지혜의 자각에서부터 시작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은 스스로 햇빛처럼 빛나고,
부처님의 자비복덕은 한량이 없으시며, 부처님의 공덕은 참으로
원만하십니다. 생명있는 모든 것들이 부처님의 진리에 눈뜨고,
이 땅에 평화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제불보살마하살
金山寺 · 永華寺 會主 太空 月珠 合掌
첫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