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보석 중 하나이다. 단단하고 경도가 높을 뿐 아니라, 자태가 아름답고, 부와 생명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컬러를 제외하면 모든 특성이 사파이어와 동일한 루비는 커런덤의 변종이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커런덤은 무색이며, 크롬 내포물이 레드 톤의 발색 원인이다. 가넷, 스피넬 등 진한 톤의 레드 보석이 루비로 오인될 경우가 있으나 진짜 루비는 이러한 유색석들 보다 훨씬 희귀하며 가격도 높다.
소더비는 지금까지 소더비 경매를 통해 판매된 놀라운 루비 주얼리를 선별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첫 번째는 25.59캐럿의 쿠션 셰입 버마 루비가 세팅된 까르띠에 다이아몬드 반지로, 2014년에 소더비를 통해 3,033만5,698달러에 판매됐다. 소더비는 이 루비 반지가 지금까지도 경매에서 판매된 루비의 사상 최고 판매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루비는 ‘피전 블러드 컬러’를 띠고 있으며, 열처리의 흔적이 없는 루비로, 최저 예상가의 거의 세 배에 이르는 가격에 판매된 바 있다.
Fai Dee를 위해 James W. Currens가 제작한 루비 다이아몬드 목걸이
두 번째는 Fai Dee를 위해 James W. Currens가 제작한 루비 다이아몬드 목걸이이다. 이 목걸이의 판매가는 997만9,182달러였다. 점점 폭이 넓어지는 프린지 디자인의 이 목걸이는 총 중량 100캐럿의 30개의 하트 셰입, 30개의 페어 셰입 루비가 세팅된 작품이다. 모든 루비는 버마에서 생산된, 열처리의 흔적이 없는 스톤들이다.
세 번째는 루비, 다이아몬드, 오닉스가 세팅된 까르띠에 ‘팡테르’ 반지이다. 판매가는 264만2,534달러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아한 까르띠에 팬더 라인의 우아한 주얼리이다. 이 반지는 10.62의 천연 버마 루비와 다이아몬드, 오닉스를 이용, 팬더를 표현한 것으로, 눈 부분에는 에메랄드가 세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