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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 빈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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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된 일이었지.
짧은 시간 집중했는데,
오는데 뜻을 꺾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
이름자의 스펠링이 잘못되어 사용할 수 없었던 서류…
불안한 시간들, 대체서류를 만들어야 했던 버거움.
서류가 확인이 되고 나니, 시험치룰 장소가 없어서 다른 주에 가야하는 편치 않았던 상황….
직장을 쉬고 싶었는데…바빠진 일터에는 시험전날 세벽에도 불려 나간 일…
밤새 잠을 이룰 수 없는 그옛날 시험공포가 두척거리는데….
아침 7시 30분까지 가야하는 먼길을 위해 5시에 고정해논 경종은 그나마의 중심을 완파해 버렸다.
마음을 비우자….
이렇게 다시 시험의 고통을 접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 아닌가…
신나는 일이지…
내가 선택한 일이지….
12개의 책상과 펌퓨터가 있는 전문자 시험장소엔 지문과 사진촬영까지 하고
유리창뒤에서 감시하는 눈길, 천정에 붙어있는 카메라감시가 마음을 긴장시키고,
마침 감기에 코를 닦을 휴지도 없이.....
175문제를 4시간에 해결해야하는데…
숨막히게 긴장했는데…
의외로 쉬운 문제 같았고
그래서 긴장이 풀리고
철철 넘치게 남은 시간에 다시 훑어 보고 훑어 보고….
생각할 수록 아리숭해진 답에 고민하고,
그래서 고치고….
그래서 틀려 버린 문제들이
아직도 머리에 남아 있는데….
마음을 비우자….
결과는 본래 관심밖 아니었나…
거의 6개월을 집중해서 보던 책과 보조물들,컴퓨터로 풀어 본 문제들이 몇천….
격려해줬던 친지, 동료…가족.
다시 알게 된 전문적인 앎….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
아직도 내삶은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춤을 추고 .....
이제 구석에 모인 먼지를 쓸어 낸다음…
짧은 여행을 한다음....
또다시 어떤일에 몰두해 보고 싶다…
생각이 다시 춤을 춘다.
나도 I’ll go to Disney!하면서 두손을 뻗쳐 웃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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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God bless you.
포기하지 않으면...계속 꿈을 꿀 수 있으면...생각에 장단맞출 수 있다면...춤을 출 수 있어요. 40대에 테니스, 50대에 골프, 60대에 춤을 추어야한다고 하더군요.
물리적인 춤도, 사고의 춤도 출 수 있었으면 해요. 한번 생각에 맞춰 춤을 추어 봤습니다.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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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메달을 탔던 분들의 광고가 생각났어요. 그분들은 거대한 돈을 받고 그런 말을 했겠지만 저도 어떠한 목적을 달성한 후에 해볼 수 있는 것 ...사실 디즈니에 갈일이 생기기도 했고...ㅎㅎㅎㅎㅎ오늘은 저도 올림피안이 되어 본 그런 기분입니다.
처음 시를 읽기 시작하면서, 솜씨있는 지복님의 시인 줄 알고, 힘든 사연이 있으셨나? 걱정이 앞섰었습니다. 다른 분의 시여서 가슴을 쓸어 내리는 데, 곧 도착한 지복님의 진짜수필, 이것 또한 "레이스 카"의 경주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토끼씨들의 행동 모습은 이 거북이가 아! 하고 입을 벌이고 있을 정도로, 쏜 화살모습이 되어 저의 눈 앞을 지나가네요. 상쾌하고 멋진 아침바다를 보고 정신을 되찾았습니다.
왜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지요. 그냥그렇게 되었다고 했지요. 아마도 이나이에 시험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을까...그래서 가능한 노력을 해봤는데...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10월에 나오지만 관심없고, 그과정에서 증명했던 내자신이 자랑스러워요. 나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