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식당 3호점이 문을 연다. 이번에는 청주다.
지난 3월 서울 상도동에 문을 연 희망식당 1호점은 4월 상수동에 2호점을 냈다. 지난 8일에는 희망식당 수익금을 쌍용자동차 지부와 재능교육 지부 등 장기투쟁 사업장에 전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청주에 문을 여는 3호점은 유성지부 노동자들이 직접 운영한다. 유성의 김풍년 해고노동자가 3호점의 셰프로 나선다. 김태종 목사가 3호점 첫 날의 호스트다. 희망식당 3호점의 수익금은 1, 2호점처럼 유성지부를 비롯한 장기투쟁 사업장의 투쟁기금으로 전달된다.
3호점은 서울을 벗어나 열리는 첫번째 희망식당이다. 희망식당 1호점의 신동기 셰프는 “시골 마을마다 사랑방으로 존재하는 구판장처럼 희망식당이 동네 어귀마다 자리 잡아 사람들이 보다 쉽고 익숙하게 노동 현장과 연대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영업 개시를 시작으로 매 일요일마다 문을 여는 희망식당 3호점의 첫 번째 메뉴는 ‘김가루를 뿌린 주먹밥’이다. 유성 노동자들이 투쟁 현장에서 늘 먹던 기억이 담겨있는 음식을 첫 번째 희망식당의 메뉴로 내놓았다.
같은 밥을 함께 나누어 먹는 연대. 희망식당이 품은 너른 연대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3호점의 오픈이다.
희망식당 3호점은 CBS 청주 방송국 인근의 ‘탁주막’에서 오는 23일 일요일, 정오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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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식당 3호점 찾아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