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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여행 스크랩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 겨울 산행 및 암벽 주의
버들피리 추천 0 조회 76 14.01.20 16: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명 : 구병산 (877m)

 

위치 :  충북 보은군 마로면

 

일자 : 2014년 1월 19일 (일)

 

소개 : (한국의 산하)

 

구병산은 산악탐방 코스로 연계된 관광 자원으로 10km정도 거리에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관광농원과 서원, 만수 계곡, 삼가호수 등이 있으며

계곡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 99칸의 선병국 고가를 비롯하여 역사의 산교육장인 삼년산성,

그리고 우리나라 8경의 하나인 제2의 금강산 소금강이라 불리는 속리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머물면서 자연과 문화유적을 둘러 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남단에 위치하여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최근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단풍이 멋들어진 곳으로, 구병산은 적암리 휴게소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며

대략 다섯시간 정도의 산행코스입니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습니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토골사 터가 있고 절 터 앞뒤로 수백년 생의

산행을 시작하며 약 7km에 이릅니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보은 속리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 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 입니다.

 

코스 : 구병리 - 쌀개봉 -  정상 - 구병리 (3시간)

 

소감 :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져 있다는

구병산을 처음 다녀왔다.

 

초행이라 네비를 찍었더니

구병리 쪽으로 안내하였는데

구병산의 등산 기점은

구병리가 아니라, 적암리라고 한다.

 

구병리는 언덕 위에 있었으며,

대부분 가옥이 민박 또는 팬션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단정되어 있었으나

인적이 드물었고, 한적하였다.

 

구병산 1코스라고 표시된 방향으로

산행기점을 잡았다.

 

산행 입구에는 우리나라 3대 풍혈 중 하나인

구병산 풍혈 표시가 있었다.

 

충북 알프스로 유명세를 탄다곤 하였는데

이쪽 방면으로는 사람들은 없었고

등산로는 육산으로 비교적 원만하였다.

 

한참을 오르니 등산로는 얼어있었고

큰 바위에 고드름이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고드름은 순수한 동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날카로움이

숨어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1시간 30분을 소요하여,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기암절벽과

파아란 하늘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상에 다다르니 등산객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구병산  왼쪽에는 속리산 주봉인 천황봉이,

오른쪽엔 853봉이 펼쳐져 있어

훌륭한 경관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정상 아래엔 구병리가 그림처럼 들어왔다

 

정상을찍고 853봉을 향하기 시작하였으며

돌탑을 쌓아놓은 높고,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853봉 쪽으로 코스를 향했는데

꽤 경사가 깊고, 하산하기엔 위험하게 보였으나

그대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내려오는 도중에 밧줄 하나와 암벽이 나타나는데

가파르고 위험해 보였다.

 

사방이 암벽으로 되어 있어

오르내리기에 위험한 곳이었지만

어느 곳 하나 위험 표지판도 없었고

기다란 밧줄 외는 보호할 만한 것도 없었다.

 

한참을 내려왔기에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밑에서 어느 한 분이 밧줄을 타고

올라오는데 위험하여 보였고

그 광경을 보던 나머지 동료분들은

밧줄을 포기하고 우회하고 있었다.

 

이젠 내가 걱정이었다.

암벽을 타고 올라오는 것은

그런대로 가능할 것 같은데

90도 경사와 바닥이 얼어있는 상태를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였다.

 

일단 스틱을 접고, 조심해서 내려가는데

밧줄의 길이가 길었고

발을 디딜만한 마땅한 곳이 없었기에

순간 미끄러져 낙상하고 말았다.

 

다행히 낙상하면서 정신을 잃지 않고

바위가 아닌 곳으로 떨어지도록 노력하였고

나무에 왼쪽 발목을 부딪쳤으나

큰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내가 낙상하는 것을 본 등산객이 놀라서

괜찮으냐고 말을 거는데

나 자신이 얼마나 놀랐던지.........ㅎㅎ

 

좀 더 힘들더래도 다시 올라가서

우회를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건데

무리하게 하산한 것이 원인이었다.

 

산행하면서 이렇게 위험한 일을

당한 것은 처음이었다,

무거운 배낭에, 아이젠까지 신고

90도 가까운 사방의 암벽을 내려오다 낙상...

아직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근 1년 만에, 오늘 목이 긴 등산화를

바꾸어 신고 왔는데..

이렇게 안전화 역할을 해주었다

 

오늘의 목표는 853봉이었으나

등산을 접고, 구병리 방면으로

조심스럽게 하산하였다.

 

정말 아찔한 사고를 당할뻔 하였지만

천만다행이었다.

 

구병산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안전 표지판이나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의 안전보호망도 낡았으며

안전 위험표시 및 밧줄 상태의 점검 등

전반적인 안전상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충북 알프스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구병산을 찾는 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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