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4 (금) 고무장갑 끼고 목엔 수건… 김정숙 여사 ‘몰래 봉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8월 12일 깜짝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청와대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 수행에 나선 ‘비밀 작전’이었다. 사진을 보면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진흙을 퍼나르고 있는 김정숙 여사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수됐던 집의 가재도구를 물로 씻고, 흙이 묻은 옷을 빨고, 널브러진 나뭇가지 등을 날랐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푸는 등 배식 봉사활동도 하고 오후 2시쯤 청와대로 돌아왔다. 아쉽게도 비밀 작전은 김정숙 여사임을 알아차린 동송읍 주민들에 의해 들통났다. 몸소 수해현장을 찾은 김정숙 여사의 행보에 너도나도 신기한 듯 손뼉을 치며 감격했다.
이어 기자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청와대에 문의가 쇄도하자 청와대는 7월 12일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김정숙 여사의 사진들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의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행사를 소수 인원만 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목포 차명 투기’ 의혹… 손혜원 전 의원 징역 1년 6월 선고
전남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미리 파악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로 기소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8월 12일 업무상 알게 된 사실을 이용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전 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손혜원 전 의원과 함께 해당 자료를 입수한 뒤 자녀 명의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을 사들이고 지인에게 부동산을 구입하게 한 보좌관 조아무개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성규 부장판사는 “직무상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유지해야 할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시가의 상승 등을 예상하고 명의신탁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했다”며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이 사건 범행은 청렴한 공직사회의 건설을 통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할 중대한 비리”라고 밝혔다.
박성규 부장판사는 이어 “수사가 개시된 이래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 범행을 극구 부인하는 등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지만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손혜원 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던 2017년 5월 국토교통부에서 목포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받아본 뒤 사업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 건물 21채 등 14억원어치 부동산을 남편과 조카 명의로 사들인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손혜원 전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유산 활용을 위해 지인들에게 건물 매입을 추천했고 조카들에게 매입 대금을 증여했다”, “차명(거래)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손 전 의원 지인의 목포 부동산 매입을 차명거래(명의신탁)로 인정하고 몰수를 명령했다. 선고 뒤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법정을 빠져나간 손혜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인 유죄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혜원 전 의원은 “아직 진실을 밝힐 항소심 등 사법적 절차가 남아 있다.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의원 성추행 파문… "불필요한 신체접촉"
“나는 여자가 좋다. 복분자는 여자한테 효력이 없다. 난 복분자 먹으면 서는데 어떡하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회 A 시의원이 식당 종업원을 상대로 이런 말을 하면서 몸을 만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다. A 시의원은 지난 8월 11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부산 사하구의 한 식당을 찾아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종업원 B씨에게 강제추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B씨 측 김소정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A 시의원은 “난 복분자 먹으면 서는데 어떡하지”라고 말하며 “(피해 여성은) 손톱도 빨갛고 입술도 빨간데, 얼굴도 빨가면 더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앞서 김소정 변호사는 8월 1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미래통합당 부산시당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A 시의원은 지난 8월 5일과 8월 11일 2차례 식당을 방문, B씨의 팔뚝을 쓰다듬는 등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하고 반말로 이름을 불렀다”고 밝혔다.
김소정 변호사는 “(8월 5일 저녁) 식당에는 B씨 자녀가 옆에 앉아 있었는데도 신체접촉을 했다”며 “B씨가 A 시의원의 성추행에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지만 7월 말 개업한 식당의 영업에 지장을 줄까 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참았다”고 말했다. 김소정 변호사는 “그러나 A 시의원이 8월 11일에도 같은 행동을 하자 B씨는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더 심해지겠다. 참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 신고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렸을 뿐,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12일 오후 2시쯤 B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왜 이러느냐,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A 시의원과 일행, 식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것”이라며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대시민 사과문’을 냈다.
이들 시의원은 사과문에서 “코로나 장기화와 폭우로 인해 시민 여러분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의원 성추행 신고 접수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허윤정 대변인은 본지 통화에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마당에 지역에서도 성추문이 계속 터져 죽을 맛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 정당 지지도 1위… 탄핵 국면 이후 처음
미래통합당이 창당 후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계열 정당이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를 앞선 건 2016년 10월 조사, 즉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이다. 탄핵 ‘후유증’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는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월 10일~8월 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9%포인트(p)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1.7%p 내린 33.4%였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p지만,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47.8%, 11.5%p↓)에서 떨어졌다. 대전·세종·충청(28.6%, 5.6%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48.5%, 5.7%p↑), 대구·경북(50.9%, 5.4%p↑), 서울(39.8%, 4.1%p↑), 대전·세종·충청(39.0%, 3.8%p↑) 등에서 골고루 올랐다.
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격차가 더욱 벌어진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중도층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0.7%p 하락한 30.8%, 통합당은 2.2%p 상승한 39.6%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8.8%p였다. 이 밖에 정당 지지도는 열린민주당 5.2%(1.2%p↑), 정의당 5.1%(0.3%p↑), 국민의당 3.4%(0.8%p↑) 순이었다. 무당층 14.5%(1.8%p↓)은 전주 대비 소폭 줄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호남 수해 복구 방문, 선제적 4차 추경 필요성 제기 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거침없는 미들킥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p 내린 43.3%로 집계됐다. 민주당 하락세와 비교하면 대통령 지지도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은 셈이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52.5%였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매봉…!!!!!!!
능소화
무릇
때죽나무
10:49 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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