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극명한 온도차.
쿠드롱 선수는 자신의 가치와 살아있음을 증명했습니다.
2셋트에서 이미 경기는 마쳤다 생각합니다.
지켜보는 관중 입장에서는 배려일 수 있으나 그와 함께 경기하는 선수는 정말 힘들겁니다.
마지막 5셋트는 굳이...
올해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으니 다음 대회부터는 이런 상황이 아예 없길 기대해봅니다.
추가로 광고도 좋고 시간대 편성도 주최측과 스폰서의 입장을 백분 이해하지만 경기와 관계없는 주변의 상황을 보여줄 틸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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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자리에 돌아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쿠드롱이 7개월의 침묵을 깨고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10일 밤 안산 상록수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2차전 ‘실크로드&안산 PBA챔피언십’ 결승서
팀(웰컴저축은행) 동료 비롤 위마즈를 세트스코어 4:1(15:13, 15:3, 15:5, 13:15, 15:1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쿠드롱은 지난 시즌 6차전 우승 이후 반년여 간 치른 4개 투어 중 2개투어서 첫판에 탈락하는 등 다소 흔들렸으나 이번 대회서 정상을 탈환,
통산 8회우승(최다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아울러 통산상금 9억9450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3차전 이후 9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위마즈는 쿠드롱 벽에 막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공동3위는 마민캄(NH농협카드그린포스)과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이 차지했다.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은 64강전서 애버리지 3.124를 기록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에게 돌아갔다.
팔라존은 또한 ‘퍼펙트큐’(한큐에 15점으로 세트를 끝내는 경우)상을 받아 2관왕이 됐다.
결승전은 쿠드롱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1세트를 하이런8점을 앞세워 뒤집기로 따낸 쿠드롱은 2세트도 15:3(7이닝)으로 무난하게 챙겼다.
쿠드롱은 3세트에선 더 기세를 올려 단 4이닝만에 15:5로 승리, 단숨에 세트스코어 3:0을 만들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에선 쿠드롱이 주춤한 사이 위마즈가 힘을 내면서 10이닝만에 위마즈 승리(15:13)로 끝났다.
마지막 5세트.
쿠드롱은 하이런9점에 힘입어 초반 3이닝만에 12:3으로 앞서 승세를 굳혔고, 이후 6이닝 연속 공타를 기로가며 12: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0이닝 공격에서 나머지 3점을 채우며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한 쿠드롱은 평소와 달리 별다른 세레머니 없이 덤덤한 모습으로 뒤돌아서 팀동료 위마즈를 격려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