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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5일 주일예배 설교
성경: 스가랴4:6-9
제목: 시작과 마침
설교: 김석림목사
먼저, 여러분 모두에게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예수님께서 (마16:18)에서 말씀하신 교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교회는 바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이 구원의 주님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을 믿는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를 말씀합니다.
병원에 가면, 처방하거나 수술하기 전에 먼저 진찰을 하지요. 그런 다음에 병명은 무엇이고, 거기에 따라 처방을 내립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교회의 모습은 어떤가요? 먼저 진단을 해봐야지요. 예수님은 (계2-3장)에서, 일곱 교회에 대해서 진단과 처방을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세 가지를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첫째, 시작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 일을 마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계1:8)에서,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 처음 글자와 마지막 글자로서, 하나님이 처음과 끝이 되시고, 시작과 마침이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말씀하신 일, 시작하신 일은 반드시 마치고 완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시작하셨으면,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면, 그 일은 신실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신다는 믿음, 하나님께 소망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나의 생명, 삶의 시작도 하나님이시고, 일생동안 나와 함께 하시고,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고, 구원의 마침(천국)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내 생명의 근원, 존재도 하나님이시고, 나의 삶을 주관하시고, 책임지시고, (롬8:28)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시작과 마침이 되신다는 것은, 어떤 고난의 상황에 있더라도, 우리에게 위로와 확신, 용기와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둘째, 성전건축의 일,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재물, 소유, 지혜)으로도, 사람의 능력(육체의 힘)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나의 영(성령 하나님의 역사)으로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로 모든 일을 마치게 하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세력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예수님이 세우시고, 주인이 되신 교회는, 주님의 교회인 우리도 "음부의 권세가 이지 못하리라." 아멘.
그렇다면 오늘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 교회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요? 일반적으로 교회를 평가할 때, 건물이나 교인의 숫자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성전건축이나 교회성장(부흥) 인간의 욕심, 목적에 의해서 이루려고 하다보니까 교회의 생명인 하나님의 임재, 그리고 교회의 생명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과 사랑, 그리고 구원하시고, 치유하시는 예수님 십자가의 능력, 그리고 교회의 능력이 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잃어버리고, 그래서 교회다움, 주님의 교회로서의 교회의 거룩성,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지난해만 40만 명의 기독교인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누구의 책임인가? 저를 포함한 목회자들의 책임입니다. 통감합니다. 그리고 성도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오면, 목사, 장로, 교인, 사람들만 보이고, 정작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현실, 진단 결과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이는 건물, 교인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교회의 생명입니다.
근래에 "교회를 새롭게 회복하자."는 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새로운 교회로 광야교회란 말이 나옵니다. (행7:37-38)에는 스데반의 설교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시내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광야교회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당이 없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한 시설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곧 교회입니다. 하나님말씀을 전해준 모세가 있었고, 하나님은 그 백성들 가운데 함께 하셔서 성막에 임재하시고,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그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따랐고, 이것이 광야교회입니다.
광야교회는 사람들이 보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보이고, 하나님의 역사나 나타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예배를 주관하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드리는 예배와 찬양, 섬김을 하나님이 받으시고, 강단에서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회중들은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결단하고, 하나님 주시는 사랑과 은혜로, 성도의 교제를 나누고, 그래서 모든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품어주고, 서로 섬기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하나님만 보이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이것이 광야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배당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입니다. 여러분이 곧 교회입니다. 도심의 불빛 속에서는 별이 보이지 않고, 광야에 나가야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듯이, 나의 욕심, 세상의 가치기준, 성공, 번영, 이런 것들로 가려져 있으면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광야의 그 자리에 서야, 교회는 광야교회가 됩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말씀. 외치는 자의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예배 중에 임재하신 하나님, 삶의 자리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광야교회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 한 생명을 소중히 여깁니다. 오늘 교회가 교인이 몇 명이고, 몇 명이 모이고, 교인을 숫자로 계산합니다. 그러나 목자이신 예수님은 한 마리 양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소중히 여기십니다.
지난 12월 31일 밤에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저녁 수요예배는 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일 낮 오후1시부터 5시, 밤에는 7시부터 9시까지 성전 기도의 자리, 하나님이 세워주신 갈멜산의 기도제단,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홀로 무릎 꿇고, 두 손 듭니다. 누가 대신해줄 수도 없는, 홀로 지켜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날은 하루 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강하게 재촉하시고, 그래서 성전을 찾았습니다. 바깥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는데 누가 문 앞에 서 있습니다. 보니까 새벽예배 교인, 김00집사님입니다.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까, 수요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교회가 예배를 쉬고, 그래서 혹시 한빛동산교회는 예배를 드리나 해서 왔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서 기도해 주고, 그런데 성령님이 감동을 주시고, 예배를 사모해서 찾아온 양, 그 한 사람을 위해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찬송가는 집사님이 좋아하는 620장 부르고, (막5:25-34)열두 해 혈루증 앓는 여인을 치유해주신 말씀을 선포하고, 축복기도를 하고, 성령님 강권적인 역사로 한 생명을 위해 수요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새롭게 하는 능력은, 사람의 힘이나, 소유가 아니라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성령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 한빛동산도, 기존의 교회에 숫자 하나를 더하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예수님이 치유, 사탄을 물리치는 능력이 되시고, 성령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행하시는 광야교회로 새롭게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럴 때, 한빛동산에 꿈으로 주신 목표, 소원, “전도의 일꾼 70명, 기도의 일꾼 120명, 사역자 12명, 믿음의 용사 300명을 주소서.” 한빛동산교회를 시작하신 하나님, 세우시고, 마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내가 먼저 전도의 일꾼, 기도의 일꾼, 사역자, 믿음의 용사가 되십시오. 내가 먼저 시작하십시오. 시작과 마침이 되시는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