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富裕)와 부요(富饒)의 차이는 한문으로 넉넉할 유(裕)와 넉넉할 요(饒)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물질이 넉넉한 소유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넉넉한 풍요에서 의미가 조금 달라집니다. 소유의 넉넉함을 넘어 늘 감사가 넘쳐나고 따듯한 마음의 넉넉함을 가진 부요한 사람이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을 기꺼이 더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다 쓰도록 나누어 줍니다. 부유함보다 부요함이 더 복되고 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더욱 정결하고 순수한 믿음을 위해 내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광야를 훈련장으로 삼으셨는데, 오늘 본문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적 환경이 힘들고 어려운 광야의 환경들로 인해 만나, 구름기둥, 불기둥, 400년 노예생활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린 채 불만과 불평, 불신의 시험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은혜로 인한 기쁨과 만족함을 결코 빼앗기지 않습니다. 만가지 은혜와 한 두가지 결핍 가운데 은혜를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4절에 나오는 탐욕입니다. 사람에게 긍정적이고 본능적인 욕심은 좋은 성공과 발전등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무기력함이 아닌 삶의 활력을 주는 없으면 안되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함을 벗어나 지나치게 욕심에 집착하면 잘못된 욕심 탐욕이 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탐욕의 근본적인 뜻은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세상에서 자신의 필요와 요구, 기쁨과 만족을 채우려는 생각과 행동입니다.
인생의 모든 것들이 잘 풀릴 때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하고 계신데도 하나님을 잃어버린채 찾지 않고 감사하지 못한 기억은 없으십니까? 달콤한 복에는 은혜를 잃어버리고 부패하게 하는 독성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으면서 얻거나 취하려 하고, 순종하지 않으면서 복 받으려고만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우리를 이만한 믿음의 자리까지 이끌어 왔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달콤한 복만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도 복만이 아니라 고난과 시련이 온전히 하나님을 추구하게 만들며 믿음을 더욱 순수하게 했다면 고난과 시련도 복입니다.
비록 어렵고 힘든 광야 같은 세상에서도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믿음이 더욱 부요한 자로 복되고 귀한 삶 살아가는 청지기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
첫댓글 찬송가 429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
(관찰) 하나님의 진노로 죽음을 가져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찾아봅시다.
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해석)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욕심을 내는 것은 어떤 것이든 탐욕입니다. 세상 사람들, 하나님을 모르는 악한 사람들의 말에 자극을 받아 욕심을 내는 것도 탐욕입니다.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주님 앞에 가서 무서운 책망을 들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기브롯 핫다와',‘탐욕의 무덤’에 묻히기 전에 먼저 정신차려야 합니다.
(적용) 우리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부요한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 나라에 속한 거룩한 백성들답게 세상의 나쁜 자극들 속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거울삼아 다시금 믿음의 마음을 살피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채워지도록 힘쓰며 주신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믿음이 부요한 삶을 살아가는 청지기들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