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바위산 475m 전북 완주
산줄기 : 금남기맥(불명산)
들머리 : 운주면 장선리 원장선마을 장선리재,
경천면 용복리 석장마을 용복교
위치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높이 475m
[정상비는 보이지 않고 산불감시 시설중인 고스락]
전북 도청에서 발행한 산행가이드북인 '전북의 명산' 에는 능바위산을 불명산이라 적고 있다.
불명산이란 이름은 현 지 답사도 하지 않고 책상 위에서 만든 탓이 아닌가 싶다. 불명산이란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고산현 편 산천 조에 '현의 북쪽 30리에 있다'라 쓴 기술과 화암사 현판에 있는
'불명산 화암사'란 것을 추측한 것 같다.
[고스락의 석장리 조망]
하지만 국립지리원 발행의 5만분의 1 지도에는 화암사를 끼고있는 주산을 '시루봉'이라 표기하고 있다.
전북의 명산에 소개된 이 시루봉은 그리 특색이 없다. 더욱이 주민도 시루봉이란 이름을 잘 알지 못하
고 있다.
'명찰 화암사'를 소개하는 것은 오랜 사찰로서의 모습과 전통, 불교적 유적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산대찰 이라 하는 것이 사찰만 있다고 해서 명산이 되는 것은 아니다. 화암사가 있다고 해서
명산이 될 수는 없으며 적어도 명 산이라 하면 산상(산의 모습)이 좋고 계곡도 좋으며 경관이 빼어나야
한다.
[동봉으로 오름]
다행히 화암사 인근에 빼어난 멋을 지닌 산이 있다. 경천이나 운주의 주민들이 '능바위' 또는'능암산'이
라 부르는 이 봉은 경관이 아름다운 암봉이며 옛 절 화암사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도 있다. 본래 '능'이란
왕의 묘를 의미하는 것이다. 때문에 '능바위'란 지명은 납득이 가지 않으며 이는 '농바위'가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든다. '농'은 옛날 버들 채나 싸리 채로 함같이 만들어 종이를 바른 상자를 말한다.
능바위산의 우뚝솟은 바위들은 예날농의 채처럼 켜켜이 포개져 절벽의 층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농처럼
생긴 바위' 라는 뜻에서 '농바위'라 불렀으며 이것이 '능바위'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
'농바위'란 지명은 흔하게 널려 있다.
전국의 농바위란 지명처럼 이 산도 '농바위'가 맞지만 현지 주민들이 부르는 명칭을 존중해 '능바위산'
으로 정했다. 475m의 능바위산은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서쪽과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며
바위들을 켜켜이 쌓은것 처럼 보여 신기하다. 특히 이바위들 사이에 자라는 나무들은 능바위산의 색다른
면을 보여준다.
능바위산은 전면의 바위 층 사이에 나무가 자라고 있어 바위와 나무가 구분되지 않는다. 아주 무성한
것은 아니지만 봉우리를 나무가 덮고 있다. 때문에 능바위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암봉 같지 않은 것이다.
두 암봉 가운데 서쪽 봉우리가 주봉이며 사방 어느쪽에서 올라도 매우 험하고 가파르다.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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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에서 서봉으로...]
▲능바위산은 대둔산에서 가지치기한 천등산자락을 등에지고 있는 시루봉과 손을 잡고있는 불명산과
사기점골을 사이에 두고 소암봉과 어깨를 맏대고 대둔산에서 내려오는 정기를 동쪽으로 흘러보내는
초병역할을 하고 있다.
호남평야에서 무더기로 몰려오는 산군들의 발길에 채일까봐 숨도 제대로 쉬지못하고 숨어있는 산으로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서쪽과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며 바위들을 켜켜이 쌓은 것 처럼
보여 신기하다.
[고스락은 바로 머리위에...]
능바위산은 전면의 바위 층 사이에 나무가 자라고 있어 바위와 나무가 구분되지 않는다. 아주 무성한 것
은 아니지만 봉우리를 나무가 덮고 있다. 때문에 능바위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암봉 같지 않아 다행이도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산군들의눈에 들키지 않았지만 서쪽으로 나있는 17번국도(대둔산/옥천/대전방면)
로 오가는 관광버스만 지나가도 산봉우리가 움츠러든다 .
두 암봉 가운데 서쪽 봉우리가 주봉이며 사방 어느 쪽에서 올라도 매우 험하고 가파르다.
또한 서봉과 동봉 사이는 깊은 잘록이를 이루고있어 두 봉우리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도 상당히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