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3차 부산23산우회 밤줍기 산행/밀양 꾀꼬리 농원/2017.09.22
매년하던 밀양 밥줍기 특별산행을 올해는 동기회와 결혼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할수가 없어서
평일(금요일)에 했는데 참석이 너무 거시기 했지만 오늘 참석한 친구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있게 밤줍고 친구 우식이가 마련한 회와 국밥을 잘 먹고 왔습니다.
1. 모임 : 구포기차역 10시15분 (10시 30분 기차)
2. 출석 : 조윤종 박창수 송충송 가족 신영화 외 4명
3. 장소 : 밀양 남기리 꾀꼬리 농원 (손우식) 4. 회비 : 면제
-결산 1) 수입 : 6705901원(전이월)
2) 지출 : 84500원
기차/3명/부산-밀양 왕복/경로/1.2만 캔커피/0.6 빵/1.2 + 0.4
저녁/2.65 + 1.5 토스트/0.9
3) 잔금 : 6621401원
사진모음
구포역에서 바라본 김해 멀리 장유 굴암산이 보이고 ,,,
어제밤 그리고 오늘 세벽부터 문자가 들어온다 갑짜기 다른 일들이 생겨서 오늘 참석 못한다는 ,,,
불안한 마음으로 구포역에 도착하니 윤종이가 먼저 나와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
조금있으니 창수가 ' 대저 통과중 ' 이라는 문자가 들어온다 더 반갑다 !!
신어산 장척산 백두산 으로 이어 달리는 능선이 선명하다
밀양역
역에 도착하니 우식이가 나와있다
박창수 조윤종
손우식 밀양집
동네 이름이 정문이고 우식이는 이동네 사령관이다.
집위로 보이는 뒷산이 그 유명한 영남알프스 환종주(110키로) 시발점인 낙화산 능선이다.
영알 환종주 : 우식이집 옆 - 낙화산 - 억산 - 운문산 - 가지산 - 배네봉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염수봉 -
배태고개 - 만어산 - 밀양 산성산
손우식
매년 우리 산우회가 우식이 신세를 진다. 봄이면 나물 산행 가을에는 밤줍기 산행 ,,,,
그때마다 친구들을 위해서 항상 뭔가를 마련해주는 우식이가 너무 고맙다. 우식아 고맙데이 ,,,
헛개가 익으면 또 올께 ,,, ^^^
헛개나무
열매가 아직 덜 익었다 익으면 또 와야겠다 ^^^^^^ 히
아직 열매가 덜 익어서 창수도 아쉬운가 보다.
" 창수야 열매가 익으면 우리 또 따러오자 ,,,, "
헛개 열매에 아무도 손 못대게 찌꽁을 해노코 ㅎㅎㅎ
농장 사무실에 도착해서 우선 돼지 국밥으로 점심을 ,,,,
밤막걸리도 준비했네요.
막걸리 국밥 회 밤굽고 ,,,, 하여간 오늘도 우식이 덕택에 우리는 호강을 합니다
참 오랜만에 맡아보는 밤타는 달콤한 냄새 !!!!
이제는 도시에서는 거의 밤굽는 냄새를 맡을 경우가 없지요. 우리들의 기억에만 있는 소중한 우리들의 냄새 ,,,,,
가족들도 도착했네요
아기까지 출두한걸 보니 오늘은 단2히 밤을 주을라는 갑네요
우선 배부터 채우고,,,,
국밥과 전어회
산에서 먹는 전어회란 !!!!!!
밤따러 슬2 산을 올라갑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꾀꼬리봉입니다
제선충에 감염되어 고사한 소나무 불쌍타 ,,,,,,,,
밤줍기 시작
애기가 밤줍는 것을 감독하네요.
" 야 빨리 빨리 주워라 ^^ 이 아지매들 그래서 언제 한 통줍겠노 ?? 해 너머간다 ^^^^ "
애기는 나의 외손자 깨막이 입니다
밤 밤 세톨이 마치 우의정 영의정 좌의정 같네요
내가 간혹 우식이에게 물어본다
" 야 우식아. 무식한 우리 친구들이 니가 새빠지게 일궈논 농장에 들어와서 밤도 따가고 오가피열매도 따가고하면
니가 조금 거시기 안하나 ? "
우식이 대답은 항상 똑 같다.
" 야 느그가 밤을 따가면 한가마니를 따가겠나 ? 지천에 널린게 밤인데 ,,, 낙동강 오줌 누기 아이가 ,,
매일매일와서 가져가라. 나는 느그한테 줄끼 요거 뿐이고 느그가 밤따는 걸 보면 나는 기분이 억수로 좋다.
한 베낭 짊어지고 가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행복한 기분이 든다. 우리는 친구 아이가 ? "
그래 우리는 친구다.
저 밤나무에 달린 밤톨같이 항상 꼭 붙잡고 그 모진 비바람을 맞으며 가을이면 붉게 익어가는 ,,,,,
이렇게 가을은 익어갑니다
이렇게 맑고 파란 가을 하늘아래서 우리 끼리만 재미있게 밤을 주우러니 부산에 두고 온 친구들이 너무너무 생각납니다.
여가 바로 우리가 찾는 천국이네요 ^^^^^^
밀양기차역 기차를기다리고 ,,,,
밤을 다 줍고 이제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 아사아 ^^^ 빨리가야지 ^^^^
구포역 앞에서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당구를 치면서 오늘 하루 산행을 마감해야 겠지요.
조선생님은 그동안 어디서 개인교습을 받았는지 오늘 펄펄 날라가네요
폼도 쿠드롱 닮았네요 ㅎㅎ
이렇게 밤줍기 산행은 구포역앞 당구장에서 끝을냅니다.
우식아 오늘 넘 고마웠데이 ,,,,,,,
오늘 딴 밤과 영지버섯(우식이 하사품)
영지버섯이 어른 머리보다 더 크다.
옆에 작은 놈은 내가 간혹 산행중에 딴 영지버섯 ,,,, 게임이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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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주 9월16일 꾀꼬리 농장에 갔을때 ,,,,
아버지와 아들
딴밤을 선별기에 넣어서 선별중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부럽습니다.
밤농사를 이렇게 힘들게해도 인건비와 판로가 힘들어서 대한민국 밤농사 농민들이 무척 어럽답니다
밤 출하가격에 비해 인건비가 너무올라서 낮은 인건비로는 밤주을 사람이 없다네요.
인건비 건지기가 힘이든다네요 ..
휴일이라서 집에서 쉬지않고 아버지 농장에 와서 우직하게 아버지를 도우는 아들을 보니 너무 부럽다.
너무 든든하게 보인다. 나도 이런 아들이 있었으면 ,,,,,,
----- 끝
첫댓글 아 ,나도 덕분에 밤 많이 땄네. 내년에는 꼭 가야지.
나도 내년엔 꼭 갈께~~
그래 내년에 꼭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