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8년 11월 19일 포스팅하였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다다른 가을의 끝자락에 갈대는 하얀순으로 겨울을 여미고
낙엽진 앙상한 가지는 바람새의 둥지가 되었습니다.
때를 같이하여 야생의 허브향 가득한 베란다의 임마누엘 동산은
야생의 나팔꽃은 그 씨를 남기고 긴 동면에 들어 갔고 겨울에도 싱그러운 허브는
겨울 옷을 입고 베란다의 봄을 준비하였습니다.
너무나 무성한 허브를 여러 화분에 옮겨 심으며
겨울맞이 옷으로 갈아입은 정성된 비닐 하우스는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커다란 비닐에 갈무리된 베란다의 임마누엘 동산은
세월의 풍상, 그 흔적으로 다듬어진 자연의 상리가 생명의 순환과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원예용 자갈만 조형으로 남았습니다.
생명의 향기로 느끼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예용 자갈은
베란다의 임마누엘 동산을 경이로운 조화지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잠시 커피 한 잔 마시며 삶의 흔적을 남기는 사진 한 컷의 상념은
혜경궁 홍씨에 투영된 사극의 여인천하 대란이라는 사극의 묵상되었습니다.
사극의 대장정, 그 끝없는 투어는
지날 날 말씀 묵상에 이어 사극의 묵상이라는 마음의 상흔을 남겼습니다.
마음의 상흔으로 그려진 사극의 조감도는
혜경궁 홍씨에 투영된 조선의 잠자는 여성를 일깨우는 십자포화의 궤적을 그렸습니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비이며 정조의 어머니로 한중록을 남겼으며
혜경궁 홍씨가 등장하는 사극은 다음과 같습니다.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62부작의 한중록에서
혜경궁 홍씨는 최명길이며 사도세자는 최수종입니다.
1988년 7월에서 89년 3월에 방영한 KBS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에서
혜경궁 홍씨는 하희라이며 사도세자는 정보석입니다.
1998년 MBC 드라마 34부작의 대왕의 길에서
혜경궁 홍씨는 홍리나이며 사도세자는 임호입니다.
2007년 MBC 드라마 77부작의 이산에서
혜경궁 홍씨는 견미리이며 사도세자는 이창훈입니다.
2015년 9월에 개봉한 영화 사도에서
혜경궁 홍씨는 문근영이며 사도세자는 유아인입니다.
홍씨 성을 가진 왕비는
사도 세자의 비 혜경궁 홍씨를 비롯하여 중종의 희빈 홍씨와 24대 헌종의 계비 효정왕후 홍씨입니다.
중종의 희빈 홍씨는 2001년 SBS 드라마 150부작 여인천하에 등장하고
헌종의 계비 홍씨는 KBS 드라마 18부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 등장합니다.
조선왕조 500년사를 들여다 보면
조선시대 유교사상으로 여성의 역할이 묻혀있지만
대비와 왕비는 조정의 권세를 좌지우지하였으며 수렴청정으로 왕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는 수양대군을 세조로 등극시키는 데 한 몫을 하였으며
세종에서 성종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하였으며
13세의 성종을 즉위시키고 7년 동안 수렴청정을 통하여 공신들의 수장으로
조선 최고의 정책 결정자가 되었습니다.
정희왕후 윤씨의 영향력은 세조와 예종과 성종 뿐만 아니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3대를 잇는 파평윤씨의 절대권력을 낳았습니다.
정현왕후는 여인천하에서 보여주듯
연산군 시대 위기를 넘기고 아들 중종을 왕으로 세운 후 공신들과 결탁하여
중종시대 여인천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편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 윤씨는
인종의 단명 후 12세에 왕이 된 아들 명종을 수렴청정하며 조정을 쥐락펴락하며
조선시대 최고의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또한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는 조정의 중요 인물에게 충성 서약을 받았으며
사도 세자를 죽이는 배후였으며 사도 세자가 죽은 후 시파를 숙청하였고
정조시대 시파와 벽파의 갈등을 일으킨 불씨가 되었습니다.
정조가 죽은 후 11살의 나이에 왕이 된 순조를 수렴청정하였으며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의 독살설 등 풍문을 남기며 죽을 떄까지 권력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순조의 비 순원왕후 김씨는 7세에 왕이 된 헌종을 수렴청정하였으며
헌종이 후사가 없이 23세에 죽자 철종을 왕으로 세워 수렴청정하였으며
이때부터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가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헌종의 모후 조대비 신정왕후는 헌종이 7세에 즉위하면서 대비가 되었고
헌종시대 안동김씨와 쌍벽을 이루는 풍양 조씨의 세도정치가 절정을 이루었고
철종이 후사가 없이 죽자 대원군의 아들 14세의 고종을 즉위시켜 수렴청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조선의 역사는 대비와 왕비의 후광을 얻은
파평 윤씨와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의 세도 정치 시대를 여인천하로 열었습니다.
여인천하시대 혜경궁 홍씨는 영조의계비 정순왕후와 갈등하며
사도세자의 비로 어둠에 묻히는 그믐달이 되었다가 정조의 모후로 어둠 속에 빛나는 보름달이 되었습니다.
격동의 시대 한종록을 기록하여 격랑의 파고와 싸우며
영조와 사도 세자와 정조의 깊은 정치적 갈등을 그렸습니다.
혜경궁 홍씨의 깊은 한 숨으로 담아낸 한중록은
우리 시대 혜경궁 김씨의 적막한 그늘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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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강자와 약자 사이에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은
혜경궁 홍씨의 진실을 담은 한중록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풍찬노숙으로 혜경궁 홍씨의 한증록을 불가역적으로 아스팔트에 써가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광장과 아스팔트의 고지전, 그 결사항쟁은
진실과 정의와 애국의 정신승리를 자유 통일의 깃발로 새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