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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언약 체결
출 24: 1-18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는 내용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하여 시내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제 삼월이니까 약 백 여일 정도가 된 때입니다. 그들은 산 앞 광야에 장막을 쳤고, 하나님께서는 산으로 모세를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이에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백성에게 고했고, 백성들은 "명하신 대로 주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겠노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자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 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산에 강림할 것이니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손을 그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하고 살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백성을 성결케 했고 제 삼일 아침에 여호와께서는 산에 강림하셨습니다. 산에는 우뢰와 번개가 치고 빽빽한 구름이 산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히 큰 나팔 소리가 하늘에서 울렸는데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모든 사람이 두려워 떨 정도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 중에서 나와 산 기슭에 섰는데, 온 산은 진동하며 불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그 연기는 옹기점 연기처럼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떨며 멀리서서 모세에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이에 모세가 대답하였습니다.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한 후 하나님 계신 암흑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곳에서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십계명과 여러 율례입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위시하여 백성들이 지켜야할 율례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바로 그 율례들이 앞서 우리가 20장 22절 이하 지난 본문까지 살펴 본 내용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1-2"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백성의 대표들을 함께 데리고 올라오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멀리서만 경배하고 가까이 오지는 못하도록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모세와 그 백성의 대표들, 그리고 그 대표들과 백성 사이에 간격을 두고 계십니다.
이것이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대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일등병에게 있어 소대장은 보여도 별 단 장군은 안 보이는 것처럼, 백성에게 있어 하나님은 그만큼 멀리계신 분이셨습니다. 그 간격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은 범접할 수 없는 두려운 분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백성들이 갖는 구약에서의 하나님과의 관계였습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지요? 하나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시고 그 영으로 우리 안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늘 가까운 분으로 우리는 느끼며 삽니다. 그것이 신약백성에게 선물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여하튼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과 언약을 세우시기 위해 모세로 하여금 그 율례를 전하게 하시고 그 대표와 함께 올라오도록 하셨습니다.
이에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게 됩니다. 여기 말씀과 율례는 앞서 우리가 살펴 본 십계명을 위시한 그 시행령으로서 이런 저런 율례들이 될 것입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율례를 고하자 백성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3"--------"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과의 언약은 성립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 되시기로 했고, 백성은 그 모든 말씀을 준행하는 그의 백성 되기로 맹세하였습니다. 이로서 사실 상 언약은 세워지게 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그 언약을 확증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단을 쌓았습니다. 그것은 언약 체결식을 통해 언약을 확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단을 쌓은 후 모세는 이스라엘 십이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은 언약의 대상이 다름 아닌 이스라엘 열 두 지파라는 사실을 백성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열 두 돌을 세운 후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 소를 잡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여기 제사에 있어 청년들이 언급된 것은 청년들이 제사를 주도했다는 의미라기보다, 청년들로 하여금 신속하게 자신을 돕도록 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여하튼 모세는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한 후 그 피를 취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렸습니다. 그런 후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였습니다. 언약서가 낭독되자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이스라엘은 자기 입으로 맹세하였고 그 법을 따라 살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언약의 관계로 살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율법은 그들이 언약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기 위한 동행의 법이요, 그 교제의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의 법입니다.
그들이 이 법을 따라 살 것 같으면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요, 그 법을 버릴 것 같으면 그 언약은 파기되는 것입니다. 가령 우리가 결혼하면 혼인의 맹세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서로 혼인의 규약을 지키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 규약을 잘 지킬 것 같으면 그들은 부부로 함께 사는 것이요 그 중 한 편이라도 그 언약을 근본적으로 깨뜨릴 것 같으면 그 관계는 깨뜨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그런 것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율법은 그 언약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이요, 그들로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게 하는 법인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면 천국, 못 지키면 지옥, 그런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그럼 어디까지가 그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 되는가? 그것은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버림을 받게 되는 때가 아합 왕 때, 곧 그들이 국가적으로 바알을 숭배하게 된 때인 것을 보면, 사악한 우상 숭배가 근본적으로 그 관계를 깨지게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하튼 이스라엘은 언약의 법을 순종하기로 맹세하였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양푼에 담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리면서 말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여기 '언약의 피'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겠습니까? 그에 앞서 그 피는 어디에 뿌려졌습니까? 예, 절반은 단에 뿌려졌고, 절반은 백성에게 뿌려졌습니다. 우리는 피만 나오면 '죄를 용서하고 덮는다.'는 것을 쉽게 연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죄를 덮는 의미라면 단에 뿌려질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죄를 지으신 것도 아니고.
성경에서 피는 항상 생명의 교제의 나타남과 관련이 있습니다. 피가 뿌려지면 그곳에 새로운 생명의 교제가 나타납니다. 피가 뿌려지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습니다. 피를 드리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받으시고 그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피의 헌신, 생명의 헌신에서 백성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생명의 교제를 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피를 단에 뿌리고 백성에게 뿌렸다는 것은 제단에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신 여호와 하나님과 그 언약의 말씀을 지키는 이스라엘이 한 피 곧 한 생명에 속함을 인치는 행위인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한 생명의 연합 가운데 살게 되어질 것입니다. 한 생명으로 연합된 교제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로는 한 피뿌림 안에서 서로 통치와 순종을 맹세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피라고 하는 것은 언약의 관계를 맺게 해 주는 피라는 의미입니다. 곧 그 관계를 인치는 피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제자들과의 마지막 성찬의 자리에서 자신의 죽음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주님께서는 자신의 피를 일컬어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자신의 죽음이 새로운 언약을 세우기 위한 죽음이요, 백성의 죄를 사하므로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이루기 위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의 피 안에서 언약의 관계를 맺은 것처럼, 우리는 주님의 죽으심 안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는 주님의 피 안에서 하나님과 연합하게 되었고 한 생명의 관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영원히 그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로서 영원토록 교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께서 자신의 피를 새로운 생명의 관계를 이루는 언약의 피로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무지 맹세하지도 않은 백성이었지만 단지 우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그 생명을 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새 언약 안에서의 모든 은혜를 입어 주와 동행하게 되었고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주를 사랑함으로 살고 근본적으로 그 관계를 깨뜨리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약속하신 그 영광스런 썩지 않을 하늘의 기업을 상속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언약의 피를 뿌림으로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백성의 대표들을 그 산으로 부르십니다. 한 마디로 축하의 잔치 자리로 부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그리고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입니다. 그들은 백성의 대표로 하나님을 대면하여 먹고 마셨습니다. 9-11"--------""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이전에 나오면 죽으리라 하시던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들은 백성의 대표로서 난생 처음 보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래졌겠지요. 그러고도 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 중에 그곳에서 먹고 마셨습니다.
이런 것은 장차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주실 영광의 교제를 선취적으로 인치는 것들이 될 것입니다. 항상 그들이 대면하여 먹는 것이 아니라 장차 그 백성 모두에게 주실 것을 그들의 대표에게 선취적으로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마치 사도행전에서 그 은혜가 선취적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만약 그들이 하나님을 순종하여 의의 나라를 이루게 될 것 같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 모두를 그의 상으로 부르시고 자기 영광을 나타내시며 장자 백성으로서의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먹고 마셨던 것처럼, 그 백성으로 큰 영광 가운데 하나님을 대면하여 먹게 하실 것입니다. 바로 그 성취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들 안에서 우리를 그의 상으로 부르셨습니다. 비록 우리가 청옥을 편듯한 영광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 보다 더 큰 영광인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을 보며 그를 대면하여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가 아들 안에서 누리는 영광이고 신약교회가 갖는 복인 것입니다.
그리고 12절 이하에서는 여호와께서 언약을 기록한 돌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약의 말씀을 돌판에 기록해 주시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계약증서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변하지 않는 돌에다 그 언약을 새겨 주시겠다고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언약으로 그 언약을 확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여기 12절 이하의 내용은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이로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의 맺어 하나님을 순종하여 사는 언약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 되시기로 하였고 백성은 하나님을 순종하여 사는 백성 되기로 하였습니다. 그 관계는 짐승의 피를 뿌리므로 맺은 관계여서 생명의 관계입니다. 그러니 그 관계를 깨뜨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 은혜의 일을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 두 제자로 대표되는 신약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는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불러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으로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의 교제에 참예케 하셨습니다. 교회를 자기 상으로 부르셔서 영원히 함께 먹고 마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교회는 하나님의 상에 앉는 말할 수 없는 큰 영광을 누리고 있는 것이고, 바로 그것이 신약 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복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대표들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먹고 마신 것처럼,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 영광 가운데 하나님을 대면하여 먹고 마시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리운 휘장 가운데 하나님을 대면하여 살았지만, 우리는 가리움이 없는 조금의 어둠도 없는 관계 가운데서 하나님을 대면하여 살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신약의 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 가운데서 언약의 삶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는 언약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언약의 말씀을 지켜 살겠노라고 맹세하였습니다. 그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고 맹세하였습니다. 우리가 거행하는 세례라는 것이 그런 언약의식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가 맹세한 바를 따라 하나님만을 기뻐하고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며 하나님만을 섬기며 사는 것이 언약의 삶입니다. 그의 말씀을 지켜 순종함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언약적인 삶입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상에 앉기를 기뻐하고 그를 대면하여 즐거워함으로 사는 것이 새 언약을 따라 사는 새 언약 백성의 삶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 머물 다른 길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와 연합하여 살아갈 다른 길이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 곧 그를 순종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의 말씀을 준행하는 것입니다. 그를 대면하여 먹고 마심 안에서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가리움 없는 빛 가운데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그와 동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신약 백성이 이루는 새언약의 삶인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새 언약 아래에로 부름을 입은 자로서 하나님을 순종하고 그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새 백성의 삶을 온전히 이루어 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
건강한 하나님 나라
24: 1-18
1.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찌니라
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 이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고
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13. 모세가 그 종자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찌니라 하고
15.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일 사십야를 산에 있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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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한결같이 건강하기 원합니다. 가끔 굳이 오래 살기 원하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건강을 바라지 않은 사 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건강이 곧 몸의 건강이라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젠가 의학지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육체의 질환으로 말미암아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 이 육체적인 질병으로 입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문제에 그 병의 원인을 가진 사람들이 75%에 달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육체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3/4이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병이 유발되었다 고 보면 될 것입니다. 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몸세포는 그 마음의 생각을 낱낱이 엿듣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사람의 몸의 모든 세포는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몸도 함께 변화된다고 합니다.
그 예로 치매환자를 연구한 결과 그들 대부분이 부정적인 사고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것은 부정 적인 생각이 뇌의 세포를 아주 치명적으로 파괴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늘 '아니다' 또는 '못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저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일수록 치매에 잘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모든 병에 대한 최고의 약은 자신의 할 일을 가지는 것이라고 선교사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아주 특별한 말을 하였습니다. 즉 할 일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건강해지고 따라서 몸도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당연하게 할 일이란 자기 욕심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선한 일, 다른 사람들을 좋게 해주는 일이 되겠습니다.
한 여자 집사님이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하여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아 이제 얼마 지나지 않 으면 죽을 것이므로 자기 재산을 처분하여 그 동안 못다한 일을 하고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로 말을 찾지 못한 목 사님은 그저 주님의 이름으로 위로할 뿐이었는데 예정된 시간이 지난 어느날 그 집사님은 멀쩡한 몸으로 다시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깜짝 놀라 그 연유를 물었더니 재산을 다 처분하여 한이 없을 만큼 좋은 일에 다 쓰고 난 후 자신의 병 이 완전한 오진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목사님이 민망하여 그 재산을 다 처분하였으니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그 집사님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정색하면서 도리어 자신의 인생에서 그때처럼 보람되고 행복한 적이 없 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집사님이 돌아가고 난 뒤 목사님은 오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려주셨다고 믿고 싶다고 고백하 였습니다. 참으로 알버터 슈바이처 박사의 말이 실감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 건강의 치료의 최고의 약은 할 일이 있다는 것이고 거기에 더하여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삶이 건강해지면 마음이 건강해지며 따라서 인생이 건강해집니다. 인생이 건강하면 몸도 따라서 건강할 수밖에 없습 니다. 이것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나 나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가 건강해지면 그 구성원인 국민들, 가 족들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출애굽기 24장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가 처음으로 완전하게 생기는 장입니다. 20장부터 23장까지는 이스라엘이라 는 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이스라엘 국민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법을 주시면서 먼저 가계약을 하신 것이고 오늘 본문은 본계약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이 이 법을 순종하면 여러분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여러분들 의 아버지가 되어서 여러분들이 필요한 것을 공급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다시 한 번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이 말 씀을 하나님 대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준행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본계약이기 때문에 약속만으로 그치지 않고 모세가 사람들을 시켜서 짐승을 잡아 피를 가득 받아 반은 단에 먼저 뿌리 고 나머지 반은 하나님 말씀이 기록된 것을 백성들에게 낭독하고 난 뒤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만약 계약 당사자인 하 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누구든지 이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아니하면 이 피의 주인인 짐승처럼 이런 일이 있 다는 것을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상당히 두려운 일입니다(1-8절).
리고 난 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둔 채 70명의 장로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주시는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주실 것이니 모세만 오라고 말씀하셔서 모세는 여호수아 를 데리고 산에 올라갔습니다. 백성들은 저 멀리 있고 지도자들은 그 가운데 있으며 모세만 여호수아와 함께 산에 간 것입니다. 그때 그는 자신이 산에서 얼마동안 머물러야 할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아론과 훌을 자신의 직무 대리로 세우 면서 백성들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있는 자는 그들의 지시를 따라줄 것을 부탁한 후 산에 올라가서 40일간 하나님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9-17절)
이제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때로부터 시작하여 야곱의 가족들이 이스라엘로 들어가서 지금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계약하기 바로 전까지는 하나의 씨족이었고 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완전한 한 나 라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새롭게 생긴 한 나라에 대해서 소원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어떻게 하든 간에 이 나라가 건강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나라가 건강해야지 그 나라의 국민들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할 때 이 나라가 건강해지도록 기도해 주실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 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을 위해서 특별히 다른 가정을 위해서 기도할 때는 영적으로 건강해지도록 기도해 주 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시고 10년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건강해야지 구성원들이 건강해질 수 있고 따라서 나라 가 건강해 질 수 있으며 나라가 건강해야지 국민들이 함께 건강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나 공동체가 몰락하고 쇠약해지고 비틀거리는 것은 바로 그 공통체가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를 보십시오. 한때 공산주의란 얼 마나 이상적인 사상이라고 여겨졌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건강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몰락하게 되었고 아직 남아 있는 북한이나 다른 몇 나라들이 어떠한 모습입니까?
이번에 북한에 자주 출입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아주 극소수이지만 북한에 는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뜯어냈기 때문입니다. 여 러분이 내시는 헌금으로 북한으로 양식을 보낼 때 돌아온 명세표에서도 여기저기에 뇌물을 주기 때문에 북한 주민의 손 에는 1/3도 채 들어가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뻔히 알면서도 또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속 상한 일입니다. 이들이 뇌물로 속을 채울 때 국민들의 모습은 여러분들이 모든 상상을 동원하여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렵 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중에 11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D시에 도착하여 기차역을 막 빠져 나오자 운전기사는 우리의 앞차에 방금 북한에서 탈북한 한 처녀가 잡혀서 압송되어 갔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기사의 말에 따르면 그 처녀는 북한으로 송환되어 3년내지 6년을 감옥에 수감되어야 하고 만약 그녀가 예수를 믿은 흔적이 있으면 그들의 체제를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사형이라고 합니다. 너무 갑작스레 생긴 일이라 시간이나 돈이나 여러 가지 여건상 우리로서는 별도리 없이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으므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H시에 도착한 날 일주일 전에 탈북하여 교회의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다섯 명의 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약간 의 옥수수 가루만 가지고 열흘이 넘어 가까스로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다행히도 그들이 처음으로 들어간 민가는 예수 믿 는 가정이었으므로 영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곳도 급하지만 중국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 다. 이들에게 교회가 얼마나 필요한지 모릅니다. 그들은 우리 돈 약 이천 오백원을 가지고 지나가는 차를 무조건 붙잡아 어디든지 교회에만 데리고 가달라고 하여 우여곡절 끝에 그곳으로 왔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만났을 때는 중국으로 들어 온지 일주일 가량 지났지만 그때까지도 그들의 모습은 형편없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기도할 때 교회에 들어온 지 일주일 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너무나 간절하게 '아멘' 하고 외치는지 그것을 볼 때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모릅니다. 여러 분, 이 아이들이 이렇게 간절하게 '아멘'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지금 먹고 있는 것을 끊이지 않게 해 주고 따뜻한 집에서 쫓아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만 하면 '아멘, 아멘'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 곳에 서 만난 더 가슴아픈 사연은 1년 전에 먼저 탈북한 둘째아들이 있는 어머니가 큰아들과 함께 탈북하여 그 곳에 있었는 데 마침 어머니를 찾아 교회에 온 아이에 대해서 아무 것도 묻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자신들이 얻어먹고 있는 것 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그 아들에 대해서 물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D마을의 이야기입니다.
정식 결혼은 아니었지만 중국 한족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한 탈북 처녀를 조선족들이 찾아와 서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조선족을 숨겨주었기 때문에 그들을 고발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데 리고 간 사람들이 그 여자를 여기저기에 데리고 다니면서 유린하다가 다시 자기에게 팔려고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 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C마을에 갔을 때는 나무처럼 보이는 시커먼 것들이 많이 있었기에 궁금하여 망원경으로 보 았더니 그것은 나무가 아니라 유령처럼 서있는 민간인들이었습니다. 행여나 먹을 것이 생길까 하여 하염없이 서있는 사 람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바라 본 북한 땅에도, 4차선 비포장 도로 가에도 여기저기에 행여나 하고 서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팠습니다. 중국인들은 보통 1년에 한번 정도 북한에 있는 친척을 방문할 수 있습니 다. 우리 교회가 그들을 통해서 양식을 보내는데 그들이 북한에 다녀오면 너무나 비참하기 때문에 한달 가량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나라가 건강하지 못하여 국민들이 이렇게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건강하려면 조직이 나 체계가 건강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 나라나 교회, 가정 모두 건강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할까요? 인류 역사상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그 러나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그 어떤 진리들이 나라와 사회를 그리고 가정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늘 변했습니다. 육체적인 건강만 예를 들어도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이 계속하여 바뀌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 만이 그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을 창조하셨고 가정과 나라를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그 방법을 아시기 때문 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건강하기 원하신다면 성경의 말씀 즉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가장 완전하고 건강한 국가체계와 사회체계를 보여주십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세상 다른 나라 들과 달리 하나님께서 주도하셔서 세우신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장 완전한 그 나라에 이상적인 방 법을 보여주시고 계시는데 첫 번째는 하나님과의 종적인 관계입니다. 십계명으로부터 시작하여 계속하여 율법을 말씀하 시고 난 뒤 율법을 지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 스스로 지키지 못하 기 때문에 그렇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계약당사자들에게 이 계약의 중요도를 피로써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백성들에게 피를 뿌리면서 여러분들이 그 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이 피의 주인처럼 비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입니다. 겁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나라에서든지 가정에서든지 하나님 법 을 잘 알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법에 따라가는 사람이 나라나 가정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이 건강하고 이런 사회가 건강합니다. 성경은 끝까지 이것을 강조하시고 계십니다.
또 다른 한 면인 횡적인 면을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그 공동체 내지 사회내에서 각자가 맡은 일을 얼마나 신실하고 진 실하게 감당하는가에 따라서 그 나라와 그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만약 최고의 지도자가 그 일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엉 망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먼저 모세를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최고 지도자인 모세는 하나님의 대변인입니다. 하나님께서 는 모세가 최고 지도자 노릇을 잘 감당하는 사람인가를 말씀하실 때 그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백성들에게 얼마 나 그대로 잘 전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대신 하나님 말씀을 듣고 자기들에게 말하면 그 말씀하시는 바가 곧 하나님 말씀으로 알 겠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여기에 백성의 자세가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세워져서 그를 믿기로 작정했으면 그가 곧 하 나님의 대변인이요 하나님의 사자라는 것을 알고 '아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직접 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이라는 것을 알고 믿고 신뢰하는 것을 성경은 요구하시고 계십니다. 이런 신뢰관계가 있을 때 그 사회는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모세의 동역자와 백성들의 대표들이 있습니다. 또 대신 책임질 자가 있습니다. 모세는 산 으로 올라갈 때 아론과 훌을 세워 자기를 대신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때 그들을 함께 믿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여 호수아는 모세를 따라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챙겨주었습니다.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할 노릇이 없는데 함께 모든 사람들이 노력함이 있을 때 그 사회는 건강해집니다. 함께 어우러져 모든 일을 할 때 횡적으로 건강한 사회 가 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교회적으로 맡겨 주신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은 그 자체가 어떤 것이 중요하고 복된 일이라고 말씀하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사 람들 눈으로 보기에 어떠한 일이든 간에 얼마나 진실되고 성실하게 잘 감당하는가에 따라서 그것이 정말로 복되고 중요 한 일인가가 나누어진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에 가시면 지금 여러분들이 크다 높다고 생 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사역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그 사역을 얼마나 신실하고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만약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열심히 감당하려고 노력했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좋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이 사람이야말로 나의 동역자'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 나님께서는 이런 신실하고 진실한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