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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으로 풀어보는 세계조선사
홍(洪)씨와 Lloyd 씨와는
한중록와 사도세자의 주인공 혜경궁 홍씨를 우리는 여러 정보를 통해 잘 알고 있다. 다만 그 성씨 洪이 어떤 의미와 력사를 가졌는지는 그 본관 대개 남양(南陽)으로 한다. 물론 송도(松都) 홍씨도 있고, 송화(松禾) 홍씨도 있고, 홍주(洪州) 홍씨도 있고, 풍산(豊山)씨 개녕(開寧)씨, 부계(缶溪)씨도 있고 ....
이런 본관으로 하는 홍씨는 그 뿌리가 무엇보다 소전(少典)의 두 아들 염제신농씨와 황제헌원씨의 후손에서 각강으로 홍씨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 공공(共工)씨였는데, 물[水]을 관리하였기 때문에 共을 洪으로 고쳐 썼다는 것이다.
물의 관리는 하천과 강물을 다스렸으며, 아울러 다리[교량]를 놓기도 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외국에서는 'Flow'라는 성이 있다. 다른 표기로 Flew/ Fludder/Fluder/ Flooder/ Flowder/ Flodyer가 있고, 또 Flude/ Floyd/ Lloyd/ Ilwyd/ Loyt가 있다. 여기서 Fluder과 Flude는 그 표기와 소리마저 비슷하다. 같은 뿌리임을 말해주고도 남는다. 이 말의 뿌리는 'Flow'에서 나온 'Flowan'인데, 그 소리의 변천은 [ㅣ]이 탈락되어 'fowan>fong>hong'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영국 남부와 남동부 특히 Welsh 지방에 산다고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남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에도 분포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Grey-haired, 즉 머리칼이 잿빛/회색이다. 이들이 또한 전혀 다른 말로는 'Bridger/Brooker'이라고 하는데, 전자는 Bridge Builder이고, 후자도 마찬가지이다. 토목공으로서 다리[교량]을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산해경>에도 나오는 공공(共工)씨가 물을 관리하였듯이, 홍씨는 그 후손이므로, 토목공의 후예이다. 그러면 Flow/Fluder 씨와 마찬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같은 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황(黃)씨와 Yellow 씨와는
황(黃)씨는 황제헌원씨의 후손에서 생겨난 씨이다. 소호금천씨, 전욱고양씨의 후손이 그렇다. 가야/가락국의 시조 김수로가 소호금천씨의 후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황씨는 대개 본관이 장수(長水)/우주(紆州)/평해(平海)/창원(昌原) 등이다. 장수현은 백제의 우평현(雨平縣)이었는데, 고택(高澤)/벽계(碧溪)/장계(長溪)로 바뀌기도 하였으며, 전라도에 있다. 우주현은 우소저(紆召渚)라고도 했는데, 전라도 익산군 금마현의 일부라고 한다. 평해현은 경북이고, 창원은 경남이다. 물론 경기도에도 철원이 창원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보아도 그 근원을 알 수 없다. 황은 누르다/노랗다의 뜻이며 방위로는 중앙을 가리킨다.
우리가 말하는 黃(Hwang)은 다른 표기로 Huong, Houang, Hoang, Womg, Hwong, Vong, Hung, Hong, Bong, Eng, Ng, Uy, Wee, Oi, Oei, Oey, or Ooi, ong, or Ung로도 쓰며 베트남에서는 Hoàng or Huỳnh라고도 쓴다.
누른/노랑 뜻의 외국의 성씨로는 Yellow가 있다.
이것은 Yelley/Yeley/Yello/Yellew/Yellewe/Yellowley 등으로 쓰며, 또 달리 Jolley, Jolly, Joly, Jelley, Jelly, Jelliff, Joliffe, Jolliffe, Jolliff, Iliff, Hiffe, Eylif, Jelf, Yelf, Ayliffe, Ayliff, Auliffe, Ayloffe, Aylove, Aloph, Aloof라고도 쓴다. 같은 소리의 참으로 다양한 표기이다. 여기서 'J'는 [ㅈ]가 아니라, 반모음 [j][여]로 소리 낸다. 즉 Yelley는 Jelley와 같은 소리이다. 이러한 성씨들은 Saxon family이며, 대개 영국의 남부 Oxfordshire 지방에 살고 있다고들 하지만, 세계적으로 시베리아 지역을 빼고 아프리카, 유럽, 서아시아, 인도, 남북아메리카 지역에 많이 퍼져 살고 있다. 이 황(黃)/Yellow라는 누런/노란 빛의 색깔은 아무래도 인종의 살갗의 색깔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혹시 노랑머리엿을 가능성도 있다. 노랑머리라면 금발(金髮 : blonde)을 들 수 있다.
이 금발(blonde)은 유럽에 많이 분포하고 있지만, 유럽인보다 비율은 적게 나타나지만,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및 남아시아에서도 금발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금발이 부분적으로 타지크(약 10%, 특히 파미르고원지대에서, 파슈툰족, 누리스타나족[Nuristani people,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보낸 그리스 병사들의 후손으로 전해지는 칼라쉬(Kalash)와 연관이 있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파키스탄의 칼라쉬족 등 카이바르 고개와 길기트발티수탄 주(州)에 사는 토착민, 인도의 유럽계 후손들, 터키(특히 유럽과 가까운 서부지방), 북카프카스, 북부 이란의 일부(특히 카스피해 연안), 이스라엘(특히 아슈케나짐 유대인), 서부 시리아, 북부 이라크, 팔레스타인, 요르단, 레바논, 북아프리카 등에서도 금발이 나타난다.[https://ko.wikipedia.org/wiki/금발]그렇다면 금발이 유럽의 전유물은 아닌 것이다. 생활환경의 변화로 유럽에서 많이 생존할 따름이며, 본디 중앙아시아의 지배층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특히 중앙아시아는 정치적/군사적 대변혁을 맞아 멸종에 가까운 인위적 이변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성씨임에 분명하다.
주(朱)씨와 Red 씨는
주(朱)씨는 주(邾)나라에서 비롯된다. 조협(曹挾)이 제후로 봉해진 곳이다. 또 상나라 미자계의 후손이 탕산으로 도망가서 주(朱)씨로 바꿨다고 한다. 그렇다면 붉다'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그러나 그 글자는 붉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붉다는 뜻의 다른 한자는 '홍(紅)'씨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으로는 없지만, 중국에서는 있다. 그 본관을 어디로 쓰던 그들은 아마도 머리카락이 붉거나, 살갗이 불그스럼하게 보이는 부족임을 알 수 있다. 유럽에 Red 씨가 있다. 그들의 신체적 특성이 머리카락이 붉다(bright red/ red-haired)고 했다.
같은 뜻의 다른 표기는 Roth/Read/Reid/Reade/Reed/Redd/Rothschild라고 쓴다. 이들은, Wiki 백과사전에서 보면, 영국 독일 유태인의 혈통으로서 북반구에 산다고 한다. 그런데 이 Red-haired는 홍모(紅毛 : Hongmao/Angmo)라고 한다. 이들을 German and Yiddish, Caucasian Person이라고 하며, White person; Angmo라고 한다. 코카서스 지방에 이런 흰 살갗의 부족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홍모국(紅毛國)이라면 홍이(紅夷)라고 하며, 하란(荷蘭)이라고도 한다. 네덜란드 사람이다. 이 네덜란드 사람들의 특성이 바로 살갗은 희고, 머리카락이 붉으며, 키는 높고, 눈은 둥글며 광채가 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네덜란드는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고, 그 전에 홍모(紅毛)=홍이(紅夷)=하란(荷蘭)이라고 했으며, 코카시안(Caucasian), 즉 코카서스 지방의 사람을 가리킨다.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의 지역이다. 주(朱)씨와 홍(紅)씨와 Red 씨와 Roth 씨와 Rothschild 씨는 같은 뿌리였음을 알 수 있다. 본디 코카서스 지방이 그들의 본디 터전이었다.
피(皮)씨는 Skin 씨와는
우리나라 썽씨 가운데 피씨는 희성임에 분명하다. 분명 희성임에도 이름난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피씨를 좋지 않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천방지축마골피라는 말을 해댄다. 쌍놈이라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이 성씨의 본관을 단양/홍천/괴산/파주 등이며, 이곳들은 경기도거나 충청도이다. 이 피(皮)자는 살갗/가죽을 뜻한다. 아마도 피혁을 다루는 직업을 처음에 가졌을 것이다.
이 皮와 같은 뜻의 왜국에서는 Skin 씨가 있다. 다른 글자로는 Skeen/Skein/Skene/Skeene/Skehan/Skehen/Skehens/O'Skehan/MacSkeagan/MacSkin/Sceathin 등으로 쓰기도 한다. 다 같은 소리의 다른 표기일 뿐이다.
이렇게 쓰는 Skin 씨는 옛낳 스콧틀랜드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Old Gaeli origins)이다. 대개 Anglo-Scttish라고 하면서 영국/스콧틀랜드/아일랜드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이들 또한 피혁(leather)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음에 분명하다. 피혁을 다룬다면 SKinner 씨가 있다. 역시 같은 말이다. 가죽을 벗기거나, 모피상을 했던 사람들이다. 이 성씨는 직업을 통하여 붙여진 경우이다. 다만 사는 지역이 서로 다르지만, 본디 하나의 직업, 피혁을 다룬 것에서 비롯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천(千)씨와 Thousand 씨와는 관계가 없을까?
우리가 하는 말에서 땅이름으로 성을 삼고 있는가 하면 색깔로서도 갖고 있고, 숫자로도 갖고 있어 그 수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 성씨 가운데서 바람직한 말은 아니지만, 전해내려오는 성씨 가운데 '천방지축마골피'라고 하면서 '쌍놈'이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빈정대며 놀리면서 쓰고 있는 것은 참으로 소도 웃을 일이다. 무식인지 유식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로불면(魚魯不辨)이라는 말과도 다르지 않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본디 쌍놈에게는 성씨가 없다. '풍신수길'에게도 '풍신'이란 성을 말하지 않고 그냥 '수길'이라고만 햇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백성(百姓)이라는 말도 100개 남짓의 성이 있는데, 본디 제후 및 양반을 가리킨다. 그 가운데 천(千)씨를 보자. 그 본관은 전라도 남원의 영양(潁陽)이라고 한다. '영(潁)'이 강이름이다. 현재 전라도에 이런 이름의 강은 없다. 전라도 지역에 본관을 영양인 것을 보면, 한반도와는 상관이 없으며, 그런 때문에 중국 사천성 서촉 지방을 말한다고 한다. 전혀 그럴 까닭이 없다.
Thousand 씨를 보면, 그 뿌리와 뜻을 알지 못한다(unknown)고 한다. 그런데 이 Thousand 씨의 분포를 보면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인도 지방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 많이 있다. 북아메리카에는 이주민들에 의한 번성이 있었다면, 아프리카에는 왜 있을까? 지금도 있다. 많이 살고 있다. 사람들마다 아프리카가 인류의 시원지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류의 시원지는 중앙아시아라고 본다. 어쨌든 아프리카에 Thousand 씨가 있다는 것은 조선의천(千)씨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Thousand와 천(千)의 소리가 본디 같은 뿌리였을 것이라고 본다. 임진왜란을 들먹이며 그 성씨의 유래를 들이대는 것은 그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
흑치(黑齒)씨와 블랙(Black)씨에 대하여
우리나라 성씨에는 흑(黑)씨가 없는 것 같다. 분명 있어야될 것인데 없다. 중간에 없어진 것임에 분명하다. 백제의 서부 지역에 흑치상지(黑齒常之)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다 아는 상식이다. 시 사람의 성은 무엇일까? 아무리 봐도 흑치(黑齒)인 것 같다. 이빨이 시커멓게 된 사람을 뜻한다. 이빨이 검다면 그 성을 "흑(黑)"과 "치(齒)"로 바꿔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치(齒)"씨가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흑(黑)"씨에 대해서는 그런 말이 없다. 다만 "검다"는 뜻으로 "현(玄)"씨, "칠(漆)"씨, 려(黎)"씨, "묵(墨)"씨가 있다. 그런데 현재 중국성에는 이 "흑(黑 : hei)"씨가 있다. 그렇다면 조선에서도 이 "흑(黑)"씨가 있어야 마땅하다. 어쨌든 "흑(黑)"씨이든, "치(齒)"씨이든, 그대로 "흑치(黑齒)"씨이든, "검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 고대조선에 있었던 성이다.
서양에서도 많은 성씨 가운데 "검다"는 뜻의 "Black"씨가 있다. 이 "Black"씨는 유럽에서도 영국, 스콧틀랜드,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많이 있다 그 뿌리는 아마도 "Blacksmith"일 것이다. '대장장이'이되 '제철공'의 뜻이다. 여기서 그냥 'smith'라면 '대장장이'이되 '금속세공/장식공'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 "Black"은 "smith"를 떼어 낸 성일 것이다. 이것은 제철공이든 공속세공이든, 대장장이로서 온 얼굴에 검은 먼지와 땀으로 가득 찬 모습이 떠오른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성씨 가운데서도 '검다'는 뜻을 가진 성들은 아마도 옛날에 '대장장이'업을 했을 것이다. 이들이 '구례/무안/강진"이라는 본관을 가졌으니, 그곳은 전라도이다. 본디 피부가 검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직업의 특성에서 붙여졌을 것이다. 본디 조선에서는 '흑(黑)'씨, 즉 'Black'[블랙]씨가 있었음을 말해주고도 남는다. 아프리카가 마한 땅이었고, 전라도였다는 패러다임에서는 더욱 타당성이 있다.
마씨(馬氏)는 말인가?
우리나라의 성씨 가운데 짐승을 가리키는 글자가 많다. 그 가운데 마(馬)씨가 있다. '말'이다. 이 성받이의 사람은 그 이름으로 볼 때에 아마도 말을 관리하였거나, 말들을 많이 길렀던 곳의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는 비록 유적으로 말과 관련된 것이 있기는 하지만, <하멜 표류기>에서처럼 제주에서도 말떼 소떼가 많다고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말이라면 무엇보다 아라비아 산이 최고라고 말한다. 조선 태조 리성계가 탄 말이 응상마(凝霜馬)라고 한다. 털빛이 서리처럼, 눈처럼 하얐다는 말이며 천리마라고 한다.
마씨에는 본관을 목천(木川)/장흥(長興)/광주(光州)을 두고 있기도 한다. 대개 많은 편이다. 여기서 목천은 충청도에, 장흥과 광주는 전라도에 있다. 충청도와 전라도는 옛날에 마한(馬韓) 땅이었다. 말과 관계된 나라임을 알 수 있다.그리고 마씨의 연원으로는 가장 먼저 마려(馬黎)라고 하며, 백제 건국의 공로자 10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특히 목천은 천안(川安) 관할 고을인데, 이 天安은 다른 말로 '아라비아(阿拉伯) '의 옛말이다. 천방(天方)이 메카(Mecca)라고 하는 것과도 통한다.
이 '馬'자로써 성을 썼을 적에 과연 그냥 [마]라고 했을까? 그 뜻을 '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馬'로써는 무엇보다 1421년에 배를 타고 일곱 번이나 항해하며, 세계를 일주했다는 '정화(鄭和 : 1371~1433)"가 생각난다. 그는 본디 이름이 "馬三保/三寶"이다. 아라비아 말로는 'Hajji Mahmud Shamsuddin'이며, 한자로 음차한 글은 '哈只 馬哈茂德 贍思貞'이다. 이것은 그 소리와 글자로 보면 鄭和와 馬三保는 동일인일 수 없지만, 공적이 많아 '鄭'을 하사받아 그렇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馬哈只/馬米里金(1345~1382)'이다. 여기서 이 '馬'는 '馬哈茂德/穆罕默德/Muhammed/Mahmud/Mahomet'[무함마드][마호메트]이다.
그렇다면 마씨는 마흐무드와 관련이 있고, 그렇게 불러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과 관련된 이름과 아라비아와 관련이 있으니, 문화에서도 말과 관련된 것을 보면 '구렁말'이 있다. '밤색털의 말'인데, 페르시아 말로 'Korang'[kaf.re.nun.gaf>krng]이 있다. 우리말로 '구렁말'에 해당한다. 우리는 그저 '마'라고 성으로 쓰지만, 본디 '마흐무드/마호메트'였을 것이다. 정(鄭)씨도 일부는 마흐무드[馬]의 후손이 있을 것이다.
라씨(羅氏)는 [나]씨인가?
우리나라의 성씨는 대충 300개 안팎이다. 반만년 역사의 나라라고 하면서 이 정도뿐일까? 그리고 한자로 적힌 글자를 언제부턴가 두음법칙이란 해괴한 괴물을 만들어 씀으로써 한글로 보면 둘 이상의 성이 있는 것이 된다. 즉 李씨는 [리]와 [이]와 [니]이니 셋이 되어버렸다. 羅씨는 [라]와 [나] 둘이다. 그냥 본디 소리대로 써주고 읽어주면 안 되는가? 혹시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글자는 그대로 써 주면 안 될까? [리][라]처럼 말이다. 羅씨는 본디 어떻게 소레의 성일까 생각해본다. 누에를 기르며 비단을 만드는 사람이었을까? 유럽에서 비단 이라는 Silk/Selke/Seres가 들어가는 성은 아직 찾지 못했다. 그렇다면 소리로써만 썼던 성일까?
'대서양'을 따로 'the Great Lake/Great Lakes'라고 한다. 이 'Lake'는 'lacu/lacus/lak/laake'라고 옛날에 썼었다. 그 소리는 지금의 역어식 [레이크]가 아니라 [라쿠][락][라크]>[라]였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Lake' 성을 가진 사람이 있다. 이 성 'Lake'가 [라]로만 소리로 들릴 수 있다. 한자로 음차할 적에 '羅'로 쓸 수도 있다. 우리나라 '라씨' 가운데 본관이 여럿이 있다. 많이 알려진 것이 '나주'이지만, 특히 '룡강(龍岡)"이 있는데, 이곳은 평안남도의 남부지방에 있다.
평안도는 옛날에 서북면이었고, 아시아=조선 패러다임에서는 유럽이 있는 곳이다. 이 '대서양(大西洋)'은 지금은 아예 'Atlantic Ocean'이라고 못박고 있지만, 조선의 옛 문헌에서는 '포르투갈[葡萄牙]'이라고도 하고 '이탈리아[意太利亞]'라고도 한다. 역시 유럽 지역이다. 그렇다면 본디 '羅'씨는 그 계열이 'Lake'였을 수 있다.
우리는 한자의 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읽어버리는 버릇 때문에 본디의 진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두음법칙 때문에 전혀 근거없는 기호로 나타낸 성이 되어버린 것이 [나]씨이기도 하다. 본디의 진실된 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東이 [둥]인가 [동]인가
한자의 소리는 하나뿐인가? 물론 두 가지 이상이 나는 것이 있음을 누구나 알 것이다. 게다가 소리로 읽지 않고 뜻으로 읽는 것도 있다. 아니 아예 반절로 써 놓은 것도 있다. 과연 어떤 것으로 읽어야 옳을지 난감할 때가 있다. 한 가지 보기로 '東'자를 보자.
東 : 德紅切 得紅切 音蝀
<광운(廣韻)>을 보든, <강희자전>을 보든, 이렇게 표기해놓았다. 그 소리가 [동]이다. 그런데 현재 중국 사람들은 [뚱]이라고 소리내며 표기는 알파베트로 [tung1]이라고 하고 있다. 1851년에 만들어진 <어정 규장전운>에는 [둥]이다. 그렇다면 [동]과 [둥] 가운데 어떤 소리가 옳을까? '紅'의 소리에 달렸다.
紅 : 戶公切 胡公切 沽紅切 音洪
이 소리는 두 말할 것 없이 [홍]이다. 그런데 현재 중국 사람들은 [훙][hung2]이다.
역시 [o][ㅗ]인지 [u][ㅜ]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이런 소리를 일본어에서 보면 각각 [トゥ]니, [ク]라고 한다. 이런 사실에서 보면 [둥]이 아니고 [동]이 옳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글자의 소리가 현재 중국어가 옳은지 아닌지는 입성(入聲)에서 보면 확연히 다르며 현재 중국어가 어느 시기에 새롭게 만들어진 소리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입성이 어떤 소리인지를 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