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화): *찬송: 장, *주제:..익어가는 계절에.
문을 나서기만 해도 햇살에 벼가 노랗게 익어가고
알밤은 알알이 익어가고 대추가 붉게 익어가는 가을의 향연을 느낀다.
파란 하늘과 맑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은 열매를 알차게 영글게 만든다.
<익다>는 “다 자라서 여물다”는 뜻이고,
<영글다>는 “단단하게 작 익다”는 뜻이다.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계.14:15).
곡식도 익어가고 인생도 익어간다.
지난 주에 찬양 인도자가 노사연의 <바램>을 신앙적 의미가 담긴 노래라며 불렀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이해인 시인의 <익어가는 가을>이란 시이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인생이니 삶의 열매와 신앙의 열매가 잘 익기를 기도한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15:8).
하늘의 햇살로 농부의 수고는 열매로 익어간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인생의 수고도 축복의 열매로 익어간다.
그냥 늙어가는 인생이 아니라 <열매의 익어감>처럼
성령의 열매들을 부지런히 잘 맺어서 <영혼의 익어감>으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편.1:3)
*적용: 하나님의 은혜의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성령의 열매,
사랑의 열매, 기도의 열매, 감사의 열매, 행복의 열매,
착한 열매가 익어가도록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잘 먹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