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을 하면 성격이 변하는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믿는 마음을 부활시켜 강화했을 때 성격으로 인한 괴로움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고민하고 있는 것은 성격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남의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을 받기 어렵지 않을까 등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경질적이거나 멍청하다거나 마음이 약한 성격이라도 남에게 사랑받고 흠모받는 사람이라면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격이란 대인관계에서 그 사람의 독자적인 교제방법으로 이해됩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으며 사람들과 여러 가지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살며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종 인간관계 속에서 안심과 만족을 추구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그 추구하는 방법을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 없으면 그 사람은 두려움에 빠지거나 자신을 낮추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불신감이 강하면 의심과 망설이는 일이 짙어질 것입니다. 또 부담감이 강하면 분노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집니다.
반대로 자신감이 생기고 믿는 마음이 강하면 그 사람은 솔직해지고, 사람을 대할 때 있는 그대로 대하며 또한 사람을 공평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와같이 자기 가치와 기본적 신뢰감의 유무에 따라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괴로움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성격을 강에 비유해 봅시다. 형태 즉 강의 폭이나 굴곡 정도는 변함이 없으나 흐르는 물이 흐린가 맑은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에 대한 자신감과 믿는 마음을 부활시켜 강화했을 때 성격으로 인한 괴로움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근본적인 신뢰감을 자신 속에 회복하기 위한 원동력이 니치렌 대성인 불법에 있습니다. 벚나무는 벚나무, 매화나무는 매화나무 그대로 강약의 성격을 갖고 훌륭히 꽃을 피웁니다. 그 탄력을 주는 것이 대성인 불법 실천에 있습니다.
성격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때때로 남의 도움을 받으려는 수동적인 경우가 있는데 남의 행복의 소리를 많이 듣는 능동적인 이타행 속에 자기 자신이 회복되는 사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능동적인 민중 구제의 실천을 가르치는 것이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