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을 보고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생존 영화가 있길래 한 번 궁금해서 봐보았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루과이의 한 럭비팀이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칠레로 향하게 된다. 이 비행기에는 우루과이 럭비팀 선수들의 부모님과 친구들도 타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비행기 안은 너무나도 즐거워 보였다. 그리고 비행기는 칠레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이륙을 하고 조금 뒤 안데스 산맥에 진입하고 비행기는 난기류의 의해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고, 그 탓에 난기류에서 벗어나자 마자 산에 부딪혀서 비행기가 반으로 부서지게 되었고, 반으로 부서진 탓에 럭비팀과 가족, 친구들은 찢어지게 되고 또 비행기가 추락했기 때문에 많은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생존자들은 살아있는 사람과 부상자, 또 사망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현재 상황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고 비행기 안에 있던 식량들을 다 먹은 생존자들은 사망자의 시체를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되고 언쟁까지 벌이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사람이었고, 사람의 시체를 먹는 것은 비도덕적인 행위라며 먹지 않겠다는 의견과, 살라면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충돌하다가 결국 먹겠다는 사람들만 먹고 안 먹겠다고 한 사람들은 먹지 않고 굶었다.
구조대는 이미 구조 작업을 포기한 탓에 생존자들은 걸어서 칠레까지 가서 구조요청을 하자고 했다. 몇명은 파괴된 비행기 안에 있기로 하고 몇 명은 그 모험에 나섰다. 모험에 나선 생존자들은 힘들게 산을 등반했고, 어느 강가에서 물을 마시며 쉬고 있었는데
이때 말을 타고 있던 한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요청에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비행기에 있던 남은 생존자들도 안전하게 구조된다.
전에 안데스 산맥의 조난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보고 난 다음날 이 영화가 나왔어서 놀랐다. 그래서 영화를 바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영화 초반부에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안에 있던 승객들이 부상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너무 리얼하고 디테일했어서 놀랐다. 또 영화에서 사람들이 시체를 먹을 때 나도 저 상황이면 시체를 먹을까 아니면 먹지 않을까라고 고민해 봤는데 아마 먹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일찍 구조된다는 것을 안다면 아마 먹지 않을 것 같지만, 일찍 구조된다는 것을 모르면 먹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