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급성 A형 간염 급성간염 중 A형 간염은 과거 큰 전쟁이 있을 때마다 유행했던 급성질환이다.
A형 간염바이러스는 간에서 증식하고 담도를 통해 분변으로 배설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알려져 있다. 감염경로는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되는 A형 바이러스가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서 전파되므로 공동식수 즉 우물물이나 약수 물을 통해 대유행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아무런 증상도 없는 상태로 A형 간염이 거쳐 가는 경우도 있으며 황달이 나타나기 21일 전부터 전염력이 생기기 때문에 감염경로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 외국에서 A형 간염의 전염경로를 보면, 독일에서는 A형 간염의 50%가 외국여행도중 감염되었으며 30%는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되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보건위생이 낙후된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한 사람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날조개로 한꺼번에 30만 명이 A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었고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해물음식에 의해 100여명이 감염되었으며 조지아 주에서는 냉동딸기에 의해 150명 이상이 감염되었고 이태리나 독일에서도 혈액으로 만든 치료제에 의해 전염된 예도 있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도 A형 간염의 전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상태이나, 일부 군부대에서 집단적으로 발생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이는 오염된 식수나 음식을 통하여 전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급성 B형 간염 급성 B형 간염은 대개 비경구적으로 감염된다. 즉 수혈, 환자의 혈액에 오염된 기구에 찔린다던가, 성행위, 출산 시 모체의 혈액을 흡입하는 경로 등으로 전파된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첫 증세가 나타날 때까지 40~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다.
황달이 나타나기 전 3~7일 동안 환자는 피로와 식욕부진, 상 복부통증, 쇠약감 등 비 특이적인 증상을 보인다.
그 후 황달이 오면서 간염의 비 특이적인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소변색깔도 검게 변화된다. 보통 환자들은 이때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데 약 90%의 환자에서 HBsAg와 IgM anti-HBc가 검출되어 급성 B형 간염으로 쉽게 진단 할 수 있다.
황달은 2주 내지 3주가 지나면 사라지고 그 후 IgM anti-HBc의 소실과 HBsAb의 확인으로 급성간염이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급성 B형 간염환자의 0.5%정도는 급성 간 부전으로 진행되는데 노인이나 여자, 면역기전이 비정상적인 환자에서 급성 간 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약 5%의 급성 B형간염환자가 만성 B형간염으로 발전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남자에서, 면역기전이 약화된 사람일수록 만성화될 확률이 높다.
B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의 크기는 Dane입자(직경 42㎚)로서 DNA 바이러스 중 가장 작으며 내부에는 원형의 DNA가 피각(capsid)으로 되어있고 20면체의 외피(envelope)로 둘러싸여 있다.
HBV항원에는 표면항원인 HBsAg(hepatitis B surface antigen)와 내부 핵에 있는 초기항원인 HBeAg(hepatitis B early antigen)과 핵항원인 HBcAg(hepatitis B core antigen)등 세 가지가 있다.
HBsAg이 단독으로 과잉 생산되면 말초혈액 내에서 핵이 없는 빈 원형(spherical)이나 튜브(elongated) 모양의 입자로 발견된다. 내부에는 2가닥의 DNA 분자와 DNA 중합효소가 있는데 HBV가 복제될 때 유전정보를 전사한 후 해독하는 과정에서 4분자의 mRNA가 생산되며 이들 mRNA에 의해 바이러스가 복제(replication)된다.
간에서 HBV 번식은 체내에 들어와 세포 안으로 침투하여 간세포 표면에 달라붙는 침투과정, 세포질에서 껍질을 벗어내고 세포핵 안으로 침입해 복제하는 증식과정, 세포질에서 껍질을 쌓아 완전한 바이러스 형태로 재조합하는 조립과정, 간세포 밖으로 빠져나가는 배출과정, 그리고 또다시 다른 간세포에 달라붙어 반복해서 수가 불어나는 증식과정으로 나누어진다.
a) 부착(Attachment), 침투(Pene-tration) 및 탈외피(Uncoating) HBV는 간세포의 유동세포막(sinusoidal membrane)에 존재하는 담즙산 수송단백질 NTCP(natrium taurocholate cotransport polypeptide)수용체를 통해 endocytosis에 의해 간세포내로 들어온다. 이어 외피(envelop) 단백질이 벗겨지면서 바이러스 유전자의 간세포핵 진입(nuclear import)이 이루어진다.
b) 복제(Replication) rcDNA(relaxed circular DNA)는 polymerase를 이용하여 cccDNA(covalently closed circular DNA)로 전환되는데, 이는 간세포 내에서 발견되는 viral DNA의 주된 형태로 모든 viral mRNA를 전사(transcription)하는 주형(template) 으로 작용한다.
cccDNA는 간세포의 RNA polymeraseⅡ를 이용하여 pregenomic RNA(pgRNA)와 3종류의 subgenomic RNA(preS1 mRNA, preS2 mRNA, X mRNA)를 전사하는데 pgRNA는 유전체(genome)를 복제할 주형(template)과 precore/core와 polymerase를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subgenomic RNA는 각각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다.
pgRNA는 핵에서 세포질로 나와 pgRNA를 중심으로 polymerase(pol)과 core와 함께 외피를 단백질로 둘러싸는 encapsidation 과정으로 진행되어 핵단백질(core protein)과 polymerase와 함께 core particle를 만든다.
이어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의 기능을 가진 HBV DNA polymerase를 이용하여 pgRNA로 부터 최종의 rcDNA이 형성된다. Subgenomic RNA들은 L(large) 단백, M(middle) 단백과 S(small) 단백, 그리고 X 단백 등 세 가지를 합성한다. 그 과정에서 일부 rcDNA는 재사용(recycling)된다.
c) 조립(Assembly) 및 방출(Release) 내형질 세망(Endoplasmic reticulum, ER)에서 rcDNA와 HBsAg, HBcAg, HBeAg이 조립되면 일단 골기체(golgi apparatus)에 저장되었다가 성숙한 HBV(maturated HBV, mHBV)로 형성된다. 세포질에서 pgRNA를 중심으로 원래의 HBV DNA로 전환하는 조합과정을 거치면서 일부는 다시 핵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나머지는 껍질을 입어서 완전한 형태의 바이러스(mHBV)로 만들어져 간세포 밖으로 방출(exocytosis)된다. 이렇게 되면 주변 간세포에도 감염이 일어나며 이러한 재 감염이 반복되어 꾸준히 증식, 한 개가 하루 만에 약 1011개의 바이러스로 증가할 수 있다.
첫댓글 카페를 클린하게 보호해 주시는 ㅎㅎㅎ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슈리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댓글달아주시니 더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