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선생님을 유튜브 영상과 카페를 통해서 알게된것이 큰 행운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너무 늦게 알게되어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56세. 남. 입니다.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이 나이에도 개발을 하면서 야근에 혹사를 하면서 죽을 상태에서 허우적대는 저입니다.
증상은,
밤세우면서 일하다가 2년전부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거나 머리속이 혼탁해지는 느낌이며 응급실도 몇번 가고 대학병원에서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 모두 정상이랍니다. 기가찹니다.
힘든데 CT, MRI모두 정상이고 혈액검사 모두 정상이고 혈압만 조금 높은 142정도였습니다.
결국 정신과에서 알프람을 먹게되었고, 버티다가 모 치과에서 교근축소술을 하면 경동맥이 풀리고 머리고 맑아지고 눈도 맑아지고 어쩌구 저쩌구...그 말에 속아 22년 3월말에 결국 교근축소술을 받았는데, 의료사고가 터져버렸습니다. ㅠㅠㅠ
오른쪽 관자놀이에 3번이나 주사바늘을 꽂아버려서 그 속의 경동맥이 터지고 출혈이 생기고, 한 뇌혈관전문병원에서 MRI등 여러 검사를 받아보니 혈종이 밤알보다 크더군요, 통증으로 쓰러지고 마약성 진통제로 2-3일 버티면서 머리혈관검사등 모두 하고, 결국 오른쪽 경동맥 위쪽(관자놀이 안쪽) 가지를 통째로 막아버리는 코인색전술을 했습니다. 그로 부터 10달이 넘어갑니다. 그 사이 어지럼증과 이상한 두통 갑자기 고혈압 170, 맥박 100이 넘다가, 심방세동까지, 심각한 증상으로 여러 대학병원을 전전하고 있고, 간단한 검사만 하고 모두 정상이랍니다. CT/MRI 모두 정상이고, 코일색전술 한부분(X-Ray에 코일이 보입니다.)만 있지 모두 정상이랍니다.
차츰 증상이 늘어나, 부정맥이 생겼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래도 사업을 말아먹어서 먹고 살아야해서 외주개발건을 받아서 프리랜서 처럼 1인기업으로 개발업무를 하는데 늘 야근입니다. 손 떨리고, 머리 어지럽고, 뇌명, 두통, 눈 심하게 침침해지고, 오른쪽 시력 0.5로 떨어져 교정도 안되고, 부정맥으로 혈압약과 항부정맥약을 매일 아침에 먹고, 점심저녁에는 신경과에서 준 리보트릴과 기넥신 등 몇가지 약을 털어 넣으며 버티고 삽니다. 불안과 어지럼증등 컨디션 난조로 외출도 겨우하는정도 이고, 지갑에 알프람이나 자낙스를 상비약으로 넣고 다니고, 이제 오른쪽 손도 마비 오는것 처럼 글쓰기 젓가락질이 불편해지고.
나름 이겨내려고 운동하려고 집사람과 배드민턴 체육관에 다니면서 배드민턴을 하기도 했는데, 어지럼증으로 머리속이 윙윙거리고 부정맥증상으로 불편하고...ㅠㅠ 제가 생후 4년째에 소아마비를 앓았습니다. 왼쪽 다리를 접니다. 그런데 약 30년 이상 배드민턴과 자전거 타기를 많이하면서 살았었습니다. 이제껏 잘해왔는데 현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결국 돌다돌다 강남에 있는 신경과에서 리보트릴(항전간제), 항우울제 등 먹다, 부정맥이 심해져 항우울제는 뺐습니다.
여기저기 신경과에서는 의료사고및수술로 인한 트라우마라고만 하고 정신과 치료만 받으라고 하고, 결국 안정제/항우울제 복용하면서 살라는 뜻인것 같습니다. ㅠ
참고로, 강남 모 신경과에서는 경추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트라우마도 있고 정신과 협진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삼성서울병원을 추천합니다. 한의원에서 경추 부분 추나요법등을 받고 싶다고 하니 나중에 다 나으면 받으라고 합니다. 다 나으면? 뭐지? 양방치료는 정말 환자를 꾸준하게 내원하게 해서 돈을 버는것이 목적인가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그 기간의 고통이 다 드러나서 머리속이 윙윙거리고 손이 떨리고 가슴은 벌렁거리고 등짝이 굳어오는 것 처럼 불편하네요.
아참, 1주일전에 자생한방병원에 가게 되었고 X-Ray검사결과 척추측만증이 S자로 심합니다. (물론 저는 왼쪽 다리 소아마비증세로 척추측만증이 심하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1주일에 2번 자생한방병원에 다니면서 뒷목과 견갑골 부분 침 맞고, 도수치료(손으로 주물러 주는것) 받습니다.
그거라도 받으니 조금은 아주 조금은 좋습니다. 딱 2번 다녔습니다. 계속다니랍니다. 추나요법도 한답니다.
경추뒷부분 도수치료 받으니 너무 아프고 시원합니다. 견갑골과 사이 통증은 심각합니다.
간절마 책을 사서 2번 정독중입니다. 월요일에 구충제를 사서 복용하려고합니다.
그런데 현재 복용중인 약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머리속이 윙윙거리고 이상한 두통과 부정맥 뭐 힘든 컨디션에 구충제 먹어도 되는지도 걱정입니다. 당장은 아침약 혈압약과 부정맥 약만 먹고 점심/저녁 신경과 약은 먹지 않고 버텨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구충제는 오후에 복용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힘듭니다.
머슬러 셋트 사서 머리/경추/허리까지 앞뒤로 해야 겠다는 계획이 서긴하는데 뭐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카페와 유튜브 좀 보았는데 다 읽고 보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그냥 덤벙대고만 있습니다. 특수 자동부항기인가 그 제품 소개페이지나 쇼핑몰도 모르겠네요.
우선은 제 증상과 원인을 모르니 답답하고 힘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본인 체질이 소양인, 소음인 등등 잘 알던데 저는 체질도 모릅니다.
이렇게 두서 없는 글을 썼는데 Kevin선생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뭐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근래에는 정신적으로 조금 안정을 찾았습니다. 안정제는 먹지 않고 머리속이 특히 뒤통수이상과 머리속에서 윙윙거리고(뇌명?) 이상한 어지럼증등으로 너무 힘들때 아마 약 3-4일마다 리보트릴을 포함한 신경과 약을 한번씩 먹습니다. 너무 무서운 약들이라 제가 줄여서 먹고 있습니다. 혈압약/항부정맥/항전간제/기넥신...기타 위장약 포함하여 3가지 약물들을 끊고 싶습니다. 간절히.
약을 전혀 먹지 않던 원래 상태로(약 2년전) 돌아 가고 싶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8 01:57
첫댓글 약을 드시는 것이 좀 우려가 됩니다. 자주 오래드시면 더 심해집니다. 제가 3월에 아사캠프를 오픈하니 그때 한 번 오셔서 제대로 저에게 진단받고 방향을 잡아보세요. https://youtu.be/M5Ey_dRd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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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지시길. 빕니다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