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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사남면에서 암소 비육우 192마리, 송아지 1마리 등 한우 193마리를 사육하는 <송암농축산> 강동연(54) 대표는 제13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거머쥐었다.
강 대표가 출하한 한우 암소 22마리와 거세우 114마리의 등급판정 결과(2014년 10월~2015년 9월)를 보면 한우 거세우의 경우 114마리 가운데 1++ 등급이 71%로 전국 평? 16.7%와 비교해 54.3%포인트가 높았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3.8%에 달했다.
한우 암소의 경우 22마리 중 1++등급이 54.6%로 전국 평균 3.7%와 비교해 50.9%포인트로 월등하게 높았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00%를 기록했다.
한우 거세 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하면 근내지방도가 8로 전국 평균보다 2.5 높았고, 등심단면적은 101.8㎠로 전국 평균(90.9㎠)보다 10.9㎠ 높았다. 평균 경락단가는 1만8504원으로 전국 평균 경락단가인 1만5899원보다 2155원 높게 형성됐다. 특히 등심단면적의 경우 114마리 중 32마리가 110㎠ 이상이었으며 이 중에 137㎠의 슈퍼 한우도 생산했다.
이 같은 결과를 얻은 비결에 대해 강 대표는 “버섯 폐배지를 활용한 TMF(완전혼합발효사료)를 급여하면서 장내 발효 능력을 향상시켜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최고 품질 한우를 생산하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버섯 배지 활용한 TMF로 부가가치 높여] 20년 동안 새송이버섯을 재배해 온 강 대표는 국내 버섯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새로운 소득 품목을 찾다가 6년 전에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한 버섯농가에서 폐배지를 사료로 급여하는 것을 보고 한우 사육에 도전했습니다. 그동안 수확 ? 버리거나 퇴비로 쓰이던 배지를 TMF로 활용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어요.” 하지만 초창기에는 버섯 배지의 곰팡이 등으로 인해 40여 마리가 폐사하는가 하면 비육기 사료로 TMF를 급여하다 보니 도체중이 낮아서 낭패를 보기도 했다.
강 대표는 “전문 수의사와 함께 폐사한 소를 해부해 원인을 분석하고, 주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사양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진주과학기술대 연구소와 사료업체 성분분석실을 수없이 찾아다니면서 영양 분석을 하고 소의 성장기별로 적합한 사료 배합비를 찾았?”고 말했다.
그는 고급육을 생산하는 핵심 비결로 버섯 배지를 활용한 TMF 제조기술을 꼽았다.
TMF 제조 시 혼합사료는 사용하지 않고, 버섯 배지와 함께 옥수수·소맥피(밀기울)·옥배아박 등 5~6종류의 단미사료를 60~70% 정도 배합해서 만든다. 강 대표는 TMF를 만들 때는 습도를 25~35% 정도 유지하고, 특히 산패나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배합비대로 혼합한 사료 재료에 생균제를 첨가해 상온에서 발효하는데 여름철에는 15일, 겨울철에는 한 달에 한 번 TMF를 만들어 쓴다.
[성장 단계별로 사양관? 철저] <송암농축산>은 송아지를 일괄 구입해 출하하는 ‘올 인-올 아웃(all in-all out)’을 시행하고 육성 비육기·중소 비육기·큰소 비육기로 구분해 3단계 사양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단계별로 배합비가 다른 TMF 제조와 사양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 인-올 아웃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송아지 입식 후 육성 비육기(6~13개월)까지는 티모시 등 양질의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한다. 이 시기의 중점 관리 사항으로는 반추위 강화에 주력하고 질병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육성 비육기에는 TMF를 급여하면서 특히 소화기 전체를 충분히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장내 발효 능력을 향상시켜 육성기에 충분한 반추위와 골격 발달을 유도해 기초 체형을 만들기 위함이죠.” 이어 큰소 비육(14~21개월)부터 출하 시까지는 근내지방도와 육량 관리를 위해 TMF 급여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체장과 근육 형성이 잘 발달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후기 비육 단계(22개월~출하)에서는 목표 체중(750㎏ 전후) 관리로 과비를 막고 피하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강 대표는 “천연 미네랄 급여로 반추? 환경 개선을 통해 소화율을 향상하고, 근육 내 미세지방 침착을 유도해 육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경산 암소 비육으로 고급육 생산 계획] 번식우와 비육우를 일괄사육하던 <송암농축산>은 2014년 말부터 미경산 암소 비육으로 전환했다.
“보통 소 값이 하락하면 생산농가 입장에서는 고급육 생산으로 돌파구를 찾지만 요즘처럼 소 값이 좋으면 큰 걱정이 없죠. 하지만 향후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등 대외 여건 악화를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미경산 고급육 사?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송암농축산>은 그동안 TMF를 급여해 비육한 암소 22마리의 등급판정 결과 1++등급이 54.6%로 전국 평균(3.7%)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왔다.
이에 강 대표는 미경산우는 육량 등급에서 C등급이 나오지 않도록 사료의 에너지가 조절에 유의하고 육량과 육질 개선에 집중하면 고급육 생산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보통 암소는 평균 600~650㎏에 출하하므로 도체중이 거세우보다 낮아 1++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수익성 면에서 오히려 손해죠. 특히 미경산우의 경우 TMF를 급여해 32~33개월 정도 장기 비육하면 고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TMF를 기반으로 사육 규모를 늘리고 꾸준한 개량과 사양관리 개선을 통해 전국 최고 등급 한우 생산농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암농축산>의 ‘최고 품질 만들기’ 노하우] 1. 새송이버섯 폐배지를 활용한 자체 TMF 생산 및 급여 2. TMF 영양 분석 및 에너지가 조절로 육량·육질 개선 집중 3. 송아지 일괄 구입·출하(올 인-올 아웃)로 사양관리 효율 향상 4. 육성 비육기·중소 비육기·큰소 비육기 철저한 3단계 사양관리 5. 장내 발효 능력 향상시켜 육성기에 반추위와 골격 발달 유도
강 대표가 출하한 한우 암소 22마리와 거세우 114마리의 등급판정 결과(2014년 10월~2015년 9월)를 보면 한우 거세우의 경우 114마리 가운데 1++ 등급이 71%로 전국 평? 16.7%와 비교해 54.3%포인트가 높았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3.8%에 달했다.
한우 암소의 경우 22마리 중 1++등급이 54.6%로 전국 평균 3.7%와 비교해 50.9%포인트로 월등하게 높았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00%를 기록했다.
한우 거세 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하면 근내지방도가 8로 전국 평균보다 2.5 높았고, 등심단면적은 101.8㎠로 전국 평균(90.9㎠)보다 10.9㎠ 높았다. 평균 경락단가는 1만8504원으로 전국 평균 경락단가인 1만5899원보다 2155원 높게 형성됐다. 특히 등심단면적의 경우 114마리 중 32마리가 110㎠ 이상이었으며 이 중에 137㎠의 슈퍼 한우도 생산했다.
이 같은 결과를 얻은 비결에 대해 강 대표는 “버섯 폐배지를 활용한 TMF(완전혼합발효사료)를 급여하면서 장내 발효 능력을 향상시켜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최고 품질 한우를 생산하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버섯 배지 활용한 TMF로 부가가치 높여] 20년 동안 새송이버섯을 재배해 온 강 대표는 국내 버섯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새로운 소득 품목을 찾다가 6년 전에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한 버섯농가에서 폐배지를 사료로 급여하는 것을 보고 한우 사육에 도전했습니다. 그동안 수확 ? 버리거나 퇴비로 쓰이던 배지를 TMF로 활용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어요.” 하지만 초창기에는 버섯 배지의 곰팡이 등으로 인해 40여 마리가 폐사하는가 하면 비육기 사료로 TMF를 급여하다 보니 도체중이 낮아서 낭패를 보기도 했다.
강 대표는 “전문 수의사와 함께 폐사한 소를 해부해 원인을 분석하고, 주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사양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진주과학기술대 연구소와 사료업체 성분분석실을 수없이 찾아다니면서 영양 분석을 하고 소의 성장기별로 적합한 사료 배합비를 찾았?”고 말했다.
그는 고급육을 생산하는 핵심 비결로 버섯 배지를 활용한 TMF 제조기술을 꼽았다.
TMF 제조 시 혼합사료는 사용하지 않고, 버섯 배지와 함께 옥수수·소맥피(밀기울)·옥배아박 등 5~6종류의 단미사료를 60~70% 정도 배합해서 만든다. 강 대표는 TMF를 만들 때는 습도를 25~35% 정도 유지하고, 특히 산패나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배합비대로 혼합한 사료 재료에 생균제를 첨가해 상온에서 발효하는데 여름철에는 15일, 겨울철에는 한 달에 한 번 TMF를 만들어 쓴다.
[성장 단계별로 사양관? 철저] <송암농축산>은 송아지를 일괄 구입해 출하하는 ‘올 인-올 아웃(all in-all out)’을 시행하고 육성 비육기·중소 비육기·큰소 비육기로 구분해 3단계 사양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단계별로 배합비가 다른 TMF 제조와 사양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 인-올 아웃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송아지 입식 후 육성 비육기(6~13개월)까지는 티모시 등 양질의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한다. 이 시기의 중점 관리 사항으로는 반추위 강화에 주력하고 질병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육성 비육기에는 TMF를 급여하면서 특히 소화기 전체를 충분히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장내 발효 능력을 향상시켜 육성기에 충분한 반추위와 골격 발달을 유도해 기초 체형을 만들기 위함이죠.” 이어 큰소 비육(14~21개월)부터 출하 시까지는 근내지방도와 육량 관리를 위해 TMF 급여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체장과 근육 형성이 잘 발달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후기 비육 단계(22개월~출하)에서는 목표 체중(750㎏ 전후) 관리로 과비를 막고 피하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강 대표는 “천연 미네랄 급여로 반추? 환경 개선을 통해 소화율을 향상하고, 근육 내 미세지방 침착을 유도해 육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경산 암소 비육으로 고급육 생산 계획] 번식우와 비육우를 일괄사육하던 <송암농축산>은 2014년 말부터 미경산 암소 비육으로 전환했다.
“보통 소 값이 하락하면 생산농가 입장에서는 고급육 생산으로 돌파구를 찾지만 요즘처럼 소 값이 좋으면 큰 걱정이 없죠. 하지만 향후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등 대외 여건 악화를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미경산 고급육 사?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송암농축산>은 그동안 TMF를 급여해 비육한 암소 22마리의 등급판정 결과 1++등급이 54.6%로 전국 평균(3.7%)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왔다.
이에 강 대표는 미경산우는 육량 등급에서 C등급이 나오지 않도록 사료의 에너지가 조절에 유의하고 육량과 육질 개선에 집중하면 고급육 생산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보통 암소는 평균 600~650㎏에 출하하므로 도체중이 거세우보다 낮아 1++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수익성 면에서 오히려 손해죠. 특히 미경산우의 경우 TMF를 급여해 32~33개월 정도 장기 비육하면 고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TMF를 기반으로 사육 규모를 늘리고 꾸준한 개량과 사양관리 개선을 통해 전국 최고 등급 한우 생산농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암농축산>의 ‘최고 품질 만들기’ 노하우] 1. 새송이버섯 폐배지를 활용한 자체 TMF 생산 및 급여 2. TMF 영양 분석 및 에너지가 조절로 육량·육질 개선 집중 3. 송아지 일괄 구입·출하(올 인-올 아웃)로 사양관리 효율 향상 4. 육성 비육기·중소 비육기·큰소 비육기 철저한 3단계 사양관리 5. 장내 발효 능력 향상시켜 육성기에 반추위와 골격 발달 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