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앞 아침 9시라..
이른 아침에 구례를 갈 방법은 없고
심야 타고 내려 가서
새벽에 잠깐 둘러 볼 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지도를 펴고 구례 근처를 훑어 보는데
맘에 두고 있던 여수가 눈에 확~
새벽 4시에 여수에 내리니
비온 후 새벽길이 촉촉... 크.... 죽인다..
향일암은 시간 걸리니까
택시타고 오동도로..
오고 가는 사람 없죠, 입장료 안 받죠,
산이건 바다건 새벽에 움직이면 이게 좋아요. ^^;
조명발 이쁘게 받은 오동도를 향해 검은 바닷길을 걷고
동백나무 기타등등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에선
빗물 섞인 갖은 향내 흠~
유일하게 만난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는 다짜고짜
"왜 혼자 다니냐?"
하며 지나 가시고.... (전들 압니까.. -.-;)
잠깐 발만 담그고 온 여수지만
인심이나 깜깜한 새벽 바다가 너무 좋아서 혼잣말로,
I"ll be back.. ㅋㅋ
참, 여수터미널 뒷쪽 기사식당(삼복식당) 정보.
3000원짜리(!) 백반에 국, 밥, 누룽지 빼고 반찬 13가지 나옵니다.
새벽 5시 30분 이전에 열고
원주민, 것두 택시기사님 추천 음식점 되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천은사 가기 전, 여수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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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디를 가든 택시아저씨 추천이라면..믿을수있는 음식점이죠..담번에 가실땐 혼자가지 마시고 같이가세요!
혼자다녀도 색다른 멋이 있죠?! 멋진 하지마님 요번에 못뵈서 섭섭^^ !늘행복!
^^*
왜 혼자 다니냐?...(전들 압니까..-.-;.).....압권입니다..ㅎㅎ 혼자서 깜깜한 새벽바다가 안무서운걸 보면 혼자 더 다녀도 괜찬을듯 합니다..ㅎㅎ
친구가 여수근처에 살았드냈는데 그래 졸업하고서 놀려간적이 있었죠..근데 제대로놀지도 못하고 대신에 무슨 섬에도 갔었는데.. 아마도 그곳이 오동도였을지도^^; 좋았겠다..난 언제쯤 아침형인간이 되서 새벽바다구경을 해볼꺼나 ^^*
그때 그친구네^^ 기억할라나 ㅋㅋㅋ
거제도 동갑내기.. 맞나? ㅎㅎ
고마해 누님 혼자 댕기믄 재밌나? 실은 나두 혼자 댕기는게 더 많았는데 모놀오고 나서는 같이 다니는 사람덜이 생겨서 심심하진 않네요... 안그래요 행님덜...
오동도 4월에 갔었는데..각양각색의 동백이 눈에 선하네요...
재미나서 혼자 다니남.... ^^;
여수 인심하나는 끝내주죵.. ㅋㅋㅋ 근데 밤에 혼자다니면 무서울텐데.. 쪼매한 여수라지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