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멘토 출판사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겨울은 천천히 오고 있어 눈이 내린 곳도, 얼음이 언 곳도 있었다고 하네요. 저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감기가 유행하면 그 때서야 겨울이 왔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저희 북멘토 출판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대표적인 저항 시인인 이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칠월의 청포도 : 이육사 이야기>를 출간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육사 시인은 교과서에 실린 시 <절정>의 한 구절,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로 더 기억되는 거 같습니다. 더러는 ‘이육사’가 진짜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원록(이육사의 본명)이 일본이 어떻게 강해졌고 왜 조선을 핍박하는지 알고 싶어 현해탄을 건넌 20살때부터 독립군 무기 반입을 위해 힘쓰다 체포되어 이육사로 순국하게 되는 40살까지의 20년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그럼으로써 그의 생각과 활동, 문학을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이육사는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한 강한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그러한 이미지와 ‘시인’은 좀 결이 다른 느낌입니다. 이루고 싶은 세상을 글로써 구현한 희망을 노래한 문학가로서의 ‘이원록’이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만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40세의 생일을 얼마 남기지 않고, 해방을 1년 앞두고 순국을 했기 때문이죠. 해방을 맞이한 이육사의 시를 만나지 못했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2022년은 이육사 순국 78주기의 해입니다. 매년 1월에는 다양한 이육사 관련 행사들이 전국에서 벌어집니다. 포항 청림동에는 ‘청포도 문화 축제’가, ‘이육사 문학 축전’이, 대구에서는 ‘이육사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항상 이육사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다면 성북구 종암동의 ‘문화 공간 이육사’와 안동의 ‘이육사 문학관’에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이육사가 항상 부르짖었던 ‘희망’이 절실한 거 같습니다.
꿈을 가진다는 것,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